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지역에는 한인 목회자들의 모임인 대뉴욕지구뉴욕목사회가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목사회 회원들 사이에서 목사회 회원증을 만들자는 요구가 있어 왔습니다. 또 회기가 바뀌어 새 임원들이 구성될 때마다 회원증 발급을 언급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한 번도 발행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회기에 처음으로 회원증을 발급하기로 했고, 제작은 제가 맡아서 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저는 목사회 회원증 발급을 위해 샘플 디자인을 만들면서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천국 회원증 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요즘은 그리스도인 같지 않은 그리스도인, 교인 같지 않은 교인, 교회 직분자 같지 않은 직분자, 목회자 같지 않은 목회자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지 않았습니까? 진짜 천국 갈 사람이 누구인지, 구분이 필요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주여, 주여!” 한다고 해서 전부 하나님 나라의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7:21) 또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한 사람조차도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마 7:23) 주님의 엄한 꾸중을 듣고 주님 나라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 회원의 표시는 단지 외형적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내적인 변화와 삶에서 나타나는 열매들입니다. 천국 백성에 대한 마지막 판단은 결국 열매로 결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 7:20) 그러므로 천국 회원증은 그리스도인들이 삶에서 보여주는 “신앙의 열매”인 것입니다.
뉴욕평화교회
임병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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