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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23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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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조은칼럼]영성/지성/감성
기도에 심취한 적이 있습니다. 영의 세계를 보게 되는데 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제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예언의 성취입니다. 누구나 예언은 할수 있지만 예언이 성취되어야 진짜인지 아닌지 알수 있지 않습니까?

사람의 마음을 읽기도 하고 때로는 내 주위의 환경을 바꾸셔서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게 해주기도 하셨습니다. 하늘에서 음성이 들리고 이런 말을 하면 미친 사람이라 소리를 들을 정도로 본인만이 아는 귀한 은사를 소유하게 됩니다. 완전히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부작용이 있습니다. 첫째는 세상과 멀어집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아름다운 세상에 뛰어들기보다는 그 중독성이 강해서, 그 영적세계의 신기함과 놀라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들이 너무 좋아 도무지 세상에는 나가려하지 않습니다. 자연히 학교성적도 떨어지고 꿈도 바뀌게 됩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세상에는 좋은 것이 없는 것입니다.

둘째는 사람을 판단합니다. 기도하는 그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요. 저에게는 자주 있는 현상은 아니지만 환상을 보기도 합니다. 말씀보고 찬양하고... 그런데 문제는 나처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신앙인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것 입니다. “우리교회 장로님, 목사님, 권사님들은 이런 체험을 했을까?” “나는 교회에서 기도를 몇시간씩 즐거워서 하는데 왜 저분들은 기도하시는 모습이 없지?”

지금생각하면 교만천만한 말이지만 그때는 그랬습니다. 남을 판단하고 왜 이 좋은 것을 하지 않는지를 생각하며 우월주의에 빠져있게 됩니다. 부작용을 나열하면 한두 가지이겠습니까?

신앙생활에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많이 알고 배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얀 옷을 입고 머리를 풀고 내 앞에 서서 말하는 사람을 환상 중에 보았다고 합시다. 이 사람이 처녀귀신인지 예수님인지 아니면 무시해도 좋은 개꿈인지를 내 지성만이라도 어느정도는 구분할수 있는 능력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위에는 너무 지성이 충만해서 영성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 영성이 충만해서 지성을 무시하고 무식충만한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도 저것도 싫다하여 감성만 중요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분대로 행동합니다.

최근에 들은 이야기지만 어떤 교회에서는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명령하는게 아니라 “코브라야 물러가라”라고 한답니다. 사람마다 코브라가 3마리씩 있다나요. 동물보호론자들이 생각하면 펄쩍 뛸노릇이지만 이런 사람들이 뉴욕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참 가슴 아픕니다.

은사도 좋고 기도도 좋은데 우리가 사는 환경을 살펴보고 그 문화는 어떠한지 그 문화속에서 내가 노력해야 할 선은 어디까지고 하나님께서 역사 하는 선은 어디까지인지를 뼈깊게 묵상할수 있는 신앙인들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성령님께서 주신 귀한 은사를 체험하면 누구나 매료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지혜와 지식의 영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인류역사 6000년이다 만년이다 하지만 그 동안에 이루었던 업적가운데 지난 100년의 인류의 업적은 그 나머지보다 큽니다.

저는 마지막시대의 성령의 역사라고 믿습니다. 반면에 성령의 은혜가 클수록 교회를 이용한 교묘한 마귀의 거짓 역사도 많습니다. 한 가지 질문해보죠. 성령이 실제로 뜨겁습니까? 아니면 차갑습니까? 성령이 비둘기 같습니까? 불의 혀와 같습니까? 혹은 아이스크림이나 딸기와 같습니까? 인간이 느끼는 성령의 역사는 반응은 비슷해보여도 사람은 각자 다르게 인식합니다.

우리 예수님의 말씀에 내가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의미를 깊이 묵상해보시면 그리스도의 영이신 우리의 성령님에 대한 이해가 더 빠를지 모르겠습니다. 무당 같은 엉뚱한 소리에 현혹되지 말고 지성과 영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공동체가 됩시다.

(잠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장용선 목사(조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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