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2010 월드컵 본선 16강 토너먼트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던 한국은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 지난 6월 26일 오전에 우르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루었으나 2:1로 아깝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16강 전에서 한국이 패한 후, 어떤 분은 마치 월드컵이 모두 끝이 난 양 월드컵에는 관심이 없다는 투로 말을 했습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별 리그와 16강 전을 앞에 두고 있었을 때에는 온통 월드컵에 관심이 가 있었습니다. 인터넷 신문이나 TV를 볼 때면 월드컵 소식이 가장 궁금했지만 16강 토너먼트에서 한국이 패하자 관심이 싹 사라졌습니다. 아직 16강 전을 치루지 않은 다른 팀들의 경기를 비롯해서 8강, 4강 그리고 결승전까지 생각하면 이제부터가 진짜 월드컵 경기의 진수를 구경할 수 있는 단계이지만, 월드컵 경기에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남은 월드컵 경기들이 아무리 수준 있는 경기들이라 할지라도 우리(한국)와는 상관이 없게 되었다는 것 때문입니다.
이처럼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와 관련이 없는 것에는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이것은 교회 생활도 만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아니면 주일에 겨우 예배에 출석만 하면서 마치 외인처럼 느끼고 신앙생활하게 된다면, 교회 일에 아무리 관심 가지려고 해도 관심이 가져지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 일이 나의 일이요, 교회 문제가 나의 문제가 되어야만 우리는 교회 일에 관심을 가지고 교회를 위해 열심히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임병남 목사
(뉴욕평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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