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불에서 오성으로 (6) - 기독뉴스
모바일보기
기독뉴스 개편사이트 안...
2024년 05월 05일
 
뉴스 오피니언 방송사진 커뮤니티 2세뉴스
기사등록 I 독자마당 I 광고후원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박철수칼럼
2011년12월28일 07시19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오불에서 오성으로 (6)
첫째 딸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교회에서 예배 시간에 피아노 반주를 했다. 장년부 예배는 물론 주일학교 예배 때에도 반주를 했다. 농촌교회인지라 반주자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어린 주일 학생이지만 예배 반주를 했던 것이다. 피아노는 유치원시절에 2년 정도 피아노 교습학원을 다닌 것이 전부인데 찬송가 반주를 곧 잘 하였다.
 
대학교를 진학하여 서울로 올라갈 때 까지 계속해서 반주자로 헌신을 했다. 어린 주일학생이 장년부 모든 예배에 참석하여 반주를 한다는 것이 힘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한 번도 반주를 하지 않겠다고 거부한 적이 없었다. 피아노 반주자로 10년 정도 헌신을 했다.
 
감사하게도 계속하여 피아노 반주를 하게 되니 하나님께서 은사를 주셔서 피아노 치는 실력을 좋게 하셔서 특별하게 교습을 받지 아니했어도 피아도 연주 실력이 수준급이 되게 하셨다. 감사하게도 현재도 어느 곳에서든지 피아노 반주자가 없는 곳에서는 딸이 피아노 반주를 하게 된다고 한다.
 
딸은 만약에 집안이 여유가 있었다면 피아노를 전공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대 집안 사정이 여의치 못하니 자신이 하고 싶었던 피아노 공부를 포기하였던 것이다.
 
감사하게도 딸들에게 하나님께서 음악적인 재능을 주셔서 피아노는 물론 초등학교 시절에 취주악대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기도 했고, 사물놀이 팀에서 장구를 치기도 했고, 리코더 연주도 하게 하셨다. 
 
부모가 농촌의 작은 교회 목회자 인지라 제대로 뒷바라지를 못해 주어서 다른 학생들처럼 정식으로 교습을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음악에 재능을 주셔서 어릴 때부터 주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은혜를 주신 것이다.
 
또한 두 딸들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아버지를 협력해서 유년주일학교 예배에 반주자로, 교사로 헌신을 했다. 농촌에 있는 작은 교회인지라 교사로 헌신할 교인이 없었기에 목회자가 주일학교 부장 겸 교사로, 딸들도 교사로 봉사를 했던 것이다. 두 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목회하는 아버지를 협력하여 주의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린 학생의 헌신을 받으셔서 지혜의 복을 주시므로 비록 시골 작은 학교에서 공부를 했지만 공부를 잘하게 하시고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게 하시고 좋은 직장도 허락해 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 시골인지라 학교근처에는 학원이 있을 리가 없었고, 학원을 다닐 수 도 없는 형편이었다. 왜냐? 농촌에 있는 미 자립 교회인지라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학원을 보낸다는 것은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그 당시 본인이 시무하던 교회는 자립할 수 없는 형편이었기에 여러 교회에서 목회자 생활비를 지원받아서 해결을 하고 있었다. 그 당시 소속한 노회에서 가장 열악한 교회로 소문이 나 있었다.
 
노회에서 미 자립교회 목회자 생활비를 지원해 주는데 몇 년 만 지원해주고 지원을 중단하자라고 결정 했지만 본인이 시무하는 교회만은 예외로 예수님 오실 때까지 지원을 해야 된다고 예외 규정을 두기까지 했던 교회 상황이었으니 교회 재정상황이 어떠했는가는 가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겨우 생활을 할 정도이니 어찌 학원을 보낼 수가 있었겠는가? 그 당시 면소재지에 있는 학원에서 시골 까지 학원차량이 운행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학원교습을 하였지만, 그러나 경제 형편상 학원을 보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이었으니 학교공부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비록 시골학교에서 공부를 했지만 하나님 은혜로 상위그룹에서 공부하게 하시고 선으로 인도해 주신 것이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뉴스스크랩하기
박철수칼럼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78564967  입력
댓글콘선택 : 댓글 작성시 댓글콘을 클릭하시면 내용에 추가됩니다.
[1]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박철수칼럼
다음기사 : 오불에서 오성으로 (7) (2011-12-28 07:19:47)
이전기사 : 오불에서 오성으로 (5) (2011-12-28 07:19:07)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회사소개 보도지침 저작권 규약 이용약관 사업제휴 직원채용 광고후원 기사제보 연락처 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