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나들이의 꿈 - 기독뉴스
모바일보기
기독뉴스 개편사이트 안...
2024년 05월 08일
 
뉴스 오피니언 방송사진 커뮤니티 2세뉴스
기사등록 I 독자마당 I 광고후원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평화칼럼
2011년12월28일 07시33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교회 나들이의 꿈

 


교회 나들이의 꿈
5월 8일 어버이날, 저는 꽃을 한 송이 준비해서 권사님이 요양하고 계신 양로원에 갔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복도에는 여러 노인분들이 의자에 죽 늘어 앉아 있었고, 그들의 시선이 일제히 저에게 쏠렸습니다. 혹시 나를 데리러 온 자식이 아닐까, 아니면 누구를 데리러 온 자식일까 궁금해 했던 것입니다.

제가 권사님을 찾아 갔을 때에 함께 방을 쓰고 계신 노인분이 누구에겐가 열을 올려가며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듣자 하니, 자기를 데리고 나들이시켜 줄 사람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푸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곳에 계신 대부분 노인분들의 공통된 꿈은 생일이나 명절 혹은 어버이날처럼 특별한 날에는 자식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거나 집에 가서 외박하고 오는 것입니다.

저는 권사님에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느냐고 물었습니다. 권사님은 어버이주일이냐고 되물으셨습니다. 저는 오늘은 한국의 어버이날이고 내일이 어버이주일이라고 대답해드렸습니다. 그리고 교회 아이들이 어버이주일을 위해 오늘 교회에서 꽃을 만들게 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권사님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권사님은 이런 날 교회 나가서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시고 눈물을 흘리셨던 것입니다.

주일에 교회에 나가서 성도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것을 귀찮아하고 피하고 싶어 하고 또 예배에 빠질 구실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것을 죽기 전 마지막 꿈으로 여기고 눈물 흘려 간절히 바라시는 권사님을 보면서, 저는 권사님의 손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권사님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어서 단, 하루만이라도 "교회 나들이의 꿈”을 이루어 달라고 ...

주후 2010년 5월 9일, 어버이주일
임병남 목사

뉴욕평화교회
www.nypeacechurch.net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뉴스스크랩하기
평화칼럼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92686468  입력
댓글콘선택 : 댓글 작성시 댓글콘을 클릭하시면 내용에 추가됩니다.
[1]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평화칼럼
다음기사 : 여행을 통해 깨달은 또 하나의 말씀 (2011-12-28 07:33:54)
이전기사 : 훌륭한 부모 (2011-12-28 07:33:06)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회사소개 보도지침 저작권 규약 이용약관 사업제휴 직원채용 광고후원 기사제보 연락처 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