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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15시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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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윤석](시)유월
유월
 
         글  /   윤  석
 
세월이 흘렀지만

책 속에서는 아직도

폭탄 터지는 냄새

지워지지 않는다


 
썩은 이빨빠지듯

이데올로기가 끝났지만

남과 북은 아직도

치통을 앓고 있다 
 


끌려가던  조상들

용감했던 호국 영령들

퇴색해가는 세월의 틈바구니에서

유월에는

장미꽃이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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