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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3월18일 19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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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드 박,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까지 오른 배경
<타드 박>
<타드 박>

타드 박(Todd Park).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3월 9일 백악관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발탁한 한인2세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타드 박은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해 정부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정부 정보를 일반인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놀랄만한 재능을 보여줬다”고 이유를 밝혔다. 

타드 박은 보건부에서 CTO로 지난 3년 간 일했다. 그는 당시 건강보험개혁에 맞춘 의료정부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며 일반인들이 건겅보험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HealthCare.gov)를 만들어 각광을 받았다. 

이런 성과로 그는 보건부 CTO에서 백악관 CTO로 승진하며 이제는 일자리 창출과 비용감축, 열린 정부, 국가안보 등 정부의 긴급한 목표를 성취를 지원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타드 박은 하버드대 경제학과 재학 중 건강보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일반 미국인들이 양질의 건강서비스를 저렴한 보험료를 내며 받을 수 없을까가 그의 관심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의료정보회사인 아세나헬스를 설립했다. 임산부에게 의사만 연결시켜주던 기존의 의료서비스가 아닌 조산원, 영양사까지 함께 붙여주는 의료서비스를 개발했다. 처음에는 돈이 좀더 나갔지만 이를 통해 산모의 합병증 감소로 전체 비용은 20% 가량 줄었다. 보험회사나 산모 모두가 win-win한 것이다. 

그는 그 후 캐스트라이트라는 건강보험정보 회사를 차렸다. 대형건강보험회사와 계약을 맺지 않은 회사들의 직원들에게 양질의 저렴한 건강보험을 찾아주는 일이었다. 한 실화가 있다. 한 회사의 직원들에게 이 서비스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그 때 한 여인이 울기시작했다. 

“나도 아프고 내 아들도 아프다. 우리는 건강보험이 있지만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액수(deductable)가 매우 높다. 그래서 나는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나에 대한 치료는 미루고 있다. 그러나 당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으면 나와 내 아들 모두가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눈물이 나왔다” 그 순간 타드 박도 함께 울었다. 

그는 2009년 6월 보건부에서 CTO로 일해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보건부에 건강보험과 관련된 데이타가 산더미같이 있는데 이것이 일반 미국인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도록 개발해달라는 것이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었다. 하지만 그가 넘어야 할 산이 있었는데 바로 그의 아내였다. 그동안 회사에서 거의 일주일 내내, 하루 24시간 일하느라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이에 대한 불만이 아내에게 컸기 때문이다. 

타드 박은 자신이 이처럼 열심히 일하는 것은 한국에서 이민 온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말한다. 그의 아버지는 화학자였다. “아버지는  극심한 가난 가운데서 자란 한국을 떠나 도착한 미국에서 사실상 무에서부터 시작했다. 그는 쉬지 않고 일했다. 밤낮으로, 주말에도 연구소에서 일했다. 그런 모습이 내게 지대한 영향을 줬다”

예상대로 화를 내던 타드 박의 아내는 결국 “그것은 당신이 받아들여야 할 국가적인 의무”라며 동의했고 2009년 8월부터 타드 박은 보건부 CTO로 근무를 시작했다. 

그의 유일한 관심은 보건부가 소장하고 있는 수많은 건강보험정보들을 어떻게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로 바꿀 수 있는가였다. 

미국 정부는 1970년대 그들이 갖고 있는 날씨 자료를 공개하면서 일반 미국인들은 각종 뉴스와 매체를 통해 매일 날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80년대는 GPS(위치추적)자료를 공개했고 일반인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만든 위치추적장치를 각종 차량에 부착하며 유용하게 쓰고 있다. 

타드 박은 보건부가 갖고 있는 건강보험시스템 정보를 일반 미국인들이 공유하면 3천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낼 것으로 보고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개혁법이 서명된 후 며칠 뒤 일반인들이 건겅보험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HealthCare.gov)를 선보였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우편번호와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자신에게 적합한 건강보험을 찾을 수 있다.


전국 병원들의 서비스와 의료수준을 평가한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정보를 받아서 그들의 포털사이트인 Bing에 통합시켰다.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병원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일반인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건강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무료 혹은 저렴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정보도 제공했다. 

타드 박은 이제 건강보험만이 아닌 경제, 국방, 안보 등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미국을 발전시키고 일반 미국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또다른 임무를 맡게 되었다. 그를 통해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인지 기대되는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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