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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0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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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65.장기목회의 비결(1)
부족한 사람이 한 교회에서 20년째 장기목회를 할 수 있는 비결은 한마디로 주님의 전적인 은혜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힘만으로 어찌 한 교회에서 장기간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원래 본 교회에 부임할 당시 목회자도 미리 교회를 와서 보지도 않았고, 교인들도 목회자를 직접 보지 않고 청빙을 하게 되었다. 쉽지 않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목회자 본인도 미리 자신이 사역할 교회의 형편을 알아보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성도들도 역시 목회자가 어떤 사역자인지 알아보는 것이 상례이다. 마치 결혼을 하는 것처럼 상대방을 알아보는 것이다. 그런대 그러한 과정을 목회자나 교회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믿음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교회가  형편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사역하였던 목회자들이 짧은 시간 머물다가 임지를 떠났기 때문에 교회가 원하는 목회자를 청빙할 수 가 없었던 이유였다고 할 수 있다.  전임 목회자도 6개월 사역하시고 교회를 사임하셨기 때문에 교회에서 마음에 드는 목회자를 청빙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니 노회에서 파송한 당회장의 지도를 따라야 했던 것이다.

또한 목회자 자신도 백령도라는 섬에서 사역을 하고 있음으로  사역할 교회를 알아볼 수도 없었던 이유였다. 중간에 소개하시는 목사님을 통해서 교회 형편을 알게 되었고, 어려운 교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결정이 되었고, 임지로 이사를 오게 되었던 것이다. 교회에 처음 와서 중간에 소개하시는 목사님께서 최소한 3년은 목회를 하기로 성도들과 약속을 했으니까 힘들어도 3년은 목회를 해야 한다고 단서를 제시하셨다. 물론 당연히 그러겠노라고 대답을 했지만 목회자도 사람인지라 교회가 열악한 것을 알게 되자 마음이 영 내키지를 아니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더 나은 교회로 사역 지를 옮기리라는 마음의 계획을 세웠다고 할 수 있다. 드디어 부임한지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인천에 있는 교회에 목회자를  모셔야 되는데 의향을 물어왔다. 인천 교회의 장로님도 잘 알고 친한 동기 목사님의 매형도 되시기 때문에 내가 결정만 하면 임지를 인천 교회로 옮길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인간적으로는 당장 옮기고 싶었다. 현재 사역하는 교회는 지역적으로 지방에 있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작은 교회로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 교회형편 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님 오실 때까지 지원을 받아야만 하는 교회였기 때문에 소망이 안 보이는 교회였다고 할 수 있다. 인간적으로는 3년 약속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당장 사역 지를 옮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사람이 체면이 있지 어찌 그리할 수 있었겠는가? 결국 나는 가지 못하고 잘 아는 목사님을 소개하여 그 목사님이 결정되어 부임하게 되었고, 후에 큰 교회로 성장하여 그 목사님은 지방에 있는 큰 교회 목사님으로 청빙을 받아 목회를 잘 하고 계신다.

그렇게 3년이라는 약속에 묶여서 목회를 했고, 이제는 그 3년이 여섯 번 이나 지나서 20년이 다되어가도록 장기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장기 목회를 하게 하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다.  또한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묵묵히 부족한 남편을 도와서 협력한 아내의 헌신의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만약 아내가 어려운 교회에서 힘들다고 임지를 옮기자고 성화를 부렸다면 어쩔 수 없이 임지를 옮겼을 것이다. 그러나 힘들어도 묵묵히 기도하며 어려움을 견디어 준 아내의 헌신이 있었기에 장기 목회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박철수 목사(익산봉곡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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