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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2월23일 12시07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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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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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글 / 윤 석
북극곰 발톱 같은 파도가 여인을 할퀴지만
허리도 없는 야들야들한 것이
대륙의 끝자락에 늘어져 보초를 서고 있다
날카로운 해풍이 공격을 해와도
뼈마디가 시리고 손이 차가워도
도톰한 입술은 온기를 뿜어내고 있다
불을 빨아들이는 겨울 아궁이처럼
뻘겋게 타오르는 이글거리는 태양이
나뭇가지에 열려 숲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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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섭 (kidoknewsny@gmail.com)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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