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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9일 03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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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참빛칼럼](시)아침의 노래

아침의 노래



주님, 이른 아침 베렌다 뒷뜰에 나가보니

 저 만치서 아기 사슴이 가녀린 목을 늘어뜨리며 잔디와 입 맞추는 동안

 불쑥 가까운 왼편 무성한 푸른 잎사귀의 나무 밑으로

뚜렷한 흑 무늬의 눈부시게 화려한 아빠 사슴이 팡파레처럼 나타나

무언의 메시지를 한없이 나무에게 올려 보내고 있네요


주님, 이 아침이 바라만 보아도 온통 축복이네요!

살랑이는 푸른 나무들과 좌우에서 요들송처럼 비상하며

 쾌청하게 지저귀는 희고 검은 새들의  발랄한 생기


 주님, 역사가 흐르고 시대가 면면이 이어져도

지금 바라보는 대로 보이는 이 자연속에서

옛 시인들과 소년들과 연인들 그리고 어른들과 약한이들은

이와 같은 아침을 맞고 하루의 경건을 기도했겠지요

또 오고 오는 세대 속에서 얼마나 많은 방랑자들과 은둔자들이

그네들의 평생을 눈물로 좇으며 기다려 오신

사랑의 아들,  그의 나라  그 기이한 빛속에서

참회의 눈물로  안식의 두 손을 꼬옥 모았을까요


주님, 하 세월 풍상 속에서도 늘 유구한 자연처럼

우리의 심성도 이같이  의연하고 한결같게 하소서

아기 사슴의 보드란 입 맞춤에 깨어나는 아침 잔디의 이슬처럼 

우리의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지게 하시고

아빠 사슴의 사랑을 위한 진취적인 열정과 숨은 배려처럼

우리의 인격이 점점 진실되고 성실하게 하소서


, 사랑의 주님!

이 하루 이 아침의  감동이

우리의 아들의 아들, 딸들의 딸에게로 전해져

그네들의 생애가 이 아침의 노래처럼

하늘의 지혜와 계시로 늘 즐겁고 충만하게 하소서.

                                                                           

                                                                           2011 7, 고요한 아침에



박현숙 목사(프린스톤참빛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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