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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4월26일 21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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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최초 CNN앵커 소피아 최, ‘주류언론 진출하려면..’


소피아 최(Sophia Choi)는 2002년부터 3년동안 CNN 헤드라인 뉴스를 진행한 언론인이다. 한인으로는 최초의 CNN 앵커다. 이런 이유로 그녀는 2002년 ‘미주 한인 100년사의 영웅’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언론인으로 지금은 애틀란타 지역방송국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를 만나 한인 젊은이들이 주류 언론계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들었다. 
 

언론계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대학가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으냐고 엄마가 물었다. 모르겠다고 대답하니까 엄마가 ‘너는 말을 잘하니까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을 찾으라’고 했다. 학교 상담가를 찾아가 물어보니 언론계가 좋겠다고 해서 언론으로 유명한 대학에 입학했다”(그녀는 미주리대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언론계에 진출했는가?
“그렇다. 첫 시작은 버지니아의 한 방송국이었다. 1년동안 기자로 일하다 앨라배마 버밍햄의 다른 방송국으로 갔다. 그곳에서 처음 앵커가 되었고 5년 동안 활동했다. 그 뒤 CBS의 LA 지역방송국으로 옮겨 모닝쇼를 진행했다. 그곳에서 6년동안 일했고 2001년 CNN으로 와 헤드라인 뉴스 앵커를 맡았다. 2006년 계약이 끝나면서 라스베가스의 다른 방송국으로 옮겨 5년동안 뉴스 앵커를 하다가 지난해 애틀란타로 돌아왔다.

방송국에 들어갔을 때 아시안들이 많이 있었는가?
“그렇지 않았다. LA에서 모닝쇼를 진행할 때 내가 한인 최초의 주류방송사 앵커라는 말을 들었고 그 말에 충격을 받았다. CNN 앵커가 되었을 때도 내가 한인으로 처음이라는 데 놀랐다. 내가 한인 최초라며 누군가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영예이지만 내가 잘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부담도 되었다”

언론계에 한인을 비롯, 아시안들이 적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도전하지 않아서다. 한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의사, 변호사가 되라고는 하지만 언론계에 진출하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앵커의 경우 방송국에서 아시안계에 할당하는 자리가 적다. 방송국들은 시청자들을 고려해 앵커를 세운다. 백인과 흑인이 시청자의 다수인 상황에서 그들과 같은 인종을 앵커로 세울 때 방송국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은 대다수 지역에서 소수라 방송국은 아시안계 앵커를 많이 세우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CNN 헤드라인 뉴스의 앵커가 되었다. 어떻게 가능했나?
“앨라배마 버밍햄에 있을 때 시청자 중 아시안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방송국은 나를 앵커로 세웠다. 내가 그들에게 필요한 기자였기 때문이다. 방송국에서 나를 붙잡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나는 앵커가 하고 싶다고 답했다. 방송국은 내가 계속 기자를 하는 조건으로 앵커를 하게 했다. 대학 때 교수님이 크림은 항상 위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베스트가 되면 항상 올라간다는 뜻이다. 최선을 다해서 일을 잘하면 기회는 오는 것이다. 나는 항상 열심히 했다.”
(그녀는 버밍햄 방송국에서 인터넷 성폭력에 노출된 13세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더티 다운로딩’을 보도해 캘리포니아주 AP보도상을 받았고 방송부문에서 저명한 에미상에 입후보되기도 했다)

아시안계이기 때문에 주류사회에서 진출하는데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는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방송사 앵커의 경우 아시안계에 할당된 몫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백인, 흑인, 라티노에 비해 아시안 인구가 작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개인이 언론계에서 올라가는데 대나무 천장은 맞지 않다고 본다. 중국계 언론인 코니 정(Connie Chung)을 보라. 그녀는 CNN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방송을 진행했고 MSNBC 뉴스 프로그램 공동 앵커를 하면서 최고까지 올라갔다”

언론계에 진출하고 싶어하는 한인 및 아시안계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시안계에게만 국한되는 말이 아니다. 모든 젊은이들에게 해당되는 말인데 ‘계속 도전하라’는 것이다. 대학을 졸업을 할 때 학교에서 기자를 채용하는 뉴스 디렉터를 데리고 왔다. 그에게 내가 만든 방송 테이프를 보여줬는데 반응이 끔찍했다. 엉망이라면서 일자리를 못 구할 것 같다며 다른 길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지난 4년동안 공부해서 만든 것인데 충격이었다. 하지만 그 방송 테이프 때문에 나는 방송국에 취직되었다. 매우 주관적이었던 것이다. 계속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처음에 실패했을 때 많은 젊은이들이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안된다. 첫 직장 방송국에서 나는 연봉 $16,000을 받았다. 아파트 월세를 내고 나면 돈이 없어 집에 장거리 전화도 못하고 라면을 먹으며 생활했다. 계속 도전하는 사람들은 올라간다.”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었는가?

“다른 것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웃음). 엄마를 보면서 힘을 얻었다. 엄마는 미국에 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 영어도 잘못하면서도 혼자 가발사업을 하며 나를 키워오셨다. 그분의 강인함을 많이 배웠다”

현재 기자로 뛰고 있다.어떤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어어 좋다. 다른 방송사와 경쟁이 심하지만 그들보다 앞서서 취재하는 경우가 많아 기분이 좋다. 내 기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보람이다”



<케이아메리칸포스트>

www.kido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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