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시
박현숙
별이 빛나는 깊은 밤
보드란 아기의 속살로 사뿐히 내려 오셨읍니다
구유 위 누추한 온정에도 왕의 자리 펴 주시려 오셨읍니다
육신의 떡 풍성한 마을에 고갈된 생명의 떡으로 오셨읍니다
밤마다 잠 못 이루고 잃어버린 빛 찾아 헤매는 이
그 마음에
영존하신 빛 심어주려 환하게 오셨읍니다
별이 빛나는 광야의 밤,
밤새 양떼를 지키는
가난해도 부요케 하는 이들에게
하늘의 영광 두루 비추어
말씀이 육신이 되는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육신이 말씀을 먹는
그 비밀
그 기적
나눠주러 오셨읍니다
증인되게 오셨읍니다
찬송하게 오셨읍니다
www.czoneus.net
info@czoneu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