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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13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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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참빛칼럼](시)장례 예배

장례예배



장의사 지하에 소망의 사람들은 모여

오늘 밤 우리는 장례 예배에 부를 찬송을 연습한다

지휘자는 열정을 다하고 모여 부르는 자들은 생기있고 유쾌하다

죽음은 항상 우리에게 열려있는 미래요 보장된 불안이지만

그러고도 죽음은 모자라

많은 이들의 눈 앞에 이처럼 명백한 산 증거로 당당히 누워있지만

아, 삶이란 얼마나 오묘한 것인가,

언제나 죽음과 맞붙어 있으면서도

항시 죽음과 무관한듯 죽음을 웃도는 신비로운 힘

이보다 더 명백한 증거는 없으리

삶에는 본시 부활적 생명이 깃들어 있는 것임을…

세상은 관 속에 누운 차가운 몸으로 우리를 속이고 다스리려 하지만

마지막으로 관 위에 펄썩 떨어진 검은 흙 한 웅큼은

바로 그렇게도 내 가슴에 지독히 서늘한 공허로 울려대지만

연민과 사랑의 눈물이 믿음으로 오롯이 하늘을 향해 외칠때

수족을 싸맨 십자가의 베옷은 더 이상 우리를 묶지 못하고

누운 자의 발치 저편에 개켜져

홀연히 눈부시도록 우리는 기쁘게 생명 강가를 밟게 되는 것이야

셀수없이 많은 상식들이 우리를 지배할지라도

무수한 판단과 생각들이 우리를 이끌지라도

말씀으로 오롯이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다리가 되어주신 주님만을 바라보면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의 다리가 되어주신 주님만을 생각하면

죽음에서 생명으로의 다리가 되어주신 주님만을 붙잡으면

우리는 날마다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수 있지

오늘도 아름다운 부활의 사람이여,

오늘도 새로운 부활의 주님이여,

오늘도 놀라운 부활의 생명이여!




박현숙 목사(프린스톤참빛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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