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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6월18일 19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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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목사가 최초로 남침례교 총회장되는 배경
<흑인 최초로 남침례교 총회장되는 프레드 루터 목사>
<흑인 최초로 남침례교 총회장되는 프레드 루터 목사>

남침례교(Southern Baptist)는 미국 개신교에서 가장 큰 교단이다.

현재 51,000여 교회 1,597만명의 신도가 속해있다. 1845년 노예제를 지지하면서 북부 지회와 갈라진 뒤 지금까지 167년동안 백인 일색의 보수 교단으로 유명한 교단이다. 

그런 남침례교가 오는 19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남침례교 연례총회에서 흑인목사인 프레드 루터(55) 프랭클린 에버뉴 침례교회 담임목사를 임기 2년의 총회장으로 선출한다.
 

언론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흑인이 최초로 미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단의 총회장이 된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남침례교가 노예제를 지지하면서 시작이 되었고 1960년대까지만해도 소속 신도들이 거의 다 백인이었기 때문이다. 2010년 기준 남침례교 소속 흑인들은 전체 8%에 불과하다. 

대니얼 아컨 동남부 침례신학대 총장은 “루터 목사의 선출은 남침례교 창설 이후 역사상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것은 남침례교의 현재의 모습과 미래에 가고자 하는 곳을 보여준다”고 USA 투데이에서 밝혔다. 

남침례교가 흑인 목사를 최초로 총회장으로 선출하는 것은 인종적 다양성이 심화되는 미국사회에서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다른 인종을 회원으로 포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남침례교 소속 신도 수는 개신교 가운데서는 최대이지만 2006년 1,630만명에서 2011년 1,590 만명으로  5년동안 40만명이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다. 

하지만 가톨릭이 히스패닉과 다른 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수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남침례교 역시 다양한 인종을 받아들여 규모를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 앰머맨 보스턴대 종교사회학과 교수는 “루터 목사의 선출은 남침례교가 기꺼이 더욱더 다인종 교파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USA 투데이에서 말했다. 

남침례교는 창설 150주년이 되는 1995년 과거 노예제를 지지했던 것을 사과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결의문은 “흑인 형제 자매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화해없이는 우리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남침례교의 신도들과 목사들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철폐하겠노라고 엄숙히 약속합니다”고 밝혔다. 

흑인 최초로 남침례교 총회장이 될 루터 목사는 아무도 그의 총회장 선출에 반대하지 않았다는 점이 남침례교가 어두운 시기가 있었지만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침례교는 그저 결의안만 통과시키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남침례교는 진지하게 다른 인종들에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침례교가 다른 인종을 포용하고 있다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총회장이라는 상징적인 자리에 흑인을 임명하는 것 뿐 아니라 지도부와 신학교 임원에 더 많은 소수 인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루터 목사는 자신이 총회장이 되면 남침례교의 고유 목적인 복음 전파와 구제사역에 집중하면서 전체이사회에 소수인종을 더 뽑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재봉사인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란 루터 목사는 1977년 21세 때 오토바이 사고로 죽다 살아나며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 뒤 수년 간 길거리에서 메가폰을 들고 행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다 1986년 뉴올리언스 프랭크 에버뉴 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았다. 

그는 신학교를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회 내부에서는 일부 반발이 있었지만 당시 여자와 어린이 50여명만 남아있던 그 교회는 뜨겁게 노방전도를 하던 루터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그리고 지금 프랭크 에버뉴 침례교회는 5천여명의 교인이 다니는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케이아메리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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