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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5월13일 21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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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신부(神父)와 한국의 목사(牧師)

고려시대의 유학자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三國史記)란 책이 있다. 삼국사기 내용 중에 천년왕국 신라가 망한 원인을 서술하고 있다. "사찰이 너무 많고 승려가 너무 많았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승려가 많은 것이 왜 나라가 망할 일이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당시에 승려가 되면 군대에 가지를 않고, 세금을 내지 않고, 노동을 하지 않았다. 국토방위에 헌신하여야 할 한창 나이의 사내들이 군에 가지를 않으니 국방력이 약해지고, 세금을 내지 않으니 국가예산이 줄어들게 되며, 노동을 하지 않으니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런 승려가 너무 많았으니 국력이 약하여져 망국으로 가는 길을 재촉하였다는 것이 김부식의 견해이다.


김부식의 글을 읽으며 한국교회 장래가 염려되었다. 목사가 너무 많이 배출되고 있는 탓으로 오는 염려이다. 지금 한국에 신학교가 무려 313학교이다. 그렇게 많은 신학교에서 배출되는 목사후보생이 매년 15,000명을 넘어선다. 그러니 목사의 질(質)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기본을 갖추지 못한 목사들이 배출되어 상식에 맞지 않은 설교를 하고 목회를 하고 있으니 교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삼국사기의 기록이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스페인은 카톨릭 국가이기에 스페인의 성직자들은 신부들이다. 스페인에서 신부님들은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한 가정에 신부 한 명이 배출되면 가문의 영광으로 알게 된다. 그 이유인즉 학생시절에 가장 우수한 인재가 신부후보생이 된다. 가장 우수한 젊은이들이 신부후보생이 되어 장기간에 걸쳐 어려운 양성과정을 밟는다. 그러는 사이에 성직자가 되기에 적합하지 못한 후보생들은 퇴출당하고, 국민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의 인재들이 신부로 서품 받게 된다. 그래서 스페인의 신부님들은 국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사랑 받게 된다. 한국교회도 목사를 세우고 훈련하는 과정과 절차를 강화하여, 젊은이들 중에 최고의 엘리트들이 목사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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