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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7월23일 15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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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일기 씁시다
'아름다운 동행' 발행인 박 에스더의 간증
더위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중순 대한교회 새벽 제단에서는 낭랑한 목소리의 여기자의 간증이 부드럽게 플러싱을 감싸 안았다.

그 이는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소재한 격주간지 기독교 신문사<아름다운 동행>의 발행인이자 대한어머니회 대표 회원인 박 에스더다.  
남미를 시발점으로 하여 3주간의 미션 수행을 하는 막바지 여정에서 뉴욕을 잠시 들른 그녀는 40년지기 대학 친구와의 우정의 동행을 통해 아름다운 동행을 몸소 실천하는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대한교회 김전 목사와는 동향인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오던 터였다. 이번 기회에 대한교회를 <아름다운 동행> 해외 지부로 설정하면서 인터넷 신문 ‘기독뉴스’와의 제휴를 통해 뉴욕뿐 아니라 미주 전역의 감동의 스토리를 생생히 전달받기를 고대하였다.  
다음은 그녀의 간증 내용을 정리해 본 것이다. <편집자 주>


 
 1. 예배드리기 싫은 병에 걸려
모태신앙으로 3대째 기독교를 믿는 가정에서 저는 태어났습니다. 성경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글씨를 모를 때부터 아니 말을 더듬거리며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엄마는 저에게 성경 1장씩 읽도록 시키셨습니다. 이게 복인 줄도 모르고 어떻게 하면 이 구속을 벗어날 수 있을까만 궁리하였습니다. 아프다면 모든 걸 용서하시는 엄마이기에 저는 거짓말로 엄마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엄마, 나 머리 아파요.”
 “으이구, 우리 에스더가 왜 그럴까?”
엄마는 내가 진짜 아픈 줄 알고 성경 읽기를 쉬도록 해 줬습니다. 오빠와 동생은 샘이 났습니다.
 “엄마, 저도 머리가 아파요. ”
 “엄마 나도 머리 아파요.”
오늘은 오빠가 아프고 내일은 동생이 아프고... 우리 남매들은 줄줄이 머리 아픈 병에 걸렸습니다.
엄마는 우리가 모두 꾀병인 것을 벌써 알아차리셨습니다.
“오, 그래! 아플수록 일어나야 안 아프단다. 일어나서 성경 1장 읽으면 아픔이 싹 가시는 걸 한번 볼래?”
엄마는 한술 더 떠서 우리에게 가정예배를 통하여 성경 한 장 읽히는 운동을 줄기차게 이어 나가셨습니다.
이게 바로 축복의 통로였던 것을, 그 시간이 얼마나 귀한 보배같은 순간인 것을 지금은 아주 절실히 깨닫고 있답니다. 저 역시 지금은 가정예배를 볼 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가정예배를 권하고 있답니다.
 
 2. 내가 가진 옥합을 깨뜨렸는데
 성인이 된 후 저는 기독교 신문사에서 30년간 일했습니다. 요나와 같았던 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나날이 깨달으면서 한국 기독교 사회에 착한 바이러스 운동을 펼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사단법인체인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인터넷 신문을 발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돈으로 30만불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바탕삼아 치밀한 계획 속에서 이 일을 시작해나갔습니다.
 구름떼같이 몰려오리라고 예상했던 회원들은 파리떼처럼도 몰리지 않았습니다. 나날이 이마에 내천자만 몰려 올뿐이었습니다.
 ‘퇴직금 잡히고 집 잡히고 땅 잡히고 내 인생 모든 것 다 잡혔는데 돌아오는 것은 여기저기서 날아드는 청구서밖에 없다니...’ 
 이제는 기도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몇몇 지인들은 기도원에 가 볼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기도원에 가서 생떼 쓰듯 주여주여 하기는 너무 싫어. 우리가 무슨 서자냐? 주워 온 자식인가? 도대체 왜 저렇게 바보처럼 촌스럽게 매달려야 돼. 소나무 몇 뿌리 뽑는다고 뭐가 달라지나?’  
이런 생각으로 혼자서 속만 끓이고 있었습니다. 갈수록 인쇄비도 모자라고, 반송비도 모자라고 그야말로 갈수록 태산이었습니다. 이런 내모습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일하러 온 자원봉사자들조차 함께 기도원을 가자고 마구 졸랐습니다.  
 “ 편집장님, 청계산 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요. 우리 바람도 쐴 겸 야유회 삼아 청계산 기도원에 같이 가서 기도해요.” 
 독 안에 든 쥐같은 심정도 들었고 체면상 기도 안한다고 내치지도 못하여 그 날은 지원봉사자들과 함께 할 수 없이 청계산 기도원에 올라 갔습니다.  
여전히 기도는 잘 안 나와 공연히 강대상만 노려보았습니다. 함께 온 친구들은 한 시간이 넘었는데도 열심히 기도 삼매경에 빠져 내려 갈 생각을 안했습니다. 나는 그냥 약이 올라 기도라기보다 발악을 하며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하나님, 왜 네게 큰 꿈을 주셔서 나를 이리 힘들게 하나요...여기저기 지출할 게 이리도 많은데 어떻하냐구요......??” 
눈물로 범벅이 되어 푸념을 하다보니 어디선가 고요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에스더야, 네가 다 알아서 여지껏 잘 했잖니? 나는 내가 도울 일이 없는 줄 알았단다.”
 그 때 저는 머리를 땅! 얻어맞은 듯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뿔싸, 이건 내가 해야 하는 게 아니구나.’
저는 비로소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진심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큰 돈이 들어와 있으면 이건 하나님이 한 게 맞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큰 돈이 끊어지면 나도 모르게 감사보다는 불평이 나오기 십상이었지요.
 아니 49%: 51%의 불평과 감사는 감사로 기울어지지만 그 반대의 감사와 불평은 불평으로 기울어졌습니다. 단 1%의 차이가 100%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깨닫고 저의 부족함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3. 암으로 입원한 게 오히려 축복 
 다른 건 다 있는 데 돈만 없는 상황에서 미루고 미루던 건강 검진을 3년 만에 받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특히 건강은 자신해 오던 터인지라 별 걱정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의외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음 목요일, 암센터로 3시까지 다시 오십시오. ” 
뭔가 착오가 있는 줄 알고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또 다시 호출장이 왔습니다.  
 ‘암센터, 위병동 ...선생님 앞으로 오세요’  
 이때서야 뭔가가 잘못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의사가 시키는 대로 삼성병원 위장 권위자에게 재검을 받기 위하여 입원을 하였습니다. 때마침 보험 들어놓은 게 여러 개라 이것저것 서류를 챙겨보았습니다. 11개의 보험 중에 해약하고 남은 4개의 보험이 모두 암보험에 가입돼 있었습니다.  
 ‘이게 웬 횡재인가!’ 싶었습니다. 일단 목돈이 들어 올 수 있으니 급한 대로 밀린 인쇄비, 반송비 등을 막음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즉시 저는 아픈 배를 움켜쥐고 4개 보험사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나의 병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마음은 평온했습니다. 보험사에서 받은 돈으로 밀린 비용을 지출하고 나니 소름이 쫙 끼쳤습니다.  
 ‘어쩜 이렇게 딱 맞을까?’ 
 필요한 만큼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방법에 저는 또한번 놀라며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때마침 의사 선생님께서 재검사 결과를 알려주셨습니다.  
 “요정도의 암세포를 발견한 위 내시경의사에게 감사하십시오. 거의 발견하기 어려운 케이스인데 요런 것 까지 찾아내다니...”
 저는 저도 모르게 또 한차례의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하나님, 암에 걸려서 감사합니다.”
 
 4. 감사는 기적을 낳고
 감사는 감사를 낳습니다. 감사해서 감사한 게 아니라 감사하니까 감사한 것입니다. 
 “ 하나님 아침에 호흡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이후 저의 생활은 감사의 연속이었습니다.
‘내가 이 지경인데 무슨 감사야 감사는...’하던 때가 있었건만 지금은 오늘도 감사, 내일도 감사 그저 감사와 감격뿐이었습니다.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박사도 ‘감사’가 강력한 심리치료제라고 합니다. 감사의 생활은 우리 뇌에 ‘세로토닌’이라는 ‘조절, 창조, 행복’의 호르몬을 분비케 해준다고 합니다. 엔돌핀보다는 한 차원 높은 세로토닌이야말로 21세기형 인간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너무 앞서지도 뒤서지도 말고 물동이에 물을 채워 연회장에 갖다 주라(요2: 7~10)하면 갖다만 주면 됩니다. 그리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살전5:16~18)이기에..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기적은 덤으로 얻어지는 보너스입니다. 
 지금까지 <아름다운 동행>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번도 걱정, 근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까마귀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가지고 감사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오프라 윈프리’도 보세요. 사생아에 삼촌들한테 강간 당하면서,14살에 아기를 낳고 또 그 아기의 죽음을 보고, 외할머니 밑에서 불행하게 컸던 그녀에겐 감사의 조건이 별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감사의 일기를 써나갔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일기가 오늘의 그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역경 속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세어보아야만 합니다.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
 모든 감사는 기적을 낳는 지름길이니까요.
 <인턴기자 이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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