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은 누가 치우나? - 기독뉴스
모바일보기
기독뉴스 개편사이트 안...
2024년 05월 03일
 
뉴스 오피니언 방송사진 커뮤니티 2세뉴스
기사등록 I 독자마당 I 광고후원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평화칼럼
2011년12월30일 10시35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개똥은 누가 치우나?




격렬했던 시합도 끝이 났다.
결전의 의지를 불태웠던 선수들도,
자기편을 응원하러 왔던 사람들도,
구경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렸던 관람객도
이제 모두 운동장을 떠나갔다.

심판의 고함소리도,
심판을 향한 야유소리도,
응원의 함성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음료수 캔과 플라스틱 물병들,
오징어, 땅콩 봉지와 휴지 조각들만
여기저기 어지럽게 너부러져 있다.

모두가 떠나간 운동장,
적막이 흐르는가 싶더니
하나 둘, 동네 개들이 몰려든다.
이리저리 사방을 마구 휘젓고 다닌다.
아무도 말리거나 제지하는 이가 없다.

장난을 노는가 싶더니
물고 뜯고 어느새
싸움판으로 변해가고 있다.
자연스레 윗동네 아랫동네,
양편으로 나뉘어 진다.

날이 어두워오는 것도,
주인님이 찾는 것도 잊은 채,
개들은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

개싸움 구경, 
제법 볼만 하다.
그런데 여기저기 마구 싸 놓은
개똥은 누가 치우나?




뉴욕평화교회
임병남 목사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뉴스스크랩하기
평화칼럼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62482641  입력
댓글콘선택 : 댓글 작성시 댓글콘을 클릭하시면 내용에 추가됩니다.
[1]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평화칼럼
다음기사 : 환경을 지배하는 신앙생활 (2012-06-17 14:07:57)
이전기사 : [칼럼/임병남]“원래 그런 거란다!” (2011-12-29 09:29:47)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회사소개 보도지침 저작권 규약 이용약관 사업제휴 직원채용 광고후원 기사제보 연락처 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