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와 뉴욕교협이 주관한 박인수 교수와 음악친구들 초청 자선음악회가 2월 5일(주일)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열려 1,500명의 관중이 동원되는 성황을 보였다. 이날 같은 시간대에는 겨울철 미국의 최고 인기경기인 뉴욕자이어츠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슈퍼볼 미식축구경기가 TV 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오영아 아나운서(미주기독교방송 KCBN)의 사회로 진행된 자선음악회에서 박인수교수와 음악친구들은 성가곡과 오페라, 민요, 판소리 외국곡 등의 모두 23곡의 다양한 곡으로 회중들을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이들은 성가곡으로는 나 가나안 복지 귀한 성에,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나, 나 어느 곳에 있든지,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회개가, 하나님의 은혜를 불렀으며 한국 가곡으로는 그리운 금강산, 보리밭, 향수, 희망의 나라로, 사랑의 테마 등을 선보였다. 
 

민요는 박연폭포, 진도아리랑, 새타령, 농부가(판소리 춘향가 중), 임당수 뱃소리(판소리 심청가 중) 등의 민요와 우정의 노래, 오솔레미오, 여자의 마음의 외국곡을 선보였다. 앙코르곡으로는 돌아오라 솔렌토로로 답례했다.

재치있는 토크와 구수한 입담을 선보인 박인수 교수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무대 진행을 하여 회중들과 하나가 되는 음악회를 진행했다. 특히 박 교수는 자신의 불후의 명곡 '향수'를 테너 김성준 교수와 함께 불러 관중들의 심금을 울렸고 "이동원과 부른 향수 CD가 여전히 잘 팔리고 있어 돈을 많이 벌어 이렇게 잘 쓰고 있다"는 조크를 던져 관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박 교수의 친구들은 각각의 특색있는 성악칼러로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박 교수의 사인에 맞추어 호흡을 맞추는 일체감도 보였다.  이날 출연한 성악가는 테너 윤길웅, 테너 신동원, 테너 김성준, 테너 양인준 등이며 풀룻 박상준과 피아노 문은미가 동참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박인수 교수의 제자들인 이들은 현재 세계 각국의 오페라 공연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성악가들이다.

전자음향이 가미되지 않은 순수한 어쿠스틱의 향연으로 진행된 이날의 자선음악회에 참석한 F교회의 M 집사는 "이 자선음악회가 지난 주 맨하탄에서 100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야 했다는데 오늘 참석해보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음악수준인 것 같다"라는 평가를 했다. 이날 참석한 관중들은 10불의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음악회 입장티켓을 구입하고 들어온 사람들이다.

이날, 뉴욕목사회(회장 김승희 목사)와 뉴욕교협(회장 양승호 목사)는  KCS뉴욕한인봉사센터(회장 김광석), 뉴욕나눔의 집(디렉터 이종선 목사), 만국홈리스선교회(대표 김희복 목사 디렉터 배재상 집사), 탈북난민 정착돕기선교회(뉴욕대표 김영란 선교사), 농아인선교회(대표 이철희 목사 디렉터 채진희), 장학생 4명(목회자 자녀 2명, 일반 학생 2명)에게 기부금을 수여했다.

뉴욕목사회장 김승희 목사는 "경제난으로 인한 실직률이 높아지고 기부문화가 사라지는 이 때에 어려움을 당한 자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자선음악회를 준비했는데 이렇게 성황을 보여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박인수 교수와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자선음악회는 사회 오영아 KCBN아나운서, 인사말 김승희 목사(뉴욕목사회장), 헌금기도 이풍삼 목사, 헌금틍송 박인수 교수와 친구들, 기부금 수여, 광고 김희복 목사, 축도 김남수 목사의 순으로 진행했다.



















































































<문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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