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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01월12일 17시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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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솔로몬의 지혜 ( 1 )
 
한 집에 두사람이 살았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이 믿음을 낳았다. 사흘 후에 또 다른 사람도 믿음을 낳았다.

어느 날 기도를 드리려고 미명에 깨어 보니 자신이 낳은 믿음이 죽어 있었다. 날이 밝아져 아침 햇살에 다시 자세히 살펴 보니 죽은 믿음은 자신이 낳은 믿음이 아니었다. 그래서 살아 있는 믿음을 두고 서로 자신이 낳은 믿음이라며 두 사람은 심하게 다투었다.

겉 사람과 속 사람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판결을 받기 위해서 왕에게 달려갔다.

예루살렘 성에 다다른 두 여인은 왕 앞으로 나왔다. 그리고 갓난 아이를 두고 서로 자신의 아이라고 우겼다.

왕 앞에 엎드린 두 여인 중 한 여인이 호소했다.

“ 왕이여…
저 계집이 아들이 죽으니 잠든 사이에 내 아들을 가져다가 자기의 품에 누이고 죽은 자기의 아들을 내 품에 뉘었나이다. 미명에 젖을 먹이려고 일어나 본 즉 죽었으나, 아침 빛에 자세히 보니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더이다…”

송사가 열렸다는 소문은 금세 성 안팎으로 널리 퍼졌다. 외국에서 온 사신들도 솔로몬의 판결을 보려고 문전 성시를 이루었다.

이러한 소동은 솔로몬이 어릴 때도 종종 벌어졌었다. 어린 솔로몬이 발휘하는 총명함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탄을 내뱉게 만들었다. 그를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며, 외국에서 온 사신들은 다윗 왕과의 알현이 끝나면 반드시 어린 솔로몬의 집에 들렀다.

솔로몬은 자라면서 그의 아버지인 다윗 왕과 어머니인 밧세바 사이에 일어난 소문에 대해서도 들었다.

그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었다. 선친인 다윗 왕은 전쟁 중임에도 전쟁 터를 떠나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어느날 저녁 지붕을 거닐다 목욕하는 여인을 보았다. 여인이 임신을 하자 그녀의 남편인 우리아를 전쟁 터에 보내 전사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여인을 왕궁으로 불러 들였다.

일명 밧세바 사건이었다.

어머니가 남편의 죽음을 댓가로 왕비가 되었다고 숙덕 거렸지만 솔로몬은 그러한 소문을 한 귀로 듣고 다른 한 귀로 떨쳐냈다.

총명한 솔로몬이 그 사건을 보는 시각은 전혀 달랐다.

지혜의 계략으로 꾸며진 사건이었다.

세상의 지혜는 그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았으나, 하나님의 율법에 눌려 지냈다. 특히 전쟁이 일어나면 숨느라 바빴다.

전쟁은 하나님이 히부리 부족에게 다가 가는 방법이었다. 지난 날 저들이 자랑하는 조상 중의 하나인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첫 발을 디뎠을 적에 하나님이 율법을 주셨다.

평화…

이 선포는 가나안 전쟁의 신호탄이 되었다.

블레셋은 전쟁에서 신을 이기기 위해서 온갖 지혜를 다 짜냈다. 이길 때도 있었고 질 때도 있었다. 블레셋은 지식과 지성으로 대결했으나 신은 예기치 않은 기적과 이사와 표적으로 이방 나라들을 곤경에 빠뜨렸다.

하나님이 동풍을 불러 적을 물리치자 많은 나라에서 불평이 쏟아졌다. 공평치 않다고 투덜댔다. 그러면서 학자들은 여호와는 기적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지혜는 부족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동풍을 불렀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이 소문은 상당히 설득력을 지녔다. 심지어 히브리 부족 조차도 일부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전쟁에서 패해 돌아 가는 블레셋 부족의 군사들은 하나님이 부른 동풍만 아니었으면 자신들이 이겼을 것이라면서, 히브리 부족의 비겁함을 비난했다. 그럴 때마다 히브리 부족은 쑥스러워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자신들에게는 하나님의 율법 만이 있고 지식이나 계략 따위가 없음을 인정했다.

비록 하나님 때문에 이기기는 했어도 도망 가는 적들을 측은히 여겼다. 자신들도 동풍이나 표적이 아니라 지혜의 전법으로 떳떳히 이기고 싶었다.

하나님에게만 의지하는 히브리 부족은 자신들의 무지함에 탄식했다. 하지만 전쟁 중에는 이러한 생각을 가질 여유가 없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율법에 의지했다.

하나님의 율법이 아름답다고 배웠으며, 실제로도 승리를 안겨 주는 율법은 아름다웠다. 그래서 다른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았으며, 그럴 마음도 안 들었다. 전쟁터에서는 율법 만을 따랐으며, 다른데로 눈길을 돌리면 즉시 패배로 이어졌다.

전쟁터에서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아니면 율법에 숨겨진 전법을 찾기 위해서 하나님을 애타게 찾았다. 눈을 뜨는 순간 부터 잠들 때까지 하나님만 찾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멀어지는 일은 극히 두려웠다. 율법은 거칠지만 아름다웠다. 커다란 보호막이었으므로 적을 살피려고 눈을 부릎뜰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이 다 알아서 길을 내 주었다.

그렇게해서 율법이 중요함을 배웠다.

하나님이 전쟁을 강조한 이유였다.

그런데 어느 날, 다윗 왕은 군대 장관인 요압을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암몬 부족의 랍바 성으로 대신 보내고 자신은 예루살렘에 남았다.
 
( 이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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