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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7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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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믿음의 가족

얼마 전에 한국에 계신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전화를 해도 늘 같은 대화입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어디 아프신 데는 없으세요? 손자손녀들이 궁금하실 텐데 기회 봐서 한 번 나갈께요. 죄송해요, 어머니." 되돌아 오는 어머니의 대답도 늘상 같습니다. "어떻게 지내냐? 고생되지 않니? 아이들은? 교회는 부흥됐니? 등등." 그런데 이번에 전화를 드렸을 때에는 농사일에 대해서 한 참을 말씀하셨습니다. 금년에는 감자를 좀 많이 심었나 봅니다. 품군을 두 사람이나 사서 심었는데 아직 못다 심었답니다. 그런데 어머니 말씀이 "이제는 예년 같지 않다"고 하십니다. 어머니 연세가 금년이 74세시라, 이제는 농사일 하시기가 버거우신가 봅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 어머니 입니다. 마음 상한 일이 있어도 먼저 생각나는 분이 어머니 십니다. 어머니는 나의 기분과 상관 없이 생각나는 분이 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안보면 멀어진다지만 어머니는 그것도 아닙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오래 동안 보지 못해도 언제나 그리워지고 생각나는 분이 어머니 십니다. 어머니 역시 언제나 그리워하는 것이 자식 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눈을 감을 때까지도 어머니는 자식을 잊지 못해 하십니다. 만약,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생각이 나지 않고, 보고 싶어지지도 않는 관계라면 틀림없이 진정한 가족이 아닐 것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막 3: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 즉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가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으로 사는 우리들은 교회 안에서 많은 믿음의 가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믿음의 가족 관계는  나의 기분과 상관없이 생각나고 그리워져야 합니다. 또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한 동안 보지 못한다 해도 잊어지지 않고 늘 생각나야 합니다. 그런데 쉽게 잊어진다면 그동안의 관계가 진정한  믿음의 관계였는지 의심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주후 2009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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