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린, 하버드 시절 바이블스터디 그룹 리더였다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코트에 황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만계 선수 제레미 린이 하버드대학 시절 한 바이블 스터디 그룹의 공동 리더로도 활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NBA에서 황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레미 린은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출처: NBA 홈페이지 화면 캡쳐)

<크리스천포스트> 최근 기사에 의하면, 린은 온라인 매체인 <스튜던트 소울>(StudentSoul.org)과의 2010년 인터뷰에서 “하버드 재학 시절 ‘하버드-레드클리프 아시아계 미국인 크리스천 모임(AACF)’이 주관하는 바이블 스터디 그룹에 소속돼 있었다”고 밝혔다.

<스튜던트 소울>과 인터뷰에서 린은 “하버드대학의 농구팀에서 활약하는 동안 팀원 중 믿지 않는 몇 사람이 성경 공부를 하기 원했다. 그래서 우리는 바로 (바이블 스터디 그룹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린은 이어 “3학년 때 공동리더가 됐으며 금년(2010년)에도 다시 공동리더를 맡았다”며 “바이블 스터디 그룹에는 ‘믿는 사람’과 ‘믿음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seekers)’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은 또 “우리 모임에는 8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임의 목적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과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 대학 캠퍼스의 모든 이들에게 그와 같은 방법으로 하기를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린은 ”내가 교회에 간다 할지라도 나는 실제로 그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알지 못하지만, 나의 진정한 커뮤니티는 내가 속한 바이블 스터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2010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활약하는 동안 린은 캘리포니아의 산타클라라에 있는 ‘라이프 크리스천 교회’에서 신앙 간증을 한 바 있는데, 그는 간증에서 자기 일생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간증에서 린은 “돌이켜보면 나는 내 인생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지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면서 “우리의 진짜 상급은 이 땅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라져버릴 이 땅의 상급을 좇는 것을 중단해야 하며,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고, 그를 신뢰해야 함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은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뒤 2010년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아무 팀에서도 지명 받지 못했다.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신 린은 서머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입단, 결국 NBA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2010-11년 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백업 포인트 가드로 29경기를 뛴 린은 올 2011-12년 시즌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에서 방출됐다. 린은 휴스턴 로키츠로 팀을 옮겼지만 지난해 12월 다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지난해 12월 말 뉴욕 닉스로 이적한 린은 벤치 멤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2월 들어 팀의 주전인 카멜로 앤서니와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출전기회를 얻었다.

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을 7연승으로 이끄는 눈부신 활약으로 일약 주전 포인트 가드로 발돋움함은 물론 NBA에 황색 돌풍을 일으켜 전 세계에 알려졌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린은 자신의 트위터 첫 화면에 ‘주님을 알아 갈수록 더 많이 알기를 원한다’는 신앙고백을 머리글로 달고 있으며, 시합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는 종종 ‘하나님께 감사’, ‘하나님은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선하시다’ 등의 멘트를 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