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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9일 00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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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엘리야]제자의 삶
 

제자의 삶

 

전국에서 출하된 ‘김’들이 한곳에 모였다. 동해 김, 서해 김, 남해 김까지 김이란 김은 모두 모인 듯 했다. 출하장에 모인 김들은 까만 김이 대부분인데 그 가운데 하얀 김이 하나 섞여 있었다. 하얀 김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던 까만 김 대표가 심각한 얼굴로 하연 김에게 물었다. “어이, 하얀 양반, 난 서천에서 온 자연산 김인디 임자처럼 하얀 김은 평생 첨여. 임자는 워디서 온겨?” 그러자 하얀 김이 웃으면서 “오우, 난 앙드레 김이에요”

 

요즘 워싱턴은 예년과 달리 봄여름이 한꺼번에 오지 않고 봄을 느끼게 하는 좋은 날씨인데 한국은 벌써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여서 사철탕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은 여름에 사철탕을 먹어야 되는 것처럼 생각할 정도로 무더운 여름만 되면 개고기를 좋아한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초복 중복 말복 때는 개들이 무차별로 순교당하는 ‘개 수난계절’이다.

 

그래서 더운 날 억울하게 개죽음 당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한 ‘개 십계명’을 소개한다. ① 죽도록 맞고 먹힐지 모르니 아무나 보고 짖지 않는다. ② 그것이 미끼 일 수 있으니 땅에 떨어진 음식을 함부로 먹지 않는다. ③ 복날에는 주인이라도 함부로 따라가지 않는다. ④ 가급적 밖으로 나돌아 다니지 않는다. 불가피하게 나갈 때는 영양탕집 앞은 절대 지나가서는 안 된다. ⑤ 미견계를 쓸 수 있으니 예쁜 강아지를 봐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⑥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면 야산으로 도망쳐서 25도 이하가 된 뒤에 돌아온다. ⑦ 만인의 표적이니 성이 변가인 개는 특히 조심해라. ⑧ 만약 잡히면 입에 거품을 물고 길길이 날뛰어 미친 척 하라. ⑨ 다른 개가 잡혀가는 것을 목격하더라도 의협심을 발휘해 도와주지 말라. ⑩ 이상의 수칙은 초복 열흘 전부터 말복 열흘 뒤까지 지킨다. 한국에서만 있을 법한 ‘개 십계명’이다.

 

성경엔 제자, Disciple이란 단어가 245회 기록됐는데 제자란 히브리어 ① 탈미드라마드 (“때리다”, “벌주다”, “배우다”, “익숙하다”)의 파생어로 “학자” “배우는 사람”이란 뜻이고 ② 림무드는 “배우는 사람”, “가르침을 받는 사람” “추종자”, “지식을 얻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리고 헬라어 메데튜오는 “훈련을 받아 제자가 되는 사람”, “스승의 생각이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 “훈련과 가르침을 받는 사람”이란 뜻이다. 이렇게 제자란 문자적으로 “스승의 지도를 따라 가르침을 받았거나 스승을 통해 힘든 훈련을 받은 사람 또는 선생이 가르친 교훈과 행실 그리고 생활방식을 따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런 제자를 다른 말로는 문제자(門弟子), 도제(徒弟), 문인(門人), 문도(門徒)라고도 하는데 그래서 예수님의 열두 사도를 열두 제자라 부르고, 예수님이 훈련시켜 전도여행을 내보내던 70제자를 70문도, 오순절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아 지상최초의 교회를 세운 120명의 제자들을 120문도라고 부른다.

 

 

제자(弟子)의 삶

 

1. 일반제자와 특선제자(特選弟子)

 

넓은 의미에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믿는 거듭난 성도는 모두 예수님의 제자다. 성경은 성경시대에 예수님을 따르던 모든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라고 불렀고(마 8: 21, 요 6: 66) 날 때부터 소경이었다가 예수님께 고침 받은 사람도 예수의 제자라고 불렀으며(요 9: 26-28) 평상시 자기 믿음을 나타내지 않고 마음속으로만 흠모하고 따르다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흔쾌히 자기 무덤을 드려서 예수님을 매장케 했던 산헤드린 공회의원 아리마대 요셉을 예수의 제자라고 불렀고(마 27: 57, 요 19: 38)) 열두 사도의 설교를 듣고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아 예루살렘 교회 교인이 된 수천 명의 무리를 제자라고 불렀으며(행 2: 41) 지난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거나 듣고 배워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모든 성도들을 제자라고 불렀다(마 28: 19)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난 모든 지구촌 성도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예수님의 제자이다.

 

그다음, 좁은 의미에서의 제자는 예수께서 특별하게 선택한 특선 제자들이다. 예수님은 어느 날 밤이 맞도록 산에 올라가 철야기도를 하신 후 당신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 중에서 자기와 숙식을 함께하고 공동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순회전도여행도 보내고 귀신까지 쫓아내는 축사권세(逐邪權勢)도 주시기 위해서 당신이 필요로 해 원하는 열두 명을 선택해 특선제자를 삼으셨다(마 10: 1,막 3; 13, 눅 6: 13) 도중 탈락한 가룟 유다 대신 맛디아를 포함한 열두 특선제자가 전한 복음은 300년 만에 유럽을 정복했고 2,000년 동안 전 세계, 지구의 땅 끝까지를 정복하기 위해 기호지세로 달음질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최초 열두 명의 특선제자, 그래서 열두 사도는 하나님의 장중보옥(掌中寶玉)이라 할 수 있다.

 

오늘도 교회 안에는 예수님의 일반제자와 특선제자가 공존한다. 일반제자는 예수님을 개인의 구세주로 영접해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모든 중생한 기독교인,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는 모든 성도들이고 특선제자는 성도들 중에서 특별히 선택된 하나님의 종들을 가리킨다. 바울은 엡 4: 11에서 특선제자를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예수님이 선택한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들과 목사와 교사들이라”고 했다. 예수의 특선제자는

 

사도(使徒, Apostles)이다.

사도, 아포스톨루스는 “보냄을 받은 자”, “대리자”란 뜻으로 예수님이 성부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하나님의 사도로 지구촌에 오신 것처럼, 12 제자는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아 “예수의 대리자, 사도”로 세상에 파송됐다. 그래서 초대교회에서는 사도의 자격을 Ⓐ 예수님을 친히 목격한 자로서 Ⓑ 지상에서 예수께 직접 사명을 받은 자(마 10: 5, 28: 19, 갈 1:1) Ⓒ 부활하신 예수를 목격하고 그것을 증거한 사람(행 1; 21, 22) Ⓓ 성령의 특별한 영감을 받은 사람(요 14; 26, 16: 13, 고전 2: 10) Ⓔ 전도를 위해 이적과 표적을 행하는 권능을 받은 사람(행 2: 43, 5: 15)을 사도라고 하므로 12 제자만을 사도라고 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바울과 바나바(행 14; 4, 14),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고전 15: 7, 갈 1: 19), 실루아노와 디모데(살전 1; 1, 2:6)까지도 사도라 불렀다. 이렇게 12사도와 문외사도(門外使徒)를 포함해 사도시대라 부르고 12사도를 통해 사도들이 된 제자들을 속사도(續使徒)라고 부른다.

 

중요한 것은 사도는 속사도로 끝난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교회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인데 성경적인 사도의 특징, 사도의 자격은 ① 하나님의 특별한 택함과 부르심이 있어야 하고(갈 1; 15) ② 교회에서 구별하여 세워야 하며(행 13: 1) ③ 전체 교회가 그를 사도로 인정해야 하며(갈 2; 7-8) ④ 사도의 표(The signs of an Apostle;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도로서의 초자연적인 자격”으로 No man is an apostle without these signs-이러한 표적이 없으면 아무도 사도가 될 수 없다)가 있어야 한다. 사도의 표는 무엇보다 먼저 ‘모든 참음’(All patience: "육체적인 피곤함과 외부로부터 오는 극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인내, 고후 6: 4-6)의 인격이 있어야 하고 그다음, ‘표적’( Signs: “복음을 확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그다음, ‘기사’ (Wonders: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에 대하여 경외심을 갖도록 하는 영적인 능력”)가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능력’(Mighty deeds: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 보이는 초자연적인 힘”)을 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후 12: 12)

 

두 번째 특선제자는 ② 선지자(先知者, Prophet)이다.

 

선지자, 프로페테스는 “말을 토하여 내는 사람”, “미리 경고하는 자” “다른 사람을 위하여 말하는 사람”이라는 프로페튜오와 같은 어군으로 “사람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상황과 현재 일어난 사건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영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알아서 미래사를 예언하는 사람들이다. 구약에는 모세와 다윗, 엘리야와 엘리사, 이사야 예레미야 다니엘 스가랴 말라기...등 기라성 같은 많은 선지자들이 있었고 신약 초대교회에도 아가보(행 11; 27-28) 유다와 실라(행 15; 32) 전도자 빌립 집사의 네 딸(행 21: 9)을 선지자라고 불렀는데 오늘날도 교회 안에는 ① 성경의 숨겨진 예언비밀들을 상세하게 풀어서 하나님의 뜻을 밝히 전달하는 선지자와 ② 성령의 예언 은사로 사람들에게 장래 일을 미리 알고 하나님의 뜻을 경고하거나 예언해주는 선지자들이 있다.

 

복음 전하는 자(Evangelists)다.

 

전도자, 유앙겔리스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 특별한 임무를 맡은 자”들로 이 직분은 선교차원에서 불신자들에게 전도하거나 여러 교회를 다니며 성도들의 신앙을 격려하는 선교사나 부흥사의 직책을 가리킨다. 초대교회의 전도자들은 목사처럼 한 장소나 교회에서 머물지 않고 순회하면서 전도했는데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집사 중 하나인 빌립 집사도 전도자로 봉사했고(행 21: 8) 바울은 디모데에게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고 했는데(딤후 4: 5) 그 말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말이나 행위를 자제하고 모든 고난을 잘 견디면서 최선을 다해 주께서 주신 설교와 교육을 포함한 봉사의 직무”를 다하라는 말이다.

 

목사(牧師, Pastor)이다.

 

목사, 포어멘은 “통치자”와 “장수”란 뜻이다. 목사는 영적인 통치자로 교회 안과 밖, 지역도시 그리고 자기가 살고 있는 시대와 사회의 영적세계를 통치하고, 앞장서서 군사들을 이끄는 영적인 장수로 교회를 감독하며 지배하고 교인들을 영의 양식으로 먹여야 한다.

 

교사(敎師, Teachers)이다.

 

교사, 디다스칼로스는 “가르치는 사람”이란 뜻으로 사도나 목사는 아니지만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해석하고 효과적으로 가르쳐서 교인들을 영적으로 가르치고 온전히 세우는 사람들”이다. 초대교회에서는 성경 필사본이 귀중해서 교인들이 성경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교사들이 성경을 필사하거나 복사해서 가르쳤다.

 

안디옥 교회의 바나바와 니게르와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바울, 다섯 사람은 교회교사로 헌신을 시작했는데 성령께서 바울바나바를 복음 전도자로 세우므로 순종하다가 마침내 선지자와 대사도가 되는 축복까지 받았다. 오늘도 주일학교 교사(청소년 특히 장년 교사)나 찬양대원으로 충성하다가 목사가 됐거나 부흥사가 된 사람들처럼 바울과 바나바는 교사로 출발해 선지자에서 위대한 사도로까지 축복을 받은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평신도인 일반제자를 특선제자인 사도, 선지자, 전도자, 목사, 교사로 선택하시는 목적은 ① 성도를 온전케 하기 이해서이다. ‘성도를 온전케 하여’(For the perfecting of the saints, 프로스 톤 카타르티스몬)는 외과의학에서 부러진 뼈를 맞추거나 찢어진 그물을 수리할 때(마 4: 21) 또는 범죄한 자를 바로잡는다고 할 때(갈 6:1) 사용된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온전케 되도록 회복시키고 훈련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전 1: 10, 살전 3: 10) ② ‘봉사의 일을 하게 하는 것’(For the work of the ministry)으로 이것은 “교인들이 각자의 직분이나 기능을 감당할 수 있도록 ‘틀’을 제공하는 것”으로 회복과 훈련을 통해 온전케 된 성도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벧전 2: 4, 5) ③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함이다. For the edifying of the body of Christ! 이것은 “성도들의 특별한 직분과 재능을 사용하여 교회를 성장시키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사역”을 가리킨다.

 

오늘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능력 있고 신령한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와 교사의 특선제자들이 세계도처 각 나라, 각 도시에서 우후죽순처럼 일어나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혼탁해진 시대와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을 바로 잡아주는 역사와 기적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기를 축원한다.

 

2. 특선제자의 6대 자격

 

사람들 중엔 사병으로 제대를 하거나 사병으로 있으면서 ROTC나 사관학교를 도전해 장교로 군대생활을 다시 하는 사람도 있고, 식당에서 부엌일을 하다가 열심히 공부해 간호사나 우체국직원이나 CPA(회계사)로 변신하는 사람, 망치질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노력해 고시를 패스해서 변호사로 변신하는 사람도 있듯이 성도들 중에 성령을 받고 은혜를 받은 후 영적으로 지적으로 철저히 준비해서 자격을 얻어 목사, 부흥사, 선교사, 선지자 그리고 사도까지의 특선제자가 되는 성도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주의 종들 중에는 할아버지 아버지가 목사, 선교사여서 대를 이어 특선제자가 되는 사람보다 성령을 받고 주의 종이 된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이제 특선제자가 되는 여섯 가지 준비, 특선제자의 6대 자격을 알아본다.

 

⑴ ‘예수 제일’로 살라!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 14: 26절)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가치차등(價値差等)을 분명히 하라는 말씀이다. ‘미워하지 않으면’(If anyone does not hate)이란 “구원을 받기 위해선 어떤 것보다 하나님 사랑하는 것을 선택하라”(마 22: 37)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특선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최우선으로 가치기준을 두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렇다. 특선제자의 첫 번째 자격은 자기 부모와 처자, 형제자매 그리고 자기 목숨까지도 하나님 앞자리에 놓아서는 안 된다. ‘미워하라’(Hate, 미세이)는 실제로 미워하거나 증오하라는 말이 아니라 “조금 사랑하다”, “덜 사랑하다”란 뜻으로 상대적으로 하나님과 예수님보다 덜 사랑하고 덜 귀하게 여기는 것을 가리킨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아들 하나만을 키우며 살아온 여권사가 있었다. 그녀는 신실한 성도로 늘 교회 일에 앞장섰고 예수님을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바칠 각오가 돼 있게 보이는 권사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권사에게 이상한 증세가 나타났다. 왠지 불안하고 마음이 답답했으며 모든 일에 의욕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더 열심히 기도하며 매달렸다. 그러다가 조용히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너는 네 모든 것을 내게 바치지 않았다”... 그때 기도하는 그녀 방으로 아들이 들어왔다. 그러자 여권사는 방금 전에 들려온 하나님의 말씀을 아들에게 전해주었다. “나는 지금껏 내 모든 것을 바쳐 주님을 섬겼다. 주님께서 내 재산을 모두 원하시면 다 드릴 수 있으며 내 생명을 원하신다면 생명까지도 바칠 각오가 돼 있단다. 그런데 내 모든 것을 바치지 않았다니 여기서 더 이상 무엇을 바쳐야 하느냐?” 그때 아들이 조심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어머니, 제가 아프리카 선교사로 지원한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러자 그녀는 아들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나의 생명을 내줄지언정 그것만큼은 안 된다. 주여, 제발 저에게서 아들만큼은 빼앗아가지 마십시오”라며 외쳤다. 권사에겐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지금 당신은 'God first!'의 마음이 있는가? 당신의 부등호(不等號)는 하나님 쪽인가 세상 쪽인가?

 

⑵ 자기 십자가를 져라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十字架)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는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 27절)

 

예수님 당시 사형수들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처형장으로 갔고 예수님도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가셨던 것처럼 예수님을 믿는 성도, 특별히 예수님의 특선제자가 되려는 사람은 반드시 ‘자기 십자가’(His own cross)를 져야 한다. 그렇다면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어떤 것인가? 가톨릭국가인 브라질, 필리핀에서 용기 있는 사람이 고난절마다 무거운 나무 십자가를 지고 거리를 걷거나 실제로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는 모습을 보이는 그런 것인가? 아니면 장식용 목걸이로 십자가를 착용하는 것인가?

 

성경에 28번 기록된 십자가(Cross)의 상징적이며 영적인 의미는 ① 자기부인(自己否認, Symbol of Self-Denial)이다.(마 16: 24, 막 8: 34, 눅 9: 23) 세상에 속한 모든 정과 욕심(갈 5: 24, 6: 14)을 부인하는 것이다. ② 부끄러움과 고난의 상징(Symbol of the shame and sufferings of Christ borne by Christian: 고전 1: 17,갈 5: 11, 6: 12-14, 히 12: 2)이다. 예수님을 위해 당하는 모든 부끄러움과 복음을 위해 겪어야 하는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고후 12; 10)이다. ③ 복종의 상징(Symbol of Submission to God; 빌 2: 8)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죽기까지 복종하는 것이 바로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과연 오늘날 이러한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성도들이 얼마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도 선지자 목사 선교사 부흥사의 특선제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래서 바울은 ‘자기 배를 하나님 삼고 부끄러움을 영광으로 삼으며 땅의 일을 생각하다가 멸망당할 자’들을 향해서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기를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자들”(빌 3: 18-19)이라고 했던 것이다. 예수님처럼 기쁨으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성도들,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졌던 구레네 시몬처럼(마 27: 32)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거룩한 성도가 되길 축원한다.

 

⑶ 소유의식에서 자유(自由)하라.

 

“이와 같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 33절)

No one of you can be My disciple

who does not give up all his own possession!

 

소유의 대한 집착이나 소유의식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에 걸림돌이며 구원을 방해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 ‘버린다’(Forsaken, 아포타쎄타이)는 말은 버려야 하는 대상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데 ① 버려야 할 것이 사람일 때는 사람과의 “작별인사”를 의미하고 ② 사물일 때는 물건을 “포기하다”, “버리다”란 의미이다. 그리고 아포타쎄타이는 현재형으로 “지금 당장 포기하라”는 의미이다. 그렇다. 예수님의 특선제자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모든 것을 버리고 포기해야 한다. 베드로 안드레가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았고, 야고보와 요한이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았으며(마 4: 18-22, 눅 5: 11) 세리 마태가 세관에서 세무를 보다가 예수께서 부르자 즉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일어나 좇았듯(마 9: 9, 눅 5: 28) 특선제자의 길은 주님의 부름을 받을 때, 주저 없이 사람과의 관계를 포기해야 하고 물질이나 사업과의 관계를 모두 버려야 한다.

⑷ 뒤를 돌아보지 말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合當)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눅 9: 62)

 

‘합당하다’(Fit, 유데토스)는 말은 “잘 놓여 있다”, “적합하다”, “순응하다”란 뜻이다. 하나님의 특선제자로 사도와 선지자, 부흥사나 선교사의 복음 전도자, 목사와 교사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려는 주의 종들은 잠시라도 목적의식을 망각치 않고 우선순위에 대한 철저한 의식을 가지고 궁극적인 목적에 모든 관심을 집중시키는 사람만이 특선제자로 ‘적합한 사람’이라는 말씀이다.

 

⑸ 계속적으로 주의 말씀에 거하라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요 8: 31)

If you continue in My word, then you are My disciple indeed.

 

너희가 ‘만일’(If) 계속해서 내 말에 거한다면(If you abide in My word continually) 나의 참 제자가 되리란 말씀이다. 사도나 선지자, 목사 선교사 부흥사가 된 사람을 보면 예외 없이 성경에 파묻혀 산 경험이 있다. 주의 종이 된 그들은 모두 식음을 전폐하고 성경을 읽었던 사람들이며, 기회 있을 때마다 성경을 읽은 사람, 밤을 새가며 성경을 읽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러한 ‘말씀체류 경험’이 없거나 말씀의 맛을 모르는 사람은 특선제자 자격이 없다.

 

목사가 되고 선교사, 부흥사가 돼서 바쁘다는 핑계로 말씀을 멀리한다면 그것도 특선제자 자격미달이다. 예수님은 “천국의 제자(弟子)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 것과 옛 것을 그 곳간에서 내오는 집주인과 같다”(마 13: 52)고 했다. 하나님이 맡긴 양들에게 때를 따라 영의 양식을 골고루 나눠주는 종이 되기 위해서 천국의 특선제자는 죽는 날까지 말씀을 읽고 연구하며 가르치도록 성경에 파묻혀 살아야 한다.

 

1961년 1월 성령세례를 받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성령께 붙잡혀 신약성경 33번을 읽은 후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97번을 읽었던 나는 신학생 시절을 거쳐 전도사 시절 수년 동안, 1,754페이지 신구약 성경을 이틀에 한 번씩 읽도록 성경 삼매경에 빠져 살았었고 하루 70페이지를 못 읽으면 벌칙으로 밥을 굶었었다. 그리고 수백 번을 통독한 목회 43년차인 지금도 두 달에 세 번 이상을 읽고 있다. 그러한 말씀과 기도 속에서 거룩한 영성이 나오고 남들이 깨닫지 못하는 하나님의 비밀이 나오며 영적생명이 계속해서 활화산처럼 솟아 나오는 것이다. 말씀에 거하는 은혜들이 있기를 축원한다.

⑹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한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 8)

So you shall be My disciple!

 

성도들이 맺어야 할 열매는 각자의 환경과 직업에 따르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마 3: 8),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인 빛의 열매(엡 5: 9), 어떤 법으로도 금지할 수 없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성령의 열매(갈 5: 22-23) 그리고 기도응답의 열매들이다. 그렇다면 성도들의 신앙과 생명을 책임진 특선제자들은 평신도들보다 더 철저하고 확실하게 회개의 열매, 빛의 열매, 성령의 열매, 기도응답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 중에 무엇보다도 주의 종들은 본인과 성도들을 위한 기도응답의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 기도응답은 회개의 열매와 빛의 열매와 성령의 열매를 통해서 가능하다.

 

특선제자의 자격들을 말씀하신 예수님은 그 단원의 결론으로 망대를 짓는 건축가가 일을 착공하기 전에 먼저 전체비용을 예산해야 하고, 전쟁을 치루는 왕이 일만의 군대로 이만의 대적을 이길 승산이 있는가를 먼저 헤아린 후 일을 시작해야 하듯 특선제자로 주님을 따르는 종들은 혈연과 인연을 과감히 끊을 각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를 부정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질 각오, 모든 소유를 포기할 각오와 결심, 어떤 상황에서도 뒤를 돌아보지 않겠다는 각오, 언제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거할 각오, 기도 열매를 맺는 신앙적 각오가 돼 있어야 함을 역설했다. 만일 이런 결심과 각오가 서 있지 않고 없다면 사도와 선지자, 선교사 부흥사의 전도자, 목사와 교사의 길을 받아드리지 말라, 목사도 되지 말고 선교사로도 나서지 말라는 말씀이다. 자격 없는 돌팔이의사가 사람 잡듯 그런 목사와 선교사는 삯군 목자로 사람의 영혼을 죽이는 자들이 될 것이고 마지막엔 하나님께 버림 당하는 자들이 될 것이다.

 

3. 특선제자의 6대 특권과 축복

 

사도 요한은 저 영원한 하늘에서 영광 받으실 하나님으로 아무 제한이나 제재를 받지 않으시고 천군천사들의 호위와 찬양 속에서 부족한 것이 없이 사실 수 있던 성자하나님이 시공간의 제한을 받아야 하고 배고픔에서 육체의 모든 고난 심지어 십자가 죽음까지 당하시기 위해 사람의 아들, Son of Man(인자)이 되셔서 지구촌에 오신 예수님께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다(요 5: 27). 하나님께서 하늘의 모든 것을 포기하신 예수님께 “지구촌을 심판할 특권”을 주셨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의 특선제자들은 예수님의 포기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들 나름대로 성공과 출세, 돈과 명예와 자신의 행복까지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상을 포기한 주의 종들에게 포기만 요구하신 것이 아니라 포기의 보상으로 그들이 포기한 것보다 훨씬 큰 여섯 가지 특권과 축복을 약속하셨다.

 

① 천국의 비밀을 아는 특권과 축복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어찌하여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 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나니”(마 13: 10-11)

 

아,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며 황공스런 말씀인가? 세상에 잘나고 뛰어난, 유식하고 머리 좋은 권세 있는 얼짱 몸짱 지짱 권짱들 다 물리치시고 나 같이 미련하고 우둔하며, 입술도 어눌하고 사리에 어두운 미망(迷妄 )한 죄인, 저 미말지직(微末之職)의 변두리 인생에게 버릴 것도 별로 없었지만 세상의 것 버릴 수 있도록 은혜 주시고 그것을 귀하게 여기셔서 존귀한 하나님의 종을 만드시고 광대무변하고 오묘하기 짝이 없는 ‘천국의 비밀들’을 깨닫는 특권과 축복을 주셨으니 이 은혜를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겠는가?

 

② 특별한 영적권능을 주심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마 10: 1)

 

“예수께서 열주 제자를 불러 모으사 모든 귀신을 제어하며

병을 고치는 능력과 권세를 주시고”(눅 9: 1)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눅 10: 19)

 

예수님께서 주의 종들에게 주신 두 번째 특권과 축복은 모든 귀신들을 쫓아내는 축사권세(逐邪權勢)와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다능한 권세와 능력, 어떤 사람이나 사물도 해하거나 맞서 싸울 자가 없도록 뱀과 전갈을 밟고 모든 원수를 제어할 막강권세를 주신 것이다. 특별한 영적권능이다. 권능이란 권세와 능력이란 말로 권세(權勢, Autho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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