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불에서 오성으로 (8) - 기독뉴스
모바일보기
기독뉴스 개편사이트 안...
2024년 05월 05일
 
뉴스 오피니언 방송사진 커뮤니티 2세뉴스
기사등록 I 독자마당 I 광고후원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박철수칼럼
2011년12월28일 07시20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오불에서 오성으로 (8)
고등학교 진학은 시내에 있는 좋은 고등학교에 3년 장학생으로 합격하게 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비까지 모두 혜택을 받는 장학생이었다. 감사한 일이었다.
 
첫째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기숙사에 입사를 했는데 보름 정도 기숙사 생활을 해보더니 적응을 하기 힘드니 집에서 다니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유는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게 하느라 저녁 늦게까지 의무적으로 공부를 하도록 하니 적응이 안 되었던 것이다. 결국 기숙사를 퇴사하고(기숙사비는 장학혜택이 소멸됨) 집에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다.
 
시골이라 시내버스가 한 시간에 한 번 꼴로 운행하므로 학교를 등, 하교를 하는데 무척 어려웠다. 아침에는 첫 차를 타기 위해 일찍 서둘러야 했고, 저녁에는 시내버스 막차를 타기 위해서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학교를 나와야 했다. 등, 하교 시간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그러니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도 역시 학원을 다닐 수가 없었다.
 
고등학교는 중학교와는 달리 그래도 도내에서 내 노라 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였다. 현재는 평준화가 되었지만 그 당시는 비평준화 지역이었기 때문에 다른 시 군 지역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입학을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중학교를 다닐 때처럼 적당하게 공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야말로 치열하게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니 학원교습을 받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형편상 학원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다닐 때 주일 오후에는 학교에 등교를 해야 했다. 이유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의무적으로 전교생이 주일 오후에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목회자의 자녀로서 주일 날 학교에 등교하게 할 수가 없었다. 성도들에게 주일성수를 가르치는 지도자의 입장에서 자녀가 공부를 하기 위해 주일 오후에 학교에 가도록 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신앙 교육상 본이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학교 당국에 건의를 해서 주일에 학교를 가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주일 오전, 오후 예배 시에는 장년 부 예배에 반주자로 봉사를 했으며, 오후에는 어린이 주일학교 반주자와 교사로 봉사를 했다. 물론 중학교를 다닐 때도 역시 반주자로, 교사로 봉사를 했다.
 
고3 수험생이 되어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봉사하며 수험 준비를 했다. 또한 수시입학을 위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격증(워드, 컴퓨터 자격증 등)을 취득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경시대회에 참가하여 입상성적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시험들이 대부분 주일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역시 자격증을 하나도 취득하지를 못하였고, 경시대회 입상정적도 한 가지도 없었다. 주일을 범하면서까지 진학을 위해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야말로 수험생으로서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목회자로서 대학교 진학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앙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지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와 같은 상태로 고등학교를 계속하여 다닌 것이다. 그러므로 그와 같은 상황에서 대학교를 진학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신앙으로 인한 불리한 요소들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대 그러한 중에서도 좋은 결과를 허락해 주셨으니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신 결과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지키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선으로 인도해 주신 결과인 것이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현실에 타협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믿음보다는 현실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이다. 그러나 진정한 신앙은 현실보다는 믿음이 더 중요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시116:12)>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뉴스스크랩하기
박철수칼럼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56112463  입력
댓글콘선택 : 댓글 작성시 댓글콘을 클릭하시면 내용에 추가됩니다.
[1]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박철수칼럼
다음기사 : [간증]오불에서 오성으로 (9) (2011-12-28 07:20:27)
이전기사 : 오불에서 오성으로 (7) (2011-12-28 07:19:47)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회사소개 보도지침 저작권 규약 이용약관 사업제휴 직원채용 광고후원 기사제보 연락처 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