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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7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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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부모

 


맹모삼천(孟母三遷)이란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번 이사했다는 데서 온 말입니다. 중국의 전국시대, 유학자(儒學者)의 중심 인물로서 공자에 버금가는 맹자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묘지 근처에 살았는데 어린 맹자는 묘지 파는 흉내만 내며 놀더랍니다. 그래서 교육상 좋지 않다고 생각한 맹자의 어머니는 시장 근처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물건을 팔고 사는 장사꾼 흉내만 내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곳 역시 안 되겠다고 생각한 맹자의 어머니는 이번에는 공부를 가르치는 서당 근처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맹자는 서당에서 가르치는 예절 교육을 따라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영어 바람이 불고 있는 한국에서는 자녀의 영어교육을 위해서 미국을 비롯하여 영어권에 있는 나라로 어학연수나 조기 유학을 보내는 사례가 빈번해 지면서 시대적 조류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이 생이별(?)을 하게 되고 "기러기 아빠"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집의 부모는 자녀들의 유학자금 때문에 등골이 부서져라 일을 해야만 합니다. 미국에 살아서 잘 모르지만 몇 년 전 한국에서는 기러기 아빠의 쓸쓸한 죽음이 사회적 동정을 불러일으킨 적도 있었습니다. 자녀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3번이 아니라 그 이상도 이사를 할 수 있고, 서당이 아니라 자녀를 외국 유학까지도 마다않는 것이 부모의 공통된 마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때에 부모들 중에는 좋은 교육환경 보다는 예수님의 사랑과 축복을 기대하고 예수님께로 자녀들을 데리고 왔던 부모들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이들을 꾸짖었지만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자의 것이니라" (마 19:14)하시면서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어 안수해 주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인생에 있어서 영원한 생명을 약속받는 것처럼 귀하고 가치 있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생명은 오직 예수님께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녀를 예수님께로 데리고 오는 부모는 맹자의 어머니보다도, 조기유학을 보내는 한국의 부모보다도 더 훌륭한 부모입니다.

 

주후 2010년 5월 2일

임병남 목사

www.nypeacechurch.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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