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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7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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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불에서 오성으로 (5)
주의 사역자의 길을 가지 않으려고 도피의 길을 가던 부모 때문에 어린아이 시절에 낙상사고를 통해 큰 어려움을 겪었던 첫째 딸은 감사하게도 낙상사고 이후에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 가운데 있었지만 신학교를 복학하여 학교를 다니며 역곡에 소재한 작은 교회의 교육전도사로 부임하여 사역을 감당했다.
 
작은 교회이니 사례비가 적을 수 밖에 없었다. 교통비 수준의 사례비였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생활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밤에는 신학교를 다니고 낮에는 피아노 조율을 하면서 신학생으로, 교육전도사로, 피아노 조율사의 일을 감당했다.
 
아이들은 연년생으로 두 자녀 모두 모유가 없어서 분유를 먹어야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아이들 분유 값도 부족해서 분유를 먹이지 못한 일도 여러 번 있었다.
 
첫째는 어린아이 때부터 지혜롭게 행동을 했다. 한글도 일부러 가르치지 아니했는데 TV를 보고 스스로 깨달았다. 유치원도 7살 때 인천에서 사역하던 교회 병설 유치원을 다녔고 서울로 올라와서 피아노학원을 다니는 것으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초임 목회지인 백령도에서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된 것이다.                       
 
큰 딸은 남들과 다르게 특별한 방법으로 공부를 한 것이 아니다. 평범하게 학업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아니 평범하게 공부한 것이 오히려 특별하게 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초등학교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 있는 아주 작은 학교를 다녔는데, 학생 수가 전교생이 불과 30여명이 되어, 한 분의 선생님이 두 학년을 가르치는 복식수업제도에서 공부를 했다. 그러니 어찌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있었겠는가?
 
그 당시 그 학교에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은 학부모들이 느끼기에 공부를 가르치기 위해 도서 벽지에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진급(?)을 위해 평점을 많이 취득하려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그저 시간 때우기 식으로 근무를 하고 계시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물론 그 중에는 열심히 가르치신 선생님이 있기도 했다.
 
섬에서 태어난 학생들도 대부분은 인천에 있는 학교로 일찍부터 나가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러므로 섬에 남아있는 학생들의 수준은 대부분 실력이 낮은 수준의 학생들이었기에 선생님들도 열의가 적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 한 교실에서 상급반 언니들과 함께 공부를 하니 어찌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었겠는가?
 
백령도에서 첫째가 3학년을 마칠 무렵, 임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또한 농촌으로 오게 되었고, 역시 이 학교도 작은 농촌에 있는 학교인지라 역시 교육 환경은 열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마을에 같은 또래의 아이들 몇 명은 벌써 시내로 전학하여 다니고 있었다. 이유는 시골에 있으면 공부를 잘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좋은 학교에 진학을 못하니까 어쩔 수 없이 초등학교 때부터 시내로 다니는 것이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3km 거리에 있는 농촌 학교를 다닐 수밖에 없었다. 한 반에 20여명 되는 학교인데 4학년쯤 되니까 텃새라고 할까 한 참 동안은 학교를 다니는 것이 힘들기도 한 시간들이 있었다.
 
그래도 작은 학교이지만 선생님들께서 열의가 있으셔서 여러 가지 특별활동을 하도록 지도를 해주셨다. 그래서 사물놀이를 배우기도 하고, 취주악대, 영어경시대회 등에 출전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여러 가지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한 것이 아마도 정서적인 면에 있어서 유익이 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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