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지혜 : 살리기 위해 포기하는 사람
하나님의 나라는 평화의 나라입니다. 평화가 없는 사람, 평화가 없는 가정, 평화가 없는 교회, 평화가 없는 사회는 하나님의 나라와 관계가 없습니다. 평화를 가로막는 싸움과 다툼과 전쟁은 하나님 나라의 가장 큰 적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임을 자부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해 가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 책임은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며, 평화는 싸움과 다툼과 전쟁을 잠재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요즘 평화가 없는 그리스도인, 평화가 없는 그리스도인의 가정, 평화가 없는 교회, 평화가 없는 기독교 사회가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신앙의 세계 밖에서 일어나는 분란과 싸움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 속에서 일어나는 싸움은 어떤 말로도 합리화시킬 수 없습니다.
기독교 세계의 다툼과 갈등을 보면서 어떤 이는 솔로몬의 지혜가 요구된다고 말합니다. 누구의 말이 사실인지, 누가 진짜 그리스도인이고, 누가 진짜 목회자인지, 서로의 주장만 듣고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지혜는 의외로 간단하게 정답을 가르쳐 줍니다. 친자확인소송 재판에서 두 사람 모두 처음에는 내 아들이라 주장했만, 나중에는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는 어미와 “산 아들을 저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라고 말하는 어미가 있었습니다. (왕상 3:26) 솔로몬은 후자가 진짜 엄마라고 판결했습니다.
솔로몬의 지혜: “교계가 다 죽어도 좋으니 끝까지 가보자는 사람과 교계를 살리기 위해 내 뜻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 중 누가 진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