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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14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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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참빛칼럼]치유의 영성
 
그 어느 때보다도 치유 사역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교회사회의 현실이 되었다. 이사야서 61장1`절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자를 고치며…”의 말씀대로 성령의 기름부음은 복음전파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바, 이 복음전파는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는 사역 즉 치유사역으로 부터 시작된다.

치유의 영성은 회개의 영성이요 용서의 영성이요 축복의 영성이다. 또 치유는 대상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연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한 음성듣기와 영 분별 그리고 기도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필요로 하는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요긴한 영성이다.

치유 사역자는 오랜 연단을 통해 하나님의 손에 의해 빚어지며 그 누구보다도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능력에 대해 깊이 깨달아가는 신앙여정의 고달픈 인생을 살아온 자들이다.

치유 사역자는 죄의 현상으로 드러난 잎사귀들만을 보고 판단하지 않고 죄의 근원이 되는 깊은 뿌리에 까지 관심이 미치는 자이며 그러기에 그 누구보다도 깊고 밀도있는 영성 연구가로서 대상을 향한 전적인 헌신을 기울이는 자이다.

그들은 온전할수는 없겠지만 비교적 많이 손해에 둔감하고 순수하게 오픈되어 있으며 비교나 경쟁때문에 불안하지 않는 넓은 사고의 스펙트럼을 가진 자이다.

한편, 우리는 신앙생활에 올인하는 가운데서도 스스로의 계산이나 표준이나 판단이나 교만에 쉽게 물들기 쉽다. 그러므로 이미 설정해 놓은 자기의 기준과 현실사이의 괴리감에서 오는 좌절감을 크게 맛보면 맛보게 될수록 어느 덧 우리 속에 종교의 영이 자리잡고 있음을 재빨리 깨달을 필요가 있다.

종교의 영은 우리에게 무난하고 세련되고 산뜻하고 체면치례와 인정받고 인기있는 것을 선호하게 할뿐 아니라 때로는 고독한 완벽주의자의 자켓을 걸치고 시니컬한 검은 안경을 쓴채 연민을 자아내는 숨은 나르시즘적 미소를 흘리며 자기 의로 불끈 힘줄이 솟아난 주먹을 부자유하게 늘어뜨린 모습을 지니기도 한다.

종교의 영은 결코 구질구질한 사람들의 뒷 치닥거리를 원치않는다. 상대에게 아무런 위협을 느끼지 않을때는 상대의 아픔의 비밀을 들어줄수 있을지 모르나 어느 순간 상대에 대해 불안한 위협을 감지할땐 그 비밀스런 아픔을 약점으로 잡고 손쉽게 자기를 방어할줄 아는 그렇고 그런 가슴속에도 깃들어있다.

그러나 치유의 영은 자신의 속을 게워내면서도 상대의 아픔과 죄를 손수 받아내고 어루만지고 싸매고 어둠의 세력과 씨름하며 온갖 뒷 치닥거리를 마다하지 않는 그런 미천한 가슴안에 깃들어있다.

종교의 영은 종교라는 이름의 명분아래 개인이나 집단이익을 목표로 집요한 성토와 승리를 추적하지만 치유의 영은 십자가의 실재를 짊어지고 단 한 분을 위해 날마다 날마다 자기의 몸을 쳐 복종시키는 거룩한 실패에 몰입한다.

종교의 영은 사람의 관점에서 하나님을 생각하느라 대개 분주하고 조급하며 날카롭고 다혈질적이지만 치유의 영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람을 생각하느라 오히려 느긋하고 여유있고 안정되고 유우머가 깃든 따스함이 풍겨나온다.

사실 사역자가 치유받지 못하고 상한 감정을 안은채 사역을 하게될때 본의 아니게 그 사역자는 자신의 이기적 목적을 위해 사역을 수단화하는 것으로 비춰지고 또 결국 그런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니 얼마나 안타깝고 유감스런 일인가?

또한 교회사회에 전인치유의 체험없이 성령의 능력을 먼저 받아 다듬어지지 않은 인격으로서 받은 은사로만 사역을 할때에 얼마나 많은 경우에 덕이 되지 못하는 불미스런 사례가 많이 있어왔는가? 그러므로 치유사역의 수혜자는 성령의 은사의 강도를 막론하고 목자나 양 모두에게 골고루 해당 되어져야 한다.

이토록 치유사역은 효과적인 가르침과 복음전파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사역의 선행조건이 된다. 치유사역은 일회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이니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끝나는 것만도 아니다. 나를 위한 치유는 평생 계속적으로 부단히 행해져야 하며 나로부터 단체나 사회, 국가를 위한 치유사역의 규모로 점차 확대되어 나가야 한다.

성령의 치유사역은 나의 가계에 흐르는 유전인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그리고 우리 민족안에 흐르는 세상적인 유전인자를 주님의 성품을 닮은 유전인자로 변화시키는 은혜롭고 놀라운 능력을 일으킨다.

세상의 심리학이 못미치고 세상의 어떤 학문이 손 쓸수 없는 그리고 세상의 어떤 눈이 꿰뚫을수 없는 살아있는 성령의 권능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의 깨닫고 통회한 심령에 부어질때 치유와 회복은 일어난다.

이번에 뉴욕 뉴저지에 전인 치유 사역자이자 중보기도 학교 강사이신 이 사라 선교사님께서 오신것은 분명 미주 한인 교회사회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며 축복의 시작이라 확신한다. 부단한 치유를 통해 참 예배자의 자격을 갖추고 참 부모의 자격을 갖추고 참 리더의 자격을 갖춤으로 참된 교회사회를 세워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박현숙 목사(프린스톤참빛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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