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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6월24일 19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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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인을 떼시는 어린양(묵강 13)


6월과 7월 한 달에 걸쳐 지구촌은 기상이변과 폭염과 물난리로 고통을 겪고 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열대성 폭우를 동반한 폭풍으로 수억 달러의 재산피해와 물난리를 겪었고 300만 가구가 정전(停電) 때문에 무더위와 흑암의 어둠으로 고생을 겪은 것이 엊그제인데 이번에는 미국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41년 만에 있다는 가마솥 불볕더위로 40도를 넘나드는 최악의 폭염이 며칠 동안 계속되고 있고 이 폭염으로 1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두 달 내릴 비가 쏟아지므로 홍수와 산사태로 1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독일에서도 거센 폭풍우로 수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영국 동북부 지역에서도 24시간 동안에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쏟아졌다. 

한국도 104년 만의 가뭄으로 전국 저수지 285곳이 바닥을 보이고 거북이 등처럼 바닥이 갈라져 한 숨 쉬다가 이번에는 폭우가 쏟아져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며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장마가 끝난 일본도 전국 기상관측소 927곳 가운데 74곳이 35도에서 4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며칠 전엔 도야마현 도로에서 포장공사를 하던 근로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사망했고 이번 더위로 688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고 한다.

미 해양대기청(NOAA)의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미국은 1956년 이후 최악의 가뭄상태로 미 대륙의 80% 면적이 이상 건조현상을 경험하고 있고, 미 대륙의 55%는 땅이 메말라 농작과 방목이 불가능할 정도의 심각한 가뭄상태로 변해가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세계적인 자연재난은 지구온난화 때문인데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천연연료에서 나오는 탄산가스이다. 서로 경쟁하듯 세계각처에서 공장 굴뚝 연기처럼 쉴 새 없이 뿜어내 지구를 뜨겁게 하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각종 탄산가스는 북극과 남극의 빙하를 녹여 오대양의 해수면을 높이고 히말라야 만년설을 녹여 각처에 홍수피해를 주며 세계에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현재 세계해수면은 100년 전에 비해 약 18cm 가량 높아져 많은 섬들이 물에 잠겨가고 있고 제주도도 30-40cm가 잠겼으며 이러한 해수면상승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어서 2020년  쯤엔 많은 섬나라들이 물에 잠겨버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늘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자연재해뿐 아니라 세계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난리와 난리 소문, 끊이지 않는 민족분쟁의 소문과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전쟁 소문, 처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근과 지진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종말시대임을 경고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인들의 관심과 현대를 사는 기독교인들의 관심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없어져 버릴 ‘오늘의 행복과 현세의 축복과 찰나의 즐거움’에만 집중돼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마치 모퉁이를 지나면 천길 폭포가 있는데도 그 앞에서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있는 사람들처럼 잠시 후 멸망해 없어질 세상, 아니 이미 멸망이 카운트 다운된 세상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런 때에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며, 눈과 마음을 들어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볼 수 있는 믿음과 지혜들이 있기를 축원한다.

                        일곱 인을 떼시는 어린양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Come up here, and I will show you what must take place after these things)는 나팔소리 같은 우렁찬 음성을 듣는 동시에 하늘로 끌어 올려간(휴거된) 요한은 하늘에 베풀어진 보좌에 하나님이 앉아계시고 그 오른쪽 보좌에 예수님이 앉아계심을 보았으며 보좌 앞에 하나님의 일곱 영이신 성령님이 계시고 그 보좌를 둘려있는 24보좌에 24장로들이 앉아있는 것과 하나님의 보좌를 중심하여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 것을 보았으며,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며 찬양과 영광을 돌리는 것을 보는 동시에 하나님의 오른손에 일곱 인 봉한 책이 들려져 있음을 보았다.

찬란한 녹보석 원형무지개가 둘러싸고 있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오른손에 들려있는 인봉한 책을 하늘 위 어떤 천사나 영적존재도, 땅 위의 어떤 위인이나 성자, 영웅호걸 열사도, 땅 아래 바다와 땅 속 음부에 있는 어떤 흑암이나 어둠의 세력도 펴거나 열어볼 자가 아무도 없음을 안타까워한 요한이 통곡하며 울자 장로 중 하나가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 어린양이 이겼으니 이 책과 일곱 인을 떼실 것이라”며 요한을 위로했다.

그러자 지금까지 하나님 보좌 우편 보좌에 앉아계시던 예수께서 보좌에서 일어나 하나님께 나가 그 책을 취하시자 보좌 주위에 있던 네 생물과 24장로와 수많은 천군천사와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찬송과 경배와 영광과 능력을 올려 드리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장차 성도들이 휴거하여 하늘에 올라갔을 때 하늘에서 일어날 사건이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저 공중, 새 예루살렘으로 강림하실 때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성도들이 부활의 몸으로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성도들이 산 채로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저 하늘 새 예루살렘에서 주를 영접하고 주님의 인도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날, 하나님께서 그 오른손의 책을 예수님께 전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통치할 권세를 예수님께 주시는 왕의 대관식이며 마귀를 따라 타락하고 범죄한 지구촌을 심판할 심판권리 수여식이다. 그래서 칠 년 동안 저 공중 새 예루살렘에서 예수님과 성도들과의 공중혼인잔치와 성도들의 공력을 따라 상급수여식이 있는 동안 지상에는 칠년 대환난이 있다. 그것이 계시록 6장부터 19장까지의 기록인데 칠 년 대환난은 한 마디로 어린양 예수님이 일곱 인을 떼시는 기록이다.

일곱 인 중에 마지막 인(印)인 일곱째 인을 떼실 때, 일곱 나팔 재앙이 시작되고, 일곱째 나팔을 부는 동시에 일곱 대접재앙이 시작되며, 일곱째 대접재앙이 끝나는 것과 함께 지구의 종말, 예수님의 지상 재림, 적그리스도의 영원한 지옥형벌 그리고 예수님의 천년왕국이 시작된다. 그러므로 본장에 일곱 인 재앙은 지구 심판의 시작인 대환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계시록의 스물 두(22)장 가운데 무려 열네(14)장이 대환난에 대한 기록인 것은 대환난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대환난의 목적은 무엇인가? 왜, 어째서 지구촌이 전멸되는 대환난을 하나님이 계획하셨는가? 어떤 목적으로 하나님은 지구의 종말을 대환난으로 정하셨는가? 첫째는 이방인의 때를 끝내고 선민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한 목적이고(눅 21: 24, 롬 11: 25-26) 둘째는 ‘천년왕국을 준비하기 위해서’다(마 24장)

예수님은 종말론 강해에서 세상에 있을 종교적 징조, 자연재해, 전쟁, 사회적 징조들을 설명하시면서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라”(마 24: 8)고 하셨는데 “재난의 시작”, 아르케 오디논(“해산의 고통, 해산의 진통”: The beginning of birth pangs)이란 “천년왕국이 탄생되기 위한 해산의 고통”이란 뜻이다.

산모가 아기를 낳기 전 견디기 힘든 해산고통이 있듯 예수님이 다스리시는 천년왕국이 태어나기 위해서 온갖 고통(마 24장, 막 13장, 눅 21장의 종말징조들과 계 6-19장의 재앙적인 고통들)이 뒤따른다는 말씀이다.

그렇다. 본장에서 시작돼 19장까지 계속되는 지구파멸 대재앙의 대환난은 예수님의 천년왕국을 위한 피할 수 없는 해산의 고통이다. 성도들의 휴거 후 지구촌은 칠년 만에 흔적도 없이 파멸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린다. 화려했던 인류문명의 파멸이며, 찬란했던 지구문명의 파멸이다.      
      
나와 수많은 성도들이 깨닫고 믿는 환난 전 휴거설대로라면 휴거 후 칠년 동안에 지구파멸이 올 것이며 환난통과 후 휴거를 믿는다 하더라도 계시록 6장의 사건시작과 함께 칠년 동안에 지구는 파멸한다. 따라서 지구파멸은 인류가 피할 수 없는 필연적 사건이며 하나님의 계획이다. 그래서 계시록 6장은 지구역사와 인류종말의 시작을 알려주는 중요한 말씀이다. 이제 ‘일곱 인을 떼시는 어린양’의 계시록 6장을 알아본다.

   1. 첫째 인과 백마를 탄자

“내가 보매 어린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레 소리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6: 1-2절)

칠년 대환난은 흰말 탄자(White horse rider)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되는데 “백마기수, 흰말 탄자”는 계시록의 난해구절 중 하나로, 학자들은 흰말 탄자(White horse rider)를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가 주재하는 복음운동이라는 학설에서 적그리스도라는 학설까지 극과 극, 극단(極端)과 극괴(極怪: “몹시 괴이함”)의 학설을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계시록 6장의 백마기수는 과연 누구인가?

계시록 6장의 백마기수의 두 가지 중요견해는 1) 그리스도로 보는 견해로 윌리암 핸드릭슨을 비롯해 박윤선, 석원태(십자가 복음운동) 벵겔, 죠지 래드 등이 그리스도와 복음운동으로 보았고, 2) 적그리스도로 보는 견해로는 국내학자로 박조준, 조용기, 이광복, 외국 신학자로는 피니스 데이크, 렌스키 등인데 나는 계시록 6: 2의 백마기수, White Horse Rider를 적그리스도로 본다.

백마기수가 적그리스도인 이유는 ⑴ 이름을 보아 구별된다. 6: 2의 백마기수는 이름이 없고 정체가 불명하다. 그러나 19: 11의 지상 재림하는 예수님께는 충신과 진실이란 이름이 있다.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다(고후 11: 14-15) 물론 흰색은 성결과 승리의 색이다.

그러나 단지 말의 색깔이 흰색이라는 이유만으로 백마기수가 그리스도이거나 예수께서 주재하는 복음운동이라 하는 것은 위험스런 성경해석이다.

⑵ 기수의 눈을 보아 알 수 있다. 6: 2의 기수는 눈이 없지만(눈에 대한 기록이 없다) 19: 12의 기수는 불꽃같은 눈을 가졌다. 불꽃같은 눈은 하나님의 전지성으로 모든 죄와 악을 꾀뚫어보시고 관찰하시는 날카로운 공의의 눈을 상징하고 또한 승리로 재림하실 그리스도의 심판의 능력과 투시력을 상징한다(단 10: 16, 계 1: 14)

⑶ 그들의 면류관을 보아서도 분별할 수 있다. ① 면류관의 수로, 6: 2에서는 면류관(단수)을 받고 나갔고, 19: 12에서는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복수)이 있었다”  ② 어원적 의미로, 6: 2의 면류관(스테파노스: “승리자에게 주는 월계관”을 의미)과 19: 12의 면류관(디아데마타: “왕이 쓰는 면류관, 왕관”을 의미)이 다르다. 적그리스도의 면류관은 궤휼과 죄악의 방법으로 탈취한 면류관이고 한 개의 면류관이지만(후에 사단에게 권세를 받아 온 세상의 정복자가 된 후엔 열 개의 면류관(계 13: 1)을 썼다)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으로 소유하신 왕관의 면류관이며 월계관(스테파노스)은 일시적인 것이고 왕관의 면류관(디아데마타)은 영원한 것으로 면류관의 어원이 다르다.

⑷ 기수의 의복이 신분을 구분케 한다. 6: 2의 백마기수는 의복과 특성이 기록되지 않았지만 19: 13의 그리스도는 피 뿌린 옷을 입으셨다(He was clothed with a vesture dipped in blood) 그리스도는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으시므로 포도주가 옷에 튀어 그 옷이 피에 젖은 옷을 입으셨지만(계 19: 15, 사 63: 1-6) 적그리스도는 옷에 대한 특별한 묘사가 없다.
 
⑸ 승리의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다. 6: 2의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에서 “이기고”(니콘)은 니카오(“정복하다”)의 현재 능동태 분사로 “육적인 이김”을 의미하니 이는 적그리스도의 지배한계를 시사한다. 그리고 “이기려고”(카이 히나 니케세)는 목적을 나타내는 부정 과거 능동태 가정문으로 “궁극적인 승리”를 의미하니 이는 적그리스도가 하나님까지 이겨보려고 발버둥 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19: 16의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는 그리스도는 이미 이기신 승리자(계 3: 21)로 만왕의 왕, 만주의 주시다.

⑹ 추종하는 무리를 보아서도 알 수 있다. 6: 2에는 ‘따르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19: 14에는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고 했다. 지상에 재림하는 예수님을 따르는 흰 옷을 입고 흰말 탄 무리는 부활성도와 휴거 성도와 천사들이다(These armies include all the redeemed and resurrected saints of all ages and all angels of heaven; 마 24: 29-30, 살후 2: 7-10, 유 14-15, 슥 14: 5, 욜 2: 1-11)
 
⑺ 흰말 탄자의 무기를 보아서 알 수 있다. 6: 2의 기수는 “화살은 가졌으나 화살은 없었고” 19: 15의 기수는 “이한 검을 가졌다”. 성경에 활은 악한 자의 무기를 의미하고(시 7: 2, 렘 49: 35) 살 없는 활은 속이는 것을 의미하니(호 7: 16) 적그리스도는 무력보다는 교활한 거짓 평화의 속임과 궤휼로 세상을 정복하며 이끌 것이지만 그리스도는 좌우에 날선 검(계 1: 16, 2: 16, 19: 15, 히 4: 2)으로 세상을 심판하신다.

⑻ 6: 1의 “내가 보매 어린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레 소리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란 말씀을 보아 알 수 있다.

어린양 예수께서 첫째 인을 떼실 때, 첫째 생물이 오라(Come and see: "와보라“)하여 요한이 가서보니 흰말이 나왔고(1-2절) 둘째 인 떼실 때, 둘째 생물이 ‘오라’하여 보았더니 붉은 말이 나왔으며(3-4절) 셋째 인 떼시고 셋째 생물이 외칠 때에는 검은 말(5-6절)이, 넷째 인 뗄 때, 넷째 생물이 ‘오라’ 외칠 때 청황색 말(7-8절)이 나왔다.
 
”어린양이...그 때에“란 헬라어 호테 에노잌센 토 아르니온은 마지막 일곱째 인을 뗄 때까지(계 8: 1)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문구(6: 1, 3, 5, 7, 9, 12)로 어린양 예수님이 대환난의 심판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강조한 말씀이다.

따라서 6: 2의 흰말 탄 기수가 적그리스도가 되는 것은 ①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 만물의 창조자요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는 일곱 인을 떼고 계셨고 피조물인 네 생물 중에 첫째 생물이 오라 할 때 흰말이 나왔으니 한갓 피조물의 명령에 하나님의 어린양이 순종할 수 있겠는가? 천부당만부당한 말이다. 사역적으로 조물주가 피조물의 명령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다.

② 시간적으로 어린양이 일곱 인을 떼고 계시면서 동시에 흰말을 타고 나오실 수가 없다. 따라서 6: 2에 백마기수는 적그리스도이다.

⑼ 네 말의 특성(첫째 흰말: 적그리스도(1-2절), 둘째 붉은 말: 전쟁(3-4절), 셋째 검은 말: 기근(5-6절), 넷째 청황색 말: 사망(7-8절))을 보아서 백마기수는 적그리스도이다. 네 말들의 등장은 심판재앙과 재난의 상징인데 유독 첫째 말 탄 자만 그리스도가 될 수 있겠는가?

이렇게 문맥의 흐름으로도 6: 2의 백마기수는 적그리스도이다. 따라서 말의 색깔이 흰색이라는 색상 하나에 의존해 지구의 재앙과 재난의 시작을 가져오는 적그리스도를 그리스도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한 억지해석이다.
 
사단이 광명한 천사로 가장해 나타났다고 해서 그가 천사일 수가 없듯이 ‘화살 없는 활’(무력보다는 거짓 평화를 내세워 정치적 공세로 역사의 무대 위에 출현할 적그리스도의 상징: 단 9: 27)을 들고 나타나는 적그리스도는 평화의 왕 그리스도가 될 수 없다. 그래서 6: 2절의 흰말 탄 기수는 적그리스도이다.

   2. 둘째 인과 붉은 말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3-4절)

예수님이 일곱 인봉 중에서 둘째 인을 떼자, 하나님의 보좌 주변에 있던 둘째 생물이 천지를 진동하는 뇌성벽력 같은 거대한 음성으로 ‘오라’(에르쿠: “와서 봐라”: Come and see)고 하므로 요한이 자세히 보니 말 콧등과 마렵(馬鬣: 말갈기)에서 말꼬리까지 온 몸이 피처럼 붉은 털로 뒤덮인 적마(赤馬)와 그 말을 탄 기수가 나오는데 그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고 사람들로 서로 죽이게 하며 그에게 큰 칼이 주어져 있었다(There was given to him a great sword)

‘붉은 말’(Red Horse, 히프포스 퓌르로스: “피나 불같이 붉은 색체의 말”)은 “전쟁과 살육을 상징”하는 말(계 12: 3, 왕하 3: 22, 23, 슥 1: 8, 6: 2)로써 이 붉은 말을 탄 적마기수는 무시무시한 전쟁을 수행하도록 하나님의 허락을 받아 지구촌에서 세계전쟁(현재로선 3차 대전이나 겔 38, 39장에 예언된 러시아가 아랍공화국을 앞세워 이스라엘을 침공하는 러-이 전쟁일 가능성-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여 시작될 전쟁이거나 소련이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전쟁?-이 높다)을 일으켜서 이 땅에서 평화를 없애 버릴 것이며, 사람들로 서로 죽이게 할 것(“서로 죽이게 하고”; They should kill one another: 카이 히나 알렐루스 스팤수신: 목적을 나타내는 미래 능동태로 “철저하게 끝까지 전쟁을 완수하는 것”을 가리키니 이 전쟁이 얼마나 참혹하고 큰 전쟁임을 암시한다)이며 적마기수의 손에는 큰 칼(A great sword, 마카이라 메갈레)이 주어져 있었으니 이것은 큰 살육기계를 의미하니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 중성자탄이나 화학무기 같은 대량학살무기를 의미한다.

오늘날 미국이 보유한 원자탄이 21만 7천개가 되고 소련도 미국과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프랑스, 영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이 보유한 원자탄까지 합친다면 지구를 70번 이상 없앨 수 있는 가공할 만한 무기가 된다고 하니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지구촌은 “큰 칼”(Great sword, 마카이라 메갈레)를 기자고 있는 별이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만일 3차 대전이 일어난다면 최소한 14억 2천만 명이 죽을 것이며 세계도처 인구 2만 이상의 도시는 거의 다 파괴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 1차 대전의 사망자 수는 850만이었고 2차 대전의 사망자는 7,800만이나 됐지만 3차 대전이 일어나면 지구의 4분지 1이 죽을 것이다.

2000년 전, 로마시대에 적군 한 사람을 죽이는데 들어간 비용은 75센트였는데 1차 대전 때에는 15,000달러가 들었고, 2차 대전 때엔 30,000달러가 들었으며 한국전쟁에서는 1인당 50,000달러가 들었고, 베트남 전쟁에서는 베트공 한 사람 사살하는데 들어간 비용이 80만 달러가 들었다고 하니 앞으로 일어날 전쟁에서 사용될 무기의 가격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지구촌에서 평화가 사라지는 날, 나라가 나라를 살육하고 대륙이 대륙을 살상하며 이웃이 이웃을 죽이는 마카이라 메갈레 큰 칼이 음산한 살육의 검강을 뿌리는 날이 역사 위에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고 그 날이 오기 전에 주 앞에 들림 받는 준비된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3. 셋째 인과 검은 말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 듯 하는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5-6절)

“검은 색”은 슬픔과 흉년과 기근을 나타내는 색깔로 전쟁후유증으로 온 세계가 기근과 경제적 파탄을 겪을 것을 가리키고, “손에 저울을 가졌다”는 말은 전쟁 후에 식량을 저울에 달아 배급할 정도로 절박한 기근의 상황을 가리킨다.
 
전쟁으로 자원은 고갈되고 일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전사했으며, 각국의 모든 산업시설이 파괴되고 도시마다 황폐 됐으며, 핵 방사능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므로 세계는 극심한 기근과 한재와 이상기온으로 죽음의 폐허가 된다. 이렇게 흑마기수가 손에 저울을 가진 것은 전쟁 후에 식량을 저울에 달아 매매하거나 배급할 정도의 절박한 기근상황이 될 것이다. 유혈의 전쟁이 가져다주는 필연적인 결과이다(겔 4: 9)

요한이 흑마기수가 손에 저울을 들고 있는 괴상한 장면을 보고 있을 때, 네 생물 사이(In the midst of the four beasts; In the center of the four living creatures)에서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하지 말라”는 ‘나는 듯 하는 음성’(A voice)을 들었는데 ‘나는 듯 하는 음성’, 호스 포넨은 “어떤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소리”란 접속사로 이것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이 하신 말씀인지 인봉을 떼시는 어린양의 말씀인지 아니면 셋째 생물의 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렵고 소름끼치는 신비한 경고의 음성이었다.

그 음성은 ⑴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였다. 데나리온은 요한이 살던 로마시대 은화로 당시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고(마 20: 2) 되(A measure, 코이니케스)는 건장한 남자의 하루식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 되는 약 1/4 갤런으로 노예들의 하루배급량(The daily wage)이었는데, 당시 한 데나리온이면 보통 밀 여덟(8)되나 보리 스물네(24)되를 살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는 보통시세에 열두(12)배에서 최고 열여섯(16)배가 되는 가격이 될 것을 가리킨다.

그렇다. 장차 있게 될 칠년 대환난 초기에 세계전쟁 후 세계경제는 파탄되고 걷잡을 수 없는 불황과 경제공황으로 극심한 Panic(공황(恐慌), 대혼란)현상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지구에서 10억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고 그 중에 5억은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하루 한 끼로 생명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수억이 되고, 일 년에 5천만 이상이 굶어죽고 있다고 하는데 대환난이 시작되면 경제파탄과 함께 물가는 폭등되고 아사자는 속출하며 굶주림이 전 세계를 뒤덮을 것이다. 지금은 회오리 돌풍과 사나운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흑마기사의 말발굽소리가 멀리서 들려오고 있는 시대이다. 

⑵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인데 이 말씀의 해석은 ① 당시 도미티안 황제의 포도원 폐쇄 명령이란 해석(Charles)인데 그 명령은 강력한 반대로 취소됐고 ② 감람유와 포도주는 사치품으로 가난한 자는 굶주림을 당하나 일부 부자들은 여전히 사치를 즐길 것이란 해석이며(Hendriksen) ③ 감람유와 포도주를 성찬과 관련지어 해석하여 ‘믿는 자들의 기근면제 약속’으로 해석하는 것이고(Lilje) ④ 감람유와 포도주는 사치품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보아(신 7: 7, 13, 11: 14, 호 2; 8 22) 본문은 기근의 한계성, 세계적인 극심한 기근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지만 그 중 일부 부유층은 어느 정도의 풍요와 안락을 누릴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으로(Mounce, Ladd, Johnson, Morris) 네 번째 해석이 설득력이 있다.

전 세계가 경제공황으로 도처에서 굶어죽어도 ⓵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 돈이나 양식이 준비된 사람들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을 것이고 ⓶ 노아가 방주에 양식을 준비하듯, 요셉이 흉년을 대비해 양식을 준비하듯 대환난을 미리 준비해 예비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불황과 기근타격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성도들 중에 환난을 대비하는 노아와 요셉 같은 지혜로운 지략가들이 많이 나올 수 있기를 축원한다.

   4. 넷째 인과 청황색 말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지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7-8절)

청황색 말(A pale horse; A ashen horse: "빛이 어슴푸레하고 엷은 남빛의 창백한 말“)의 청황색, 클로로스(”누르스름한 녹색“)는 죽음과 공포의 색이요, 질병과 저주의 창백하고 음산한 색으로 이것은 전쟁과 기근과 질병으로 인한 사망의 공포를 나타낸다.
 
흉년(凶年)의 검은 말 탄자를 따라서 전염병과 질병의 청황색 말 탄자가 나오는데 그 결과는 전우주적인 죽음을 가져온다. 다른 말 탄자는 이름이 없었는데 청황색 말 탄자의 이름은 사망(Death)이니 이것은 사망이 극심할 것을 가리킨다.

청황색 말의 기수 ‘사망(死亡)’은 땅 1/4의 권세를 받아서 사람들을 죽이는데 그 방법은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이라고 했다. 검은 둘째 인을 떼실 때, 흉년은 셋째 인을 떼실 때 나타났던 것으로 검(劒)은 전쟁을 의미하고 흉년(凶年)은 극심한 기근을 의미하는데 넷째 인을 떼실 때 거기에 사망과 짐승의 재앙이 추가되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칼에 죽는 자가 주려 죽는 자보다 나음은 토지소산이 끊어지므로 이들이 찔림같이 점점 쇠약하여 감이라“(렘애 4: 9)고 절규했는데 그렇다면 전쟁에서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사망과 짐승의 재앙은 과연 어떤 재앙인가?

   ⑴ 사망의 재앙
  
사망(Death, 다나토스)은 70인 역에서 “온역”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데베르를 번역한 것인데 성경에서 다나토스는 사망이라는 뜻보다는 온역(瘟疫)이라 번역돼 사용한 것이 ⅗(60%)나 된다. 에스겔은 ‘검과 기근과 온역’(겔 14: 21)을 함께 예언했고, 예수님도 ‘전쟁과 기근과 온역’(눅 21; 10-11)을 함께 예언하셨으니 성경적으로 ‘사망’은 ‘온역’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온역으로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고(고전 10: 8) 다윗시대엔 온역으로 하루에 칠만 명이 죽었으며(삼하 24: 15) 로마에서는 온역으로 하루에 10만 명이 죽은 적도 있으며 노스트라다무스 시대 중세 유럽은 흑사병 온역으로 ⅔가 죽는 일까지 있었다. 온역은 에이즈를 포함한 전염병으로 종말론적으로는 원자병까지도 의미할 수 있는데 장차 일어날 3차 대전에 사용될 원자탄, 수소탄, 세균탄, 각종 화학무기를 통한 온역으로 지구인구 1/4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⑵ 짐승의 재앙

   ① 전쟁참화와 인구의 감소로 도시가 황폐된 후에 맹수들이 늘어나 많은 사람을        해칠 것으로 보는 해석이다.

요한 당시 로마에서는 기독교인들을 박해할 때, 짐승들이 민가에 내려와 사람들을 해했고 우리나라에서도 6.25 전란 후 짐승들이 민가에 내려와 아이들을 잡아간 일이 있으며 최근 미국에 극심한 가뭄으로 먹을 것이 없게  되자 곰들이 민가에 출몰하는 현상들이 나타나는데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면 짐승들도 죽음을 피할 수 없으니 이 해석은 설득력이 약한 논리비약이다.

   ② 맹수와 짐승을 인간(人間)의 정부(政府)로 보는 해석이다.
 
다니엘은 사자를 느부갓네살 왕의 바벨론 제국으로, 곰을 다리오 왕의 메대 파사 제국으로, 표범을 알렉산더의 헬라 제국으로 그리고 열 뿔 달린 강하고 무섭고 사나운 짐승을 로마제국으로 표기함으로(단 7: 1-8) 인간정부를 짐승으로 기술했고 사도 요한은 계시록 13장에서 장차 지구촌에 나타날 적그리스도를 바다에서 나온 짐승(A Beast coming up out of the Sea)으로 기술했다.

그래서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 땅 1/4이 죽임 당할 것이라”는 본문은 세계전쟁과 흉년의 기아와 사망의 온역과 적그리스도의 박해로 지구촌의 1/4이 죽게 될 것을 가리킨다.

그렇다. 성도들이 예수의 공중 재림과 함께 새 예루살렘 공중(空中)으로 휴거된 직후 지상에는 재래식 무기와 첨단무기가 함께 사용돼 수많은 사상자를 낼 세계전쟁과 세계도처에서 극심한 경제공황과 아사자가 속출될 것이며, 각 나라마다 핵 오염으로 사망의 온역이 창궐할 것이며, 적그리스도의 만행으로 지구인구 1/4, 약 17-8억이 죽게 될 것이다.

   5. 다섯째 인과 순교자들

“다섯째 인을 떼실 대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 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니라”(9-11절)

예수님이 다섯째 인봉을 떼실 때, 요한은 하나님의 제단 앞에서 수억의 순교자들이 피의 호소, “거룩하고 참되신 대 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언제까지 하시려나이까?”며 자기들의 억울함을 신원해 주기를 호소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예수와 복음과 믿음의 증거(The testimony which they held) 때문에 순교당한 자들이다. 그들은 ⑴ 역사상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순교당한 구약성도들과 2천년 기독교사에서 순교당한 수억의 성도들이다.

구약의 많은 성도들이 순교 당  했고 초기 기독교 250년 동안에 500만 명 이상이 순교 당했으며 지난 2000년 동안 가톨릭의 박해로 8,500만 이상이 순교 당했고 모슬렘 힌두교 불교숭배자, 무신론자와 잡신 숭배자들에게 순교당한 성도들은 줄잡아 2억이 넘는다.

그들이 하나님께 산 제물이 되어 하나님의 제단 아래서 신원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⑵ 그리고 그들은 칠년 대환난의 반인 전 삼년 반 때에 전 세계도처에서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하여 순교(殉敎) 당하는 성도들이다. 그들이 하나님께 억울함을 신원(Judge and avenge; 엨디케이스: 구약과 신약에서는 모두 “형벌과 보복“을 의미한다)해주기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수억의 순교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흰 두루마기’(White robes, 스톨레 류케는 “옷들을 차려 입는 것”을 의미하니 이것은 순교자들에게 영생과 승리를 보장하심을 시사한다)를 주시면서, ① “아직 잠시(暫時) 동안만 쉬어라”(You'd rest for a while), “복수를 신원하는 부르짖음을 잠간 쉬어라, 하늘나라의 축복 가운데서 잠간 쉬어라” 하시면서 ②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數)가 차기까지 하라”(Until their fellow servants and their brethren who should be killed as they were, should be fulfilled)고 말씀하셨다.

“차기까지”(Until should be fulfilled, 플레로도신)는 “가득 채워질 때까지”란 뜻이니 하나님이 계획하신 순교자의 수가 찰 때까지란 말이다. 그때까지 6천년 역사에서 순교한 모든 사람들, 에덴동산의 아벨에서부터 전 삼년 반까지의 수억의 순교자들의 억울한 죽음과 아픔을 갚아주실 형벌과 보복의 신원은 보류될 것이다.

그렇다면 순교자는 앞으로 얼마나 더 많아져야 하는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순교자의 수가 차는 때는 후 삼년 반이 끝나는 때이다(계 7: 9-17, 15: 2-4, 20: 4-6) 그래서 앞으로 성도의 휴거가 끝나고 전 삼년 반과 후 삼년 반인 칠년 대환난에서 순교할 사람은 바닷가의 모래처럼, 하늘의 별처럼 불가승수의 많은 숫자가 될 것이다.

   6. 여섯째 인과 천재지변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며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선 과실이 떨어지는 것같이
땅에 떨어지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기우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각 종과 자주자가 굴과 산 바위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12-17절)

인류역사에 이제까지 없었던 전대미문의 천체대이변과 지각대변동의 천재지변 예고이다. 예수님은 종말론 강해에서 “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마 24: 29) “일월성신(日月星辰)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 사람들이 세상에 임할 일을 생각하고 무서워하므로 기절(氣節)하리니(Men's hearts failing them for fear; 아포프쉬고: ”숨이 멈춘다, 죽는다”) 이는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겠음이라”(눅 21: 25-26절)고 했다. 

이사야는 “하늘의 만상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사 34: 4)고 했으며, 선지자 요엘도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같이 변할 것이라”(욜 2: 30-31)고 했다.

이제까지 없었던 리히터로 측정할 수 없을 거대한 초대형 강진이 세계도처에서 터지고 화산재가 하늘을 덮어 태양을 볼 수 없을 거대 화산들이 오대양육대주에서 터질 것이며 “하늘은 종이 축이 말리는 것같이 떠나 갈 것이다”(The sun became black as sackcloth of hair).
 
‘떠나가고’의 아포코리스데는 “말지 않은 두루마리 종이를 반으로 자르면 두르르 한쪽으로 말리는 현상”을 가리키니 초대형 지진이나 화산폭발이나 중성자탄이나 수소탄의 핵무기 폭발로 하늘이 종이 말리듯 떠나가고 달은 피같이 될 것이다(The moon became as blood: 일본 히로시마 원폭투하 때, 수만리 주위의 땅을 뒤흔들어 놓았고 2만 피트 높이까지 뻗힌 연기기둥으로 해가 검어졌으며 며칠이 지나도 연기 장막 때문에 달을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겨울에 맺힌 설익은 푸른 무화과열매가 약한 바람에도 모두 떨어지듯 현재 지구를 돌고 있는 수많은 혹성들이 지구에 떨어지므로 해변도시들이 거대한 쓰나미와 태풍에 삼켜사라질 것이며 많은 산과 섬들이 지각변동으로 있던 자리를 이탈할 것이다. 2년 전 동일본 지진으로 일본이 3m나 옮겨진 것은 조족지혈이다. 앞으로 지구촌에 있을 천재지변은 지구전체의 지형을 바꿀 정도의 초대형 천지개벽 사건이 될 것이다.

선사시대 애리조나 주 원슬로에 떨어진 4억 톤 무게의 혹성은 폭이 4천 5백 피트(약 13.5km) 깊이가 600피트(약 2km)의 거대한 구멍을 만들어 냈고,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 계곡에 떨어진 돌덩어리 혹성은 반경 20마일 이내의 모든 삼림을 파괴했고 전 세계 방방곡곡에 진동을 일으켰으며, 1994년 7월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쪼개진 핵 20개가 목성에 충돌하면서 남긴 지구 크기의 파괴흔적과 불꽃은 가히 지구멸망을 위협할 혹성이다.

주로 암석으로 이뤄져 있는 혹성과 소행성은 행성을 만드는데 참여하지 못한 작은 별(천체)를 말하는데 크기는 지름이 주먹만 한 것에서부터 1000km에 이르는 것까지 천차만별로 지름 10km 정도의 혹성이 지구와 충돌하면 인류의 전멸을 초래한다고 한다.

현재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소행성 돌덩어리는 약 32만 개로 추정하는데 그동안 발견된 것은 8,000개 정도며, 그 중에 지구를 위협할 만한 혹성은 700개나 된다고 하며, 놀랍게도 현재는 매월 2,500개씩이나 소행성이 발견되는 추세라고 한다. NASA와 우주과학자들은 2020년까지 63개의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 지나가지만 충돌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만일 충돌가능성이 있다면 영화 Deep Impact나 Har-Magedon에서처럼 지구로 근접하는 유성을 먼저 파괴해 우주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장담하지만 성경은 성도들이 휴거한 이후 지구촌엔 유성들이 선 무화과가 대풍에 흔들려 떨어지듯 무차별로 지구로 쏟아져 내릴 것을 예언했다.

이제까지 우주의 영원한 방랑자 혹성들이 하나님의 때가 되면 우주를 파멸할 원치 않는 우주의 방문자가 될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이 계획하신 우주적 재앙을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한두 개의 유성은 공중폭파가 가능하겠지만 우박처럼 쏟아지는 혹성들을 막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무서운 천지개벽의 천재지변이 세계도처에 내리자 일곱 계층의 사람들이 ‘굴과 산과 바위틈’(2000년 전 요한의 표현이니 현대어로는 ‘지하방공호, 공습대피소, 동굴대피소’이다. 현재 세계 각국은 핵공격을 피하기 위해 지하 방공호, 땅굴 대피소(얼마 전, 중국은 5000km가 넘는 산속 땅굴 대피소를 세계에 공포했다)에 숨어서 ‘바위와 산에게’ “산과 바위여, 우리 위에 떨어져(Mountain and rocks, Fall on us and hide us from the presence of God and from the wrath of the Lamb)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숨겨 달라!”고 기도를 한다.
 
세계도처에서 일어날 지상최대 기도회다. 하나님의 구원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재앙을 피하게 해달라는 우상을 향한 마지막 부르짖음이다.

굴과 산과 바위틈에 모일 일곱 계층의 사람들은 ① 땅의 임금들(The kings of the earth: 바실레이아: “권력을 가진 통치자들”) ② 왕족(王族)들(The great men; 호이 메기스타네스: “임금에 버금가는 권력의 소유자들”) ③ 장군들(The chief captain; 호이 킬리아르코이: 보병 600명을 지휘하는 “군단 지휘관”(막 6: 21, 계 19: 18)으로 군대권력자들) ④ 부자들(The rich men, 플루시오스: “경제적 능력이 있는 자들”) ⑤ 강한 자들(The mighty men; 이스쿠로스: “금권으로 힘을 과시하는 자들”) ⑥ 각 종(Every Bondmen) ⑦ 자주자(Every Free men)들이었다.

임금들 왕족들 장군들은 권력을 지닌 지배층이고, 부자들 강한 자들은 자기만족적이며 남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유력한 계층이며, 종과 자주자는 사회적으로 자신의 인권이나 자유가 없는 계층과 대개 상업에 종사하는 일반서민을 가리킨다.

어린양 예수님 심판이 시작되자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를 시사해주는 말씀이다. 어린양은 희생과 온유의 상징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양의 진노’로 표현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종말에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실 것을 시사한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죄인들은 대환난 초에 빈곤층이 당하는 재난에 수수방관하고 유유자적했지만(5-6절) 정신 차릴 수 없이 점증하는 자연재해, 경천동지할 천재지변, 지구의 뼈대가 뒤틀어지는 지각변동으로 위험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오자 산과 바위에게 기도하는 다급함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보좌에서 들리는 소리는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For the great day of His wrath is come, and who shall be able to stand?)였다. 의도적으로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자들을 향한 우주적이고 역사적이며 종말론적인 하나님과 어린양의 심판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다는 선언이다.

“누가 서리요?”(Who shall be able to stand?), 카이 티스 뒤나타이 스타데나이는 “심판으로 인한 이 엄청난 멸망을 누가 피할 수 있겠는가?”라는 뜻이다. 그렇다. 성도들의 휴거가 있은 후 세상에 있게 될 하나님의 심판은 주 예수를 믿어 구원받은 성도들 외에는 어느 누구도 피할 수도 없고, 그 심판 앞에 마주 설 자도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휴거되지 못한 성도들은 환난 날에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부르짖어 기도하므로 구원 받을 수 있지만’(욜 2: 32) 그 외에 어떤 사람도 하나님의 심판에 맞설 수 없다.

은혜시대에 말씀을 잘 지키는 믿음생활로 휴거의 축복에 들어가는 성도가 되고 환난시대에 잘못했던 신앙생활을 회개하고 주의 이름으로 부르짖어 구원에 동참하는 주기도문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김엘리야 목사(워싱톤주기도문교회 담임)

www.Kido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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