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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7월22일 06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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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적(Liberal) 교회들의 쇠퇴 이유와 해법



1998년 뉴왁 성공회(Episcopal) 교회 주교였던 죤 쉘비 스팡 (John Shelby Spong)은 “기독교가 살아남기 위해서 변화되어야만 하는 이유”라는 책을 출판했다.

두드러지게 급진적인 스팡은 재임 기간 중 대부분의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 요소들을 미신이라고 일축했다. 그런데 오늘날 대부분의 성공회 지도자들은 그의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  

성공회는 지난 수십년 동안 변화를 거듭하면서 순수했던 백인 개신교 (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 전통을 미국에서 가장 인본주의적인 기독교 단체 중 하나로 변질시켜 버렸다.  

성공회 교회에는 아직 신부와 주교가 있다. 제단도 있고, 꽃무늬 유리창도 있다. 하지만 교리 따위는 별관심이 없기 때문에 온갖 형태의 성문제 개방에 우호적이다. 복음 신앙을 다른 종교와 혼합하는 것쯤은 물론이고 세속정치의 구미에 맞게 신학을 헌신짝처럼 버릴 수도 있다.

성공회 교회가 이런 식으로 더 새롭고  더 개방적인 변화에 매료되어가는 동안 그들은 그만큼 급진적으로 파멸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 주 성공회 주교 총회에서 동성애 커플을 축복하는 의식을 가결하는 동안, 종교계의 여러 블로그에는 2000년부터 2010년 사이 성공회 교회의 교세 변화에 관한 소식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내용은 성공회 교회 교세가 감소되었거나 아니면 아예 문을 닫아 버렸다는 것이다. 지난 10여년 동안 그들의 평균 주일 출석률은 23% 떨어졌고 미국 전체를 통틀어 교인들이 불어난 교구는 하나도 없었다.  

이런 하향 현상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이야기 중 가장 최신 버전이다. 이런 흐름은 고삐가 풀린 당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성적인 개방만이 아니었다. 과소비, 물질 만능주의, 문화다원주의, 상대론 (Relativism: 절대적인 진리는 존재 하지 않는다는 사상) 등의 문제들이 나타나면서 미국의 복음주의 신앙은 일대위기에 봉착했다.

이 때부터 어떻게 하면 이 나라 교회들이 교회의 기본을 갖춘 교회다운 교회가 되게 할 수 있을 것인가가 수십년간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전통적인 기독교인들이 모두 이런 분위기에 휘말린 것은 아니다. 건전한 크리스찬 교회나 교단들은  정치적인 면에서는 보수적이었다. 하지만  신학적인 면에서 순수하게 신약성경의 멧세지를 전하기 보다 경박하게 건강축복, 물질축복을 많이 설교했다.  

현대의 자유주의적(Liberal) 가치관을 수용하고 있는 감리교, 루터교, 장로교 등은 교회출석률이 성공회처럼 추락하고 있다. 가톨릭 교회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사람들은 명맥을 유지하기도 힘들어 하고 있다. 

자유주의 성향의 사람들은 이것을 위기라고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이들은 “살이 좀 다쳤을 뿐이야” 라며 허세를 부리고 있다. 자유주의적 신학자들은 이런 교회들이 쇠퇴해가는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교회들이 바로 미래 기독교의 모델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개인의 구원 뿐 아니라 사회 개혁을 강조해온 자유주의적 기독교(Liberal Christianity)의 개념은 우리 생활에서 매우 긍정적임 힘이었다. 누구도 이들의 멸종을 원하지 않는다. 또 기독교가 정치적 우파들의 전유물이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대신 바래야 하는 것은 자유주의적 기독교가 존재를 위해 종교적 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진보 신학자인 게리 도리엔(Gary Dorrien)의 지적처럼 사회복음과 시민권리와 같은 명분에 활력을 넣었던 기독교는 현재의 자유주의적 신앙보다 훨씬 교리적이었다.

당시 지도자들은 성경공부, 가족헌신, 개인기도와 예배에 깊은 기반을 두고 있었다. 그들은 ‘친밀한 초월적인 하나님, 하나님의 신성, 개인구원의 필요성과 기독교 선교의 중요성'의 맥락 속에서의 진보적 개혁을 주장했다. 

하지만 오늘날 성공회 교회와 비슷한 단체의 지도자들은 순전히 세속적인 진보주의자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미친듯한 개혁 속에서 그들은 잠간 멈춰서서 기독교 역사에서 그들이 바꾼 것 뿐 아니라 세상으로부터 그들이 지킨 것, 세상에 타협하지 않고 제안한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런 고찰이 없으면 그들의 운명은 거의 분명하다. 계속 변화하고 변화하다 죽을 것이다. 

로스 도오댓(Ross Douthat) / 뉴욕타임스 칼럼기고자 / 잡지 ‘애틀란틱’ 선임편집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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