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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10시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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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21. 때 늦은 공부를 하다.(3)
 

어떤 때는 한 번에 여러 개의 상품을 팔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한 개도 팔지를 못하기도 했으며, 안내양에게 창피를 당하기도 하였고, 운전하시는 분에게 시끄럽다고 혼나기도 했으며, 한 번은 소매치기들에게 위협을 당하기도 했고, 박치기로 머리를 받치기도 했었다. 이유는 자기들의 사업을 방해했다는 것이었다.

버스 안에서 물건을 판매 할 때 상품을 소개했던 내용을 기억해보면 “차안에 계신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도 행복한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잠시 우리의 생활에 꼭 필요한 상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ㅇㅇ회사에서 자신 있게 권해드리는 이 상품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은 특수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제품으로서 사용하시기에 아주 편리하게 만들어진 제품임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누구나 꼭 필요한 상품으로서 가정에서 모든 가족 분들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만든 제품인 것입니다.

그리고 당 회사에서 이용해 주심에 감사하여 보너스 상품으로 이와 같이 ㅇ개의 상품을 덤으로 드립니다. 시중에서 한 개만 구입 하시려고 해도 천원을 주셔야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와 같이 여러 개의 제품을 단 돈 천원에 모시겠습니다. 구입하시면 절대로 후회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조용한 시간에 잠시 소란하게 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가시는 목적지 까지 안녕히 가십시오.” 라는 선전을 일사천리로 하고 나서 상품을 들고 달리는 버스 안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것이다.

오래 전의 일이라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와 같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시내버스에서만 물건을 판 것이 아니라 서울 시내에 있는 다방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기도 했었다. 역시 시간이 자유롭기 때문에 그 일을 할 수 있었다. 그 당시는 다방을 돌아다니면서 은단을 팔기도 했고, 작은 실용책자들을 팔기도 했었다. 아마도 서울시내에 있는 다방은 안 들어간 다방이 없을 정도로 돌아다니며 물건을 팔기고 했다. 다방에서 종사하는 분들에게 구박을 받기도 했고, 어떤 분들은 시원한 음료수를 주며 격려한 분들도 있었다. 그런 중에도 불량배들에게 돈 을 빼앗기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과연 지금 그러한 현실이 주어지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할 수 없었을 것처럼 생각이 되어 진다.

그와 같이 낮에는 학비를 마련하고 밤에는 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여 24살 때 드디어 고등학교 졸업검정고시를 합격했다. 그야말로 고진감래의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어서 그해에 대학입학 예비고사에 응시했지만 기초 없이 쌓아올린 실력이라 그만 예비고사에서 낙방을 하고 말았다. 결국 대학 입시 공부는 잠시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왜냐? 실력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대학 등록금이 적잖이 많았기 때문에 혼자의 힘으로는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학비를 벌어 야간대학을 다닐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직장을 잡기위해 ㅇㅇ산업개발이란 회사에 직업훈련생으로 들어가서 6개월 동안 전기용접을 배우고, 회사에 취직을 했지만 근무여건이 마땅치 아니해서 퇴직을 하고 배운 용접기술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용접공으로 일을 하였다.

조립식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전기용접을 하였는데 그 일이 상당히 위험한 일이었다.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전기 용접공으로 몇 개월 동안 일을 하였다. 그와 같은 일을 하면서도 계속하여 공부할 기회들을 찾아보려고 노력을 하였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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