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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6월22일 18시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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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뉴욕대한교회 김전 목사 - 주님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



<주님 은혜로 살고 있습니다-김전목사>

인물 탐방 두 번째 순서로는  뉴욕원로성직자협의회를 새로이 이끌고 있는 뉴욕대한교회 김전 목사를 찾아 보았습니다. 김전 목사는 칠순이 바라 뵈는 연세에 새로이 목회를 시작한 목자로서, 세속인으로 살 때에도 누구보다 물질의 축복을 많이 받은 목사로서, 남들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길을 충실히 가는 목자로서, 앳된 미소를 간직한 목사로서 남다른 점이 느껴졌기에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해졌습니다.


1. 목사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건강하셨지요? 여전히 새벽찬양을 활기차게 이끌고 있으신 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비결이랄 것은 없고 늘 똑 같은 루틴 속에서 살다보니 당연한 습관이고 해야 할 일로 알고 하루하루 주님이 주신 분량대로 일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그럽니다.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롱아일랜드 집에서 교회를 향해 옵니다. 일년 365일 새벽기도를 합니다. 새벽기도가 없는 주일에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새벽 재단을 쌓고 주일 예배 시간에 맞추어 나오지요. 하나님이 이끄시는 시간표대로 살다보니 지금까지 건강하게 사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2.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공원 길을 산책할 때면 사람들은 그를 보고 시간을 짐작했다고 하던데 우리는 목사님의 행보를 보고 시간의 추이를 헤아려야 될 것 같습니다. 참 존경스런 면모이고 감히 따라가기 쉽지 않은 습관입니다. 게다가 목사님은 세상일에서 퇴임하신 후 신학을 하시고 목회를 시작했다고 하던데 어떤 계기로 그렇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모태 신앙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아주 믿음이 올곧은 분이셨죠. 결혼 후 오랫동안(12년) 병석에 계셨던 어머니는 1929년 우연히 여수(예수)를 알고 병이 완치되는 경험을 하셨습니다.

그 후 어머니는 전 생애를 하나님만 증거하며, 하나님의 일꾼으로 교회도 여럿 개척하시면서 온 삶을 다 바쳤습니다. 저희 형제.자매들은 어머님의 남다른 신앙의 감화를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몸에 완전히 익히게 된 것이지요.

 저의 가정은 5대째 믿음을 지키는 가정으로서 많은 성직자를 배출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저 역시 일찌기 신학을 하긴 했지만 젊어서는 이 일 저 일로 바빠서 중도하차하고 좀 더 나이들면 다시 하리라 맘에 간직했던 일을 정년퇴임이후 새롭게 재개하게 된 것이지요.

어찌보면 저에게는 너무 자연스런 일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그리 안 보일 수도 있겠지요. 여하튼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진행된 은혜라고 생각됩니다.

김진모 장로(김전목사의 형)가 어머니의 신앙에 대해 쓴 회고록


3. 좀 짖궂은 질문일지 모르는데, 세간에서는 김전 목사는 돈이 많은 목사라고 하던데  어떻게 부를 축적하셨는지 궁금하네요?(웃음)

돈이 많다기보다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 때는 야간대학(국제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통역관으로 종군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미국을 오게 됐지요. 미국에 와서는 특별히 할 일이 마땅치 않아 고생끝에 회계사(세인존스 경영대학원 졸업 후 미국회계사 자격증 취득)가 되었습니다.

영사관 회계일을 담당하면서 뉴욕 5개 보로에 많은 클라이언트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주가 없지만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 주고 내게 많은 일들을 맡겨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열심히 일해 주었고 그 대가로 자연 물질이 축적되고 그래서 저는 지금 하나님 일을 소신껏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제 수입에는 상관없이 한달에 만불을 십일조로 드리고 그것으로 교회를 운영합니다. 말년에 하나님 일 하라고 부어준 축복이니 하나님 일하면서 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4. 제 개인적으로는 목사님 이름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닌가 얼핏 생각했답니다.(웃음) 교회 이름도 심플하고 목사님 성함도 그렇고…그런 이름을 짓게 된 배경이 있나요?

하하, 그런 것은 특별히 없고 제 이름은 저의 작은 아버지가 지어주셨지요. 그 분은 한학자이셨는데 우리는 전부 ‘진’자 돌림이에요. 오랜 세월 ‘진’자 돌림을 쓰다보니 더 이상 지을게 없으셔서 쇠금변(金)이 들어간 것으로 진과 비슷한 ‘전(鐫)’을 찾아내셨대요. 그러다보니 성과 이름에 둘다 쇠금변이 들어가 덕을 본 셈이지요. 하하. 

 교회 이름은 원래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라고 어떤 장로님이 지어주셨어요. 그런데 너무 길어 그냥 줄여서 ‘대한교회’라고 하다보니 지금은 대한교회로 자연스럽게 명명된 게 됐습니다.

5. 이래저래 목사님 삶에서는 모든 게 자연스럽게 주어진 게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 자연스럽게 돈도 벌고 하나님 일도 하고 싶지만 사실 그리 되는 게 아니잖아요. 저만 해도 물 흐르는대로 살아야지 하다가도, 아직 성숙한 신앙인이 못돼서 그런지, 갈팡질팡 할 때가 많은데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지요?

비결이랄 것은 잘 모르고 그냥 믿음을 갖고 살다보니 그리 됩디다. 돈도 억지로 벌려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돈이 따라와 줘야하는 거고… 목회를 잘 해야지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대로 감사하며 살다보니 예까지 왔습니다.

우리 사모는 줄리어드 음대 나와서 소프라노로서는 가장 높은 음(크로레츄어)까지 소화하는 몇 안되는 성악가였는데 달란트를 사용 안 하다보니 그냥 거둬 갑디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하나님 앞에 봉사하고 활용해야지 더 많은 것을, 더 큰 것을 구하다간 가진 것도 다 잃게 될 수가 있습니다. 오직 믿고 나가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6. 모든 목회자가 다 그렇겠지만 특히 연로하신 가운데 사역을 하시다보면 이래저래 힘든 일이 더 많을 텐데  그때마다 어떻게 해결해 나가시는지 궁급합니다.?

당시는 힘든 것 같아도 지내놓고 보면 합력하여 선을 이뤄나가고 계신 하나님을 느끼게 됩니다. 예전에 제게도 불미스런 일이 있지요. 교인을 돕는다고 도와준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어 Sue까지 당한 일이 있어요.

한때는 많이 속이 상하고 교인들이 무섭기도 하고, 목사 체면이 이게 뭔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은 그를 위해 기도하게 됩디다. 물론 그 문제가 아직도 완전히 해결 된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그 모든 게 다 나의 부족한 데서 비롯된 것이고 그 문제를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면 회개하게 되고  더 큰 믿음이 생겨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게 되지요. 모든 것은 나의 믿음을 단련케 하기 위한 스승이란 생각이크지요. 나이들수록…



7. 제가 듣기로는 목사님께서 ‘희망의 집’이라는 쉼터를 운영하시고 계시는 가운데 원로성직자협의회일까지 담당하시게 됐잖아요. 두 가지 사역의 방향. 비전이 참 다를텐데 앞으로 이 일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실 생각이신지요?

 뉴욕에는 많은 분들이 긍휼 사역을 하는 것으로 압니다. 저는 특별히 긍휼사역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고 전도 차원에서 오갈 데 없는 노숙인들에게  제가 지니고 있는 아파트의  지하방을 내줬던 것 뿐입니다. 그런데 그게 문제가 돼서 나중에는 벌금만 물게 되었지요. 그렇다고 그들을 나가게 하자니 그도 쉽지않아 제가 지니고 있는 아파트의 1층 투 베드룸을 하나 쓰게 했습니다. 그 대신 교회를 나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교회나오는 대신 도박장을 나다녔습니다. 이유인즉, 도박장을 가면 하루 10불을 준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럼 그 돈을 내가 줄 테니까 새벽예배를 나오라 했습니다. 그게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그들과 함께 예배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무슨 의도로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원로성직자협의회일은 우리 교회에 새벽재단에서 설교하시는 목사님을 비롯하여 은퇴하신 장로님 등 많은 분들이 맘 편하게 예배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가 않다는 겁니다.

퇴임을 하고 보니 자연 눈치가 뵈고…그래서 자연스레 저의 교회에서 예배를 봄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와서 주일 오후 텅비어있는 저희 교회를 활용하게 된 것이지요. 매 주일 2시 예배가 하나 더 신설 된 셈이지요. 저 또한 원로목회자로서 같은 목사님들을 섬기게 되니 감사한 일이지요.

8. 하나님께서 목사님께 맡긴 특수사역이 혹시 있는지요. 이 일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그런 것은 잘 모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어려서부터 몸에 밴 신앙생활을 하다보니 그저 주님 은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일을 주면 맡고, 할 수 있으면 하고, 그러는 것이지 특별히 무슨 목적을 갖고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교회의 궁극적 목적이라면 전도 잘 해서 교회 부흥시키고 하나님 나라에 가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었다는 소리 들으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제가 너무 나이 들었으니까 빨리 은퇴하여 여생을 마무리하면서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좋은 후임 목사가 와서 대한 교회를 부흥시켜 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지금 그런 와중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9. 목사님 말씀대로 교회의 사명은 영혼구원인데, 최근에 듣자하니 목사님 교회에 5명 전도해 오면 경품으로 김치 냉장고를 준다고 하셨다는데 이 부분을 놓고 비판하는 소리도 들리더라고요. 얼핏 들으면 금권정치하듯이 금권종교행위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하고요?

글쎄요. 그렇게 들렸다면 제가 회개해야겠지요. 저는 그저 경품이라도 그럴싸한 것을 주면 좀 사기가 진작되어 전도를 좀 잘하려나 하는 생각에서 교인들에게 얘기한 것 뿐입니다. 별다른 오해가 없길 바랍니다. 그 모든 게 주님이 해주셔야지 우리 뜻대로 되는 게 없잖아요. 허허.

10. 목사님과 긴 시간 말씀 나눴는데 결국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얻을 수 있다. 우리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철저히 깨닫고 오직 믿음으로 굳건히 나아갈 때 그 모든 게 가능하다. 이런 결론이 되겠네요. 

 맞습니다. 철저한 자기 부인, 철저한 주일 성수, 철저한 십일조 생활, 철저한 예배의 자세... 이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11. 목사님 장시간 할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우리 뉴욕의 성도들에게 남기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한 말씀 해 주시지요?

서로 두파, 세파로 나뉘지 말고 합력하여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늘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생행로에서 막연하게 요행을 바라지만, 성도들은 지각에 뛰어나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기적을 구해야한다”고.

저는 이 말씀을 늘 새기며 ‘나는 아직멀었구나.’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이 모습 이대로 전적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삽시다. 할렐루야!



<인턴기자 이주애>

www.Kido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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