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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9일 10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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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박효숙](상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

인구에 회자되는 이야기 중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던 화가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화가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간 사람이 목사님이었습니다. 목사님께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 묻자 목사님은 “믿음이지요. 슬픔은 뒤를 돌아보게 하고, 걱정은 주위를 둘러보게 하지만, 믿음은 위를 바라보게 하니까요. 믿음이야 말로 모든 절망을 이기게 하는 힘이며, 죽음까지도 정복할 수 있는 생명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다음은 이제 막 결혼한 신부를 찾아갔습니다.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 묻자 그는 “사랑이지요, 사랑은 작은 것도 크게 만들고, 눈물도 달콤하게 만들고, 우리에게 진정 부요함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니까요.”


화가는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믿음과 사랑을 화폭에 담아 그리기 위해 집으로 가다가 마침 지친 병사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병사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평화가 최고지요, 평화는 전쟁을 멈추게 하고 우리에게 참된 안식과 기쁨을 가져다주니까요.”


화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장 아름다운 것이 믿음과 사랑과 평화라. 이 셋을 어떻게 한 폭의 그림에 담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가정에 돌아가자 그를 기다리고 있던 자녀들이 아빠! 하고 가슴에 안기는 모습에서 믿음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는 아내의 모습에서 사랑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과 사랑을 발견하는 순간, 화가는 그의 마음속에 평화가 물밀 듯 차오르는 것을 발견했지요. 그래서 화가는 지체하지 않고 붓을 들어 그토록 그리고 싶어 했던 그 아름다운 것을 모두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그 그림이 바로 “가정(家庭)”이라는 그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가정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색하게 들리는, 어수선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나 큰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신 최초의 공동체로 하우스(House)가 아닌 홈(Home)을 말합니다.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형통하게 이루어집니다. 가정이 화목하려면 믿음과 사랑과 평화가 있어야 합니다. 부모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는 맞춤식 사랑이 가정 안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아무리 사랑한다고 외쳐도 자녀가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허공을 떠다니는 방황하는 사랑이 됩니다.


지식 교육이 공교육의 몫이라면 인성 교육은 가정의 몫입니다. 인성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식은 속성으로 배울 수 있지만 인성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은 습관이 올바른 사람이 되게 합니다. 


인성 교육의 핵심은 무엇보다 부모가 “올바른 본”을 보여주는 데 달려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고 합니다. 솔선수범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요.


“자녀의 인생은 부모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에게 부모로서의 거룩한 부담감을 안겨주는 이 말은 19세기 독일의 천재 카를 비테 주니어의 아버지였던 카를 비테의 말입니다. 카를 비테가 빛나는 이유는 단순한 천재를 길러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천재를 길러냈다는 점입니다. 


유명한 교육자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자녀에게 부모는 부모 이상의 존재입니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때입니다. 자녀가 어떤 삶을 살아주기를 기대하기 이전에 먼저 부모 스스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뒤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큰 기대가 큰 실패를 가져옵니다. 부모의 사명은 자녀가 그에게 허락된 재능을 힘껏 발휘하며, 기쁘게 살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부모의 사명을 권위로 알고 오용하거나 남용하여서는 안 됩니다.


부모인 자신이 지금 무엇 때문에 분주한지, 어디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지를 알면, 스스로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부모의 삶이 자녀들에게 거울입니다. 자녀들은 이를 통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설계하고, 결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 세상을 알아갑니다. 부모를 통해 하나님을 만납니다.


부모인 우리들이 조금만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며, 좀 더 믿어 주고, 사랑의 눈길로 지켜 보아주면서 관심을 갖는다면 가정의 평화는 물론, 머지않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천국으로 변하여 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가정이
저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되어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박효숙(청암아카데미 부설 분노치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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