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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9일 04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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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연규]주 음성 외에는
어렸을 때부터 매우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호크스(A.S.Hawks)는 일상을 시로 표현하는 재능을 가졌다.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로 20살이 되던 해 부터 시를 쓰던 호크스는 결혼 후에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평안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1872년 6월 어느 날, 일상에 젖어 안락한 흔들의자에 앉아 잔디를 바라보며 자신의 지나간 삶을 회고하게 된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지난날의 삶 가운데 행복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아무 일 없이 자라나고, 이 시간에 이렇게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초여름에 자라난 푸르른 잔디를 보며 회고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될 때에 갑자기 가슴으로부터 올라오는 벅찬 감격에 사로잡혔다.

“만일 주님이 내게 안 계셨더라면, 내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 올 수 있었을까?”
“만일 주님이 내 곁에서 나와 동행 해 주시지 않았더라면, 누가 나를 위로 해 줄 수 있었을까?”
“그래! 주님은 언제나, 어디서나, 매 순간마다 나에게 필요한 분이시구나!”

그녀는 이러한 생각을 정리하여 그 자리에서 시로 적어 내려갔다.

“자비로운 주님! 매 순간마다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부드러운 주 음성 외에는 내게 평화를 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는 오직, 주님을 필요로 합니다.”
“오! 매 순간 주님을 필요로 합니다.”

이렇게 호크스는 자신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써 내려간 시를 로버트 로우리 목사에게 보냈다. 이 시를 받아든 로우리 목사의 가슴에도 호크스가 느꼈던 그 마음과 같이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만을 찾는 간절함이 전해져 왔다.

영어찬송가의 매절마다 들어가는 가사인 “나는 매 순간 주님을 필요로 합니다”(I need Thee every hour)라는 글귀를 읽을 때 이미 로버트 로우리 목사의 머릿속에는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이렇게 하여 탄생한 『주 음성 외에는』 이라는 찬송은 순식간에 많은 성도들에게 불려 졌고, 그 찬송을 부르는 성도들에게도 같은 은혜와 같은 감정이 전해졌다.

로버트 로우리 목사는 1826년에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목사로서, 작곡가로서 평생을 살다가 ‘주 음성 외에는’외에 무덤에 머물러(150장), 나의 죄를 씻기는(184장), 주 사랑하는 자(249장), 여러 해 동안 주 떠나(336장), 울어도 못하네(343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344장), 성자의 귀한 몸(356장),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401장), 나 위하여 십자가의(403장), 나의 갈길 다 가도록(434장) 등 수많은 찬송을 작곡하고 1899년 7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렇게 호크스(A.S. Hawks)라는 여인과 로우리(Robert Lowry; 1826~1899)목사와의 만남으로 탄생한 ‘주 음성 외에는(I Need Thee Every Hour)'이라는 찬송가 500장은 주와 동행하는 기쁨과 평안함, 그리고 주가 자신을 사랑하고 함께 하고 있음에 감사하며 행복을 만끽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복 받은 인생이라는 고백의 찬양이다.

호크스는 “나는 이 찬송시를 생각할 때마다 이러한 작품을 쓰도록 허락되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개인적인 커다란 슬픔의 감정보다는 이 찬송시가 사랑과 기쁨의 날개를 타고 온 세상에 울려 퍼지게 된 것을 생각하니 더욱 기쁩니다.”라고 논평을 쓰기도 했다.

날마다 매 순간마다 주님의 음성을 듣고서 일어나고, 걸어가고, 일을 행하고, 휴식을 취한다면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고 이 땅에서 가장 행복한 인생이라는 것을 자랑할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사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사 지금까지 생명을 연장케 하시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사 모든 일에 승리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사 늘 평안하게 된다는 사실을 안다면 지금 이 순간에 엎드리어 감사의 기도와 감사의 찬양을 드릴 것이다.

혹 가정과 생업과 자녀의 문제로 어려움에 봉착(逢着)되어 있거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진퇴양난(進退兩難)의 자리에 서 있거나, 아무리 발버둥 쳐도 헤쳐 나가지 못하는 난공불락(難攻不落)의 고난 가운데에 있다면, 지금 당장 찬송가 500장 ‘주 음성 외에는’이라는 찬양을 부르기를 권한다.

또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교통하기 위한 유일한 통로로 허락받은 기도하기를 권한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어 모든 산과 작은 산은 낮아지게 하시고, 골짜기는 메워지고, 굽은 길은 곧아지고, 험한 길은 평탄한 길로 변할 것이다.(눅 3:5) 또한 가로막힌 장벽이 있다면 허물어 질 것이요. 굳게 닫힌 옥문이라면 열릴 것이며, 묶이고 매인 것이 풀리는 역사가 일어남을 체험 할 것이다.

우리의 삶 가운데 주 음성 외에는 그 무엇도 이 세상에서 매인 것을 풀지 못하고, 푼 것을 매지 못함을 알기에 오늘의 평안함은 주님과 함께 하고 있음에 감사, 또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 뉴욕비전교회 담임목사
http://TheVisionChurch.cy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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