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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9일 09시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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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침빛]평강(이삭)의 노래

평강(이삭)의 노래

(이 달에 가족 중 탄생과 죽음을 맞으신 여러분께 드립니다)

 

오랫동안 품어온 것은 알지 못할 아득한

 그리움의 노래이었읍니다

 

그것은 머나먼 기억의 지평 및 청초록 언덕 위로

그윽하게 내리는 꽃바람 향과도 같았죠

 

유약하나 푸르고픈 나의 영혼은

어제도 습관처럼 세월의 속살 비치는 시냇가로 나아가

정욕의 때로 검게 탄 두 눈을 붉히며

주먹 같은 눈물을 쉬임 없이 훔치었읍니다

 

,

이브에게 주셨던 해산의 고통

준비도 없이 다가온 운명의 시간

하늘의 별들은 온통

형벌의 십자가 버림받은 그 분을 기억하며

목 놓아 울었읍니다

 

고통으로 창백하게 일그러진 어두움은

부활의 아침

환희와 경이의 새 생명으로 물러나고

 

나의 메마른 육신이 누워있는 침상위엔

!

어떤 평안이

우윳빛 살 내음으로 다가왔읍니다

 

!

그것은 일상의 상식에 대한 놀라운 모반

신자의 죽음처럼 소중하고

아름다운 비밀이었읍니다

 

새순 같은 사지를 하늘 향해

울음 우는 그대는

빈한한 내 마음에 무시로 쏟아지는

알지 못할 통곡의 수문을 열고

어느덧 처연한 감동으로 다가와

그대 위해 죽고픈 사랑으로 내 가슴은 뛰었읍니다

 

인생을 굽어 보시고 독생자를 못 박으신

아버님의 그 가슴 억장 내린 그 가슴

그 사랑

청천벽력처럼 울려 퍼지었읍니다

 

지금은 알토란 천진하게 화답하는

그대의 미소는

푸른 영혼 만발한 하늘 동산 기슭에 오르면

겸허한 귓가에 샘물처럼 고여드는 천상의 밀어

 

그대는

주님께 바쳐진 순수한 열정

지고의 동기

보배로운 목적

온 누리에 전해질 평강의 노래

 

모리아 땅 한 산에서 결박된 생명이게 하소서!

 

1994,

이 비천한 육신에

감히 생명을 품게 하시고

생명을 목도케 하시고

생명의 기쁨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격하여

 


박현숙 목사(프린스톤참빛교회 담임)

www.czoneus.net
info@czone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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