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이하 몰몬교)’가 퀸즈 플러싱에 교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 주민들이 교통 혼잡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뉴욕 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몰몬교측은 지난 5년 전 플러싱 145가 33애비뉴에 2만3,000피트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고 교회 예배당 건축을 추진해왔으나, 지역 마을이 복잡해질 것을 우려한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달에는 커뮤니티보드(CB)7이 교회 건축 부지를 놓고 실시한 조닝변경 표결이 부결되기도 했다.
퀸즈보로청은 이와관련 2일 몰몬교 교회 건축허가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건축 허가 승인을 주장하는 몰몬 교인들과 교통 혼잡 등을 내세우며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열띤 논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몰몬교측은 “이번에 신청한 조닝 변경은 외부에서 볼 때는 전혀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이다. 지하주차장이 완비돼 교통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며 “오히려 완공된 건물이 지역주변과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지금도 복잡한 지역에 대형 건물이 또 들어설 경우 수많은 인파로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게 될 것이다”며 “이번 교회 건립계획은 반드시 취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퀸즈 보로청은 몰몬교 교회 건축을 위한 조닝변경안 검토를 거친 후 내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조진우@한국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