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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9일 10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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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숙인들을 도웁시다”


(사진) 나눔의 집: 한인 노숙인들의 쉼터인 ‘뉴욕 나눔의 집’ 디렉터 안승백 목사가 노숙인 등과 친교를 나누고 있다.

본보 ‘씨존’ 주최 17일 오전 10~오후 8시

“따뜻한 손길로 한인 노숙인들을 도웁시다.”

한인 노숙인들의 쉼터인 ‘뉴욕 나눔의 집’(35-24 Union St.)은 오는 17일(토) 오전 10~오후 8시까지 노숙인 후원을 위한 일일찻집을 연다.
 
‘사랑 나눔 일일찻집’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후원 행사는 ‘노숙인들을 위한 샤워시설 확보’, ‘겨울 의류와 필수품 구입 후 한인ㆍ타인종 노숙인들에게 배부’, ‘쉘터 운영비 마련’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후원은 겨울방한용품이나 먹거리, 현금을 기부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다. 노숙인들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후원 물품으로는 방한 점퍼, 겨울 모자, 장갑, 라면, 부식, 속옷, 양말, 화장지 등이다. 이날 이성순 화백의 성화(聖畵)도 판매한다.
또 후원행사에서는 나눔의 집을 직접 방문해 사역 현장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현재 ‘뉴욕 나눔의 집’ 쉼터에는 하루 10~15명 가량의 노숙인들이 방문하고 있다. 쉼터는 월~금요일 오전 10~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오후 4시까지 노숙인들을 위해 개방하고 있는데 점심과 저녁식사 커피와 라면 등으로 이들을 섬기고 있다.

나눔의 집은 쉘터 마련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 현재는 방 2개를 임시로 렌트해 한인 여성 노숙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실정. 꾸준히 한인 노숙인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재취업이나 각종 중독자 치료, 가정 회복을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뉴욕 일원에서 한인 노숙인들은 줄잡아 1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여성 노숙인은 20여명. 알코올, 도박, 가정 문제 때문에 노숙인으로 전락한 경우가 가장 많다고.

지난 84년 미국에 이민 왔다는 송모씨(남ㆍ64세). 결혼도 못한 채 노동일을 전전했다는 노숙인 송씨의 하루는 팍팍했다. 송씨의 하루 일과는 코네티컷 팍스우드에 있는 모히칸 선 카지노행 버스에 몸을 싣는 것으로 시작한다. 티켓 10달러만 내면 왕복 6시간을 안락한 버스에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모히칸 선 카지노에 도착해 10달러짜리 티켓을 17달러에 팔아 남은 7달러로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끼니는 카지노 내 뷔페에서 5달러로 때운다. 간간이 있던 노동판 일용직 일자리마저 경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면서 근래에는 뚝 끊겼다고 한다.

“이제 나이 들어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는 그의 푸념에서는 미래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조차 찾아볼 수 없다. 살을 에고 뼛속까지 파고드는 한겨울 삭풍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뉴욕 나눔의 집 디렉터 안승백 목사는 “노숙인들이 두 발을 쭉 뻗고 편히 잠잘 수 있는 합법적인 쉘터가 없어 쉼터 사역에 한계가 있다”며 “나누는 운동이 한인사회와 동포들에게 들불처럼 번져 노숙인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더불어 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숙인들을 위한 이번 후원 행사 '일일찻집'은 씨존(
www.czoneus.net) 주최로 열린다.

‘혼자 사는 게 안쓰럽다고
반찬이 강을 건너왔네
당신 마음이 그릇이 되어
햇살처럼 강을 건너왔네

김치보다 먼저 익은
당신 마음
한상
마음이 마음을 먹는 저녁’

<함민복 시인의 ‘만찬’ 전문>

▲문의:646-233-8770(안승백 목사)

www.czoneus.net
info@czoneus.net
<양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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