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성교회가 1일 부터 32년째 이어온 3월 특별새벽집회를 시작했다. 3.1절이기도한 특별새벽집회 첫날 하루동안만 6만 명이 넘는 교인들이 모여 나라와 가정을 위해 기도했다.
새벽 5시가 조금 못된 시각.
교인들이 어둠을 가르고 성전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소 포근한 날씨 속에 국경일을 맞으면서 가족단위 집회 참석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참석자들은 새벽집회에 처음 나와 무슨 기도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학생에서부터 가정의 간절한 기도제목이 있는 어머니까지 다양했다.
배재중학교에 다니는 차진훈(15세) 군은 "새벽기도회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기도하는 것을 보니까 신기하다"며, "나도 기도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 고덕동에 사는 길인화 성도는 "이사를 앞두고 어려움이 있는데 기도를 통해 바랄수 없는 중에 바랄 수 있는 은혜를 주실 거란 믿음을 갖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 명성교회의 특별새벽집회가 좀 더 특별한 이유는 새성전 건축이후 처음 드려지는 새벽집회라는 점이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를 주제로 열리는 새벽집회에는 옛 예배당을 비롯해 부속기관까지 꽉 들어차 6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번 집회는 또, 새성전에서 새벽재단을 쌓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회와 가정, 나라의 위기 때마다 하나님을 붙잡았던 신앙을 회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김삼환 목사는 설교에서 "인생의 장애물은 하나님을 의지하면 넘을 수 있고,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새벽집회를 통해 첫사랑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자”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는 또, "기도의힘, 섬김과 봉사의 힘을 잃어버린 모든 심령에 성령의 충만함이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는 오는 10일까지 하루 4번에 걸쳐 진행되며, 집회 실황은 CBS TV와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명성교회는 특별새벽집회와 함께 1일과 2일 이틀동안 목회자 5천명이 참석하는 새벽기도 목회자 국제컨퍼런스도 열어 교회성장을 돕는 새벽기도 방법들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