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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7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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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오불에서 오성으로 (3)
82년도 7월 삼복더위가 막 시작될 즈음 지인의 소개로 아내를 만나 3개월 정도 교제를 한 후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을 급히 서두른 것은 아내의 나이가 30살이 되었기에 처갓집에서 결혼을 서두르게 되었다.

1년 후 하나님의 은혜로 귀한 딸을 출산하게 되었다. 아내가 31살의 노산이었기에 서울대학병원에 입원하여 출산하게 되었던 것이다.
 
아이가 임신하여 태중에 있을 때 남자아이인 줄 알고 이름을 족보 항열(行列)을 따라 남자이름으로 미리 지어 놓았다. 그런대 막상 낳고 보니 여자아이였다. 그래도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래서 가끔 남자 이름으로 오인하게 된다.
 
그런대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아기가 잠을 안자고 울고 보채는 것이었다. 몇 개월을 그처럼 힘들게 하였다.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라고 하루 한 날 식구들이 편하게 지낼 수가 없었다. 오죽 했으면 흔들의자에 올려놓고 얼마나 의자를 흔들었는지 흔들의자 세 개가 부서질 정도였으니 아기 한 명을 돌보는 일로 어른 세 명이 고생을 했을 정도였다.
 
그렇게 힘들게 어린 아기 시절을 보낸 아이였다. 아기가 얼마나 잠을 안자고 보채는지 온 식구들이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심신을 피곤하게 했던 딸이었다.
 
더욱이 첫 돌이 되기 전에 그만 동생을 보게 되었다. 첫 아이를 낳고 아내와 함께 의논하기를 형편상 아이는 하나만 낳기로 약속을 했었다. 그리고 조치를 취했었지만 어느 날 병원에서 진찰을 해보았더니 그만 둘째가 임신이 되었고, 5개월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아내가 나이도 있었고, 몸도 연약하였고, 또한 첫째가 힘들게 했기 때문에 임신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고 있었는데 이미 하나님께서 둘째를 허락하셨던 것이다.
 
첫째가 6월 생일인데 둘째는 5월에 태어났으니 1년도 차이가 나지 않는 연년생이 된 것이다. 만약 첫째가 1월에 태어났다면 둘째는 같은 해 12월에 태어난 격이다. 다행하게도 중간에 태어났으니 나이가 한 살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러니 연년생 두 아이를 양육해야 했으니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던 일들은 잘 안되었고, 여러 가지로 힘든 시간들이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첫째가 이모랑 시골 외갓집을 갔다가 마루에서 토방으로 떨어진 것이다. 시골집이기 때문에 토방이 시멘트 바닥이었고 그곳에 뒤로 머리가 먼저 떨어지고 만 것이다. 겨우 돌이 지난 아이 때였다.
 
사고가 난 그 날은 약간의 미열증상이 있었는데 서울 집으로 올라와서 이틀이 지난 후에 그만 아이가 심한 경기를 하게 되었다. 홍제동 산꼭대기 판자촌 제일 높은 곳에 살고 있었을 때인데 그날따라 나는 어느 회사에 취직을 하기 위해 부평에 가고 없을 때였다.
 
아내와 처재가 급히 가까운 소아과로 아이를 데리고 가서 진료를 받아보니 심각한 상황이니까 빨리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119 구급차를 타고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실로 가게 된 것이었다. 아이 아빠는 연락도 안 되고 형님 댁에 급히 연락을 하게 되었다.
 
나는 부평에 있는 회사 인사과장을 만나러 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힘없이 서울로 올라오다가 형님 댁에 전화를 했더니 아이가 심각해서 서울대학 병원 응급실로 갔으니 빨리 가보라는 것이었다. 급히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가면서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제발 아이를 살려주세요. 두 손을 들겠습니다. 주의 사역자의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기도하였다.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잠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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