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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15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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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박효숙](상담)2초간의 딜레마

2초간의 딜레마(two-second dilemma)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문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순간의 선택이 어느 땐 평생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2초간의 딜레마(two-second dilemma)가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다(can change your life)고 하는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 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석권했던 '마시멜로 이야기'에 ‘만족유예의 원칙’이 나옵니다. 마시멜로는 초코파이 사이에 든 하얀 설탕 젤리 같은 것입니다. 특히 미국아이들이 아주 좋아 한다는 이 마시멜로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셀이 특이한 실험을 했습니다.
 
600명의 어린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나누어 주고, “지금 먹어도 좋지만 15분만 참으면 하나를 더 줄게” 라고 약속을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참지 못하고 바로 먹었고, 어떤 아이들은 15분을 기다려 한 개 더 받아먹었습니다. 미래를 위해 당장의 즐거움을 참아내는 즉, 욕망과 자제력 테스트를 한 것입니다.
15년이 흐른 뒤 이 아이들의 수능 성적 SAT를 추적했더니 15분 참았던 아이들이 평균 125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800점 만점에 평균125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을 “만족유예”라고 합니다. 멋진 미래를 위해 현재의 고통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눈앞에 놓고, 어린아이에게 15분을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고통입니다. 이를 감수하기 위해서는 먼저 긍정적인 선행 경험이 있는 아이가 유리합니다. 부모나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신뢰가 생긴 아이들은 이 시간을 별 어려움 없이 잘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뢰를 쌓지 못한 아이들은 견디지 못하고 당장의 즐거움을 선택해 버리게 됩니다.
 
상담현장에서 내담자를 만나보면 특이하게 대개가 과거에 매여 사는 사람들입니다. 과거에 매여 살면 인생이 불행해집니다. 미래에 매인 사람들을 보면 현재가 없습니다. 미래 없는 현재도 문제이지만 현재가 없는 미래는 더 큰 문제입니다. 우리는 소망을 가지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야 합니다.
 
가장 좋은 삶의 태도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미래는 현재를 발판으로 펼쳐지는 세계입니다. 잠깐의 고통으로 멋진 미래를 살수 있다면, 현재의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차라리 저장된 기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듯 작은 인내가 모여 행복을 이룹니다.
 
고통이, 단지 고통으로 끝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현재를 저당 잡혀 미래를 사는 것도 지혜롭지 않습니다. 높은 목표를 정해놓고 앞으로 전진 하는 과정 안에서 현재의 고통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힘을 내야 합니다. 미래의 청사진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은 이미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2초간의 딜레마, 선택은 우리의 몫입니다.


박효숙(청암 분노치료연구소장)
상담예약: hyosook05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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