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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15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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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조은칼럼]다시 신학교로 돌아간다면
목회가 사람들의 생명을 천국과 지옥이라는 영원의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일인줄 보다 일찍 알았다면 저는 다음 세 가지를 반드시 고려할 것입니다.

첫째는 신학대학을 선택하기 전에 수많은 교단들의 내용과 시스템을 비교하고 제가 확신하는 최고의 신학대학과 교단을 선택하지 부모가 물려주시는 데로, 다니던 교회의 교단 따라 선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있는데 그 성향에 따라 좋아하는 신학, 예배모습, 시스템도 다 다르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특성상, 정보가 제한되어 있고 판단력이 부족할 고3때 거의 모든 우리의 미래가 결정되어집니다. 신학대의 경우는 부모가 섬기는 교회의 교단신학대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4년을 보내고 고착화 되어진 사고가 깨어지기까지 무수한 노력과 아픔, 시간이 소요 되지요. 만약 제가 20년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먼훗날 저에게 맡겨질 양떼를 위해서 제게 적합한 최고의 교단과 그 교단의 최고의 신학대학교를 선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래야 배우고 확신하는 일(딤후3:14)에 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정에 이끌리어 교회를 섬기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학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교회나 봉사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사람의 열정과 노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드시 좋은 시스템이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사람은 스스로가 보고 듣고 깨달은 것 이상을 해 낼 수가 없습니다. 맨땅의 헤딩하다보면 내 머리만 터지는 것입니다. 성장하는 교회, 전통 있는 교회등, 색깔과 맛이 있는 교회는 그 교회 안에 들어가 봐야 알수가 있습니다.

책 몇권으로는 도저히 이해 안 되는 복잡한 상황을 보고 배우고 처리하는 현장 능력을 배워야 합니다. 다시 학창시절 현장학습을 한다면 점수 때문이 아니라 미래의 양떼를 위해서 최고의 교회를 선택하여 최선을 다해 섬길 것입니다. 의사가 병원에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대형수술을 한다면 그 수술의 최고 전문의에게 배워서 하듯이 생명의 영원을 책임져야하는 목회자는 더욱 잘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내 인생의 중요한 멘토들을 만날 것입니다. 고3 혹은 대학1학년 나이에 멘토를 알기나 할까요? 그래서 봉사할 교회선택, 교단선택과는 무관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혼자 독불장군처럼 나가는 것처럼 무모한 것은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성경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런데 많이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성경을 깨닫게 해주는 지도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을 제 마음대로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성경을 보고 인식하는 내 성품과 내가 낀 안경의 색깔을 극복하고 벗어버리지 않으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과 사람과 세상을 제대로 알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누가 말해주느냐? 멘토들입니다. 제대로 이해되고 깨달을 수 있도록 나 자신의 거울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막힌 지평을 열어서 말씀이 들어가게 하는 것이지요.

20년이 지나서 20년 뒤를 깨달으니 앞으로 20년을 더 목회를 한다고 하면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이 일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긴장되는지요. “눈길을 걸을때 함부로 걷지 마라, 내가 걷는 발자국이 뒤에 오는 이의 길잡이가 될 것이니” 백범 선생님이 좋아하던 시라고 합니다. 목사로서 앞에서 걸어야 하는 위치에 있게 될텐데 앞서가시는 예수님을 진실하게, 뒤에 따라오는 양떼들에게 성실하게 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았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


장용선 목사(조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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