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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19시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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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기술이나 배움의 척도가 존경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새벽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면 습관적으로 아이패드나 전화기를 열어 밤사이에 와있는 멧세지(message)나 이메일(email)을 체크한다. 또한 트위터(twitter)나 페이스북(facebook), 싸이월드(cyworld)나 개인 블로그(blog)를 열어보고 반가운 친구들과 소식을 주고받는다. 또 어떤 때는 이메일을 읽거나 쓰고 또는 유튜브(Youtube)나 뉴스, 인터넷 방송을, 어떤 때는 기독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소식을 접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일상의 시작이 이러하다보니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만난 친구들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소식을 접하던 방식이 과거에는 일간지로 발행되는 신문이나 주간지, 또는 월간지나 계간지 그리고 인쇄물의 결정체인 책자나 지인들의 전화소식이 전부였는데 이제는 실시간 올라오는 소식이 전해지는 인터넷상의 뉴스사이트는 컴퓨터에서 손안에 든 전화기로 발 빠른 이동을 하고 있고 이로 인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위가 파악되기도 전에 전해지므로 때론 이로 인한 악영향도 적지 않음을 볼 수 있다.

필자가 컴퓨터를 접했을 때는 도스(DOS)시대였다. 컴퓨터를 켜고 끌 때는 도스(DOS)로 해야만 했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컴퓨터를 배우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책에 의존해서 밤새 외우고 또 외워야만 했던 도스부호는 지금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을 정도로 컴퓨터를 만든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 간에 일종의 약속언어였다. 그러다 윈도우가 개발되어 눈으로 보는 시대가 되었고 윈도우 2.0에서 3.0시대를 열어 도스(DOS)와 윈도우(WINDOWS)를 병행하다 마침내 지금과 같은 완전한 윈도우시대가 열린 것이 얼마 지나지 않은 컴퓨터의 역사다.

불과 20여년 전에 시작된 컴퓨터 윈도우즈 시대가 오늘날 손안에 쥐고 다니며 타인과 소통하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시대가 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함께 일반인들의 호기심과 궁금증 해소로 인한 후련함과 생활의 편리함, 그리고 알고자 하는 궁금증이 만들어낸 종합 합작품(合作品)이라 할 수 있겠다.

SNS란? 온라인상에서 불특정다수의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하며, SNS를 통해 인맥을 새롭게 쌓거나 기존에 쌓아놓은 인맥과의 관계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하는 매체를 말한다.

대표적인 SNS 중에는 트위터(twitter)나 페이스북(facebook), 마이스페이스(myspace), 그리고 싸이월드(cyworld)나 구글플러스(google plus) 등이 있고 그 외에 개인 블로그를 만들 수 있는 인터넷 매체나 인터넷 뉴스사이트, 방송사이트 등 전화기나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앱(App)이 수십만 개에 달할 정도로 SNS를 즐기는 사람을 위한 마케팅은 계속되고 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 사용자는 약 5억 8천만 명에 달하고 그 수는 날로 늘어간다고 한다.

여기에 발맞추어 생겨난 신종 언어가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다. 과거에는 나이 많은 선생님이나 선배, 그리고 목사님이나 교수님등 상사가 멘토(mentor; 경험 없는 사람에게 오랜 기간에 걸쳐 조언과 도움을 베풀어 주는 유경험자)가 되고 나이어린 사람이 멘티(mentee; 멘토(mentor)에게서 상담이나 조언을 받는 사람)가 되었는데 반해 근래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SNS세대의 사람들이 멘토가 되고, SNS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멘티가 되는 기현상을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라 하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되었다.

과거에 멘토는 고난과 역경, 인생문제를 상담해 준 반면에 현재의 멘토들은 신기술을 상담해 주는 역할을 감당하게 되어 나이의 많고 적음, 인생의 경험이 많고 적음을 떠나 신 기술을 배우기 위한 멘토를 정해놓고 있다는 사실에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실에 있어서 SNS의 사용은 필요불가결한 것이니 이를 어찌하랴?

GE(General Electric Company) 전 회장과 최고 경영자(CEO; Chief Executive Officer)직을 역임했고 ‘전설적인 경영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1999년에는 ‘포춘’ 잡지에서 ‘20 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선정되기도 한 잭 웰치(Jack Welch)는 GE 재임 당시 “후배한테 인터넷 사용법을 배워오라”며 간부급 임원들에게 지시한 것이 현재에 적용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에 소개되고 있는 것을 보아도 현재 리버스 멘토링은 시대가 지나갈수록 더 심화(深化)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필자도 SNS를 자주 사용하다보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그리고 컴퓨터의 사용방법에 관해 지인들에게 알려줄 때가 종종 있다. 배우는 데에 있어서는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냐고 하나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으로 인해 혹 인격적으로 존경해야 할 대상이 사라지고 오히려 기술이나 배움의 척도가 존경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놓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기우(杞憂)일까?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말 3:16)


●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http://TheVisionChurch.cy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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