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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7시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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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하지 아니 하리라!”

 

뉴욕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골목길을 청소합니다. 청소하는 시간에는 도로변에 주차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청소하는 시간대에 거리에 주차를 하려면 쉽지가 않습니다. 어떤 때에는 몇블락씩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며칠 전 날씨가 좀 쌀쌀 했던 날이었습니다.

이날도 거리 청소하는 시간 때문에 주위를 몇 바뀌 돌다가 간신이 주차를 했습니다. 그리고 걸어서 사무실 근방에 거의 다 왔을 무렵, 아는 어떤 목사님 사모님을 만났습니다. 너댓살 된 꼬맹이의 손을 붙잡고 마주오고 있었습니다.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더니 우체국에 갔다가 집으로 가는 중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사모님의 집은 거기서 10여 블락 떨어져 있습니다. 추운날씨에는 걸어서 가기가 좀 먼 거리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를 걸려서 가기에는 쉬운 거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집에 가느냐고 물었더니, 버스를 타고 간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 괜찮겠구나” 속으로 생각한 저는 잘 가라는 인사를 하고는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걸음이 무거웠습니다. “내가 차로 집에 태워다 준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 후회를 했습니다. “주차할 데야 다시 찾으면 있겠지. 이 추운 날씨에 어린 애를 데리고 버스를 타는 것도 편한 것은 아닐 텐데 ... 버스를 기다리려면 찬 바람을 맞으며 거리에서 한 참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일인데 ... 지금이라도 되돌아가서 태워다 준다고 말할까?” 그러나 머뭇머뭇 하는 동안 저는 이미 사무실 현관문 앞에 와 있었습니다.
 
이날 저는 중요한 교훈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선한 일, 좋은 일, 섬김의 일들은 내가 원한다고 해서 언제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망설이고 주저하게 되면 기회는 금방 지나가 버리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한 일을 위한 기회가 오면 “내, 지체하지 아니 하리라!” 다짐해 보았습니다. “주의 계명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치 아니하였나이다” (시 119:60) 고백했던 시편 기자처럼 ...
 
임병남 목사
뉴욕평화교회

www.nypeacechur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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