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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7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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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인생들이여!”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지혜로워 보이는 것 같지만 얼마나 어리석은지 모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무속신앙에 취약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요즘은 무속, 역술시장이 점점 넓혀져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on, off 상에서 무속, 역술이 공공연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신문 구독자의 70%이상을 차지하는 조선, 동아, 중앙일보 종합일간지 조차 매일 ‘오늘의 운세’를 게재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역술이 얼마나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운세·궁합·토정비결·사주를 보는 역술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700」전화 운세 서비스도 운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역술인협회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역술인 수가 협회에 등록된 무속인 만도 30만여 명에 달하며 비공식적인 기타 무속인 까지 합하면 대략 총 무속인 숫자가 50만여 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문화관광부가 발간한 ‘2002년 한국 종교현황’에 의하면 기독교 목사 7만여 명, 불교 승려가 4만여 명, 카톨릭 성직자가 1만여 명으로 나타난 바에 비하면 우리나라 무속인의 규모가 엄청난 규모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2007년 1월에는 5일 동안 「2007 대한민국 사주 박람회」가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열리기까지  했습니다. 역술(무속)이 박람회 형식으로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처음 얼굴을 내민 것입니다. 무속인과 역술인이 대거 참여한 사주 박람회의 副題(부제)는 「동양철학, 백년만의 화려한 외출이었습니다.

2006년에는 무속인이 대주주인 「민족전통문화TV」가 개국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렇듯 무교(巫敎)의 중심을 이루는 무속과 역술이 현대사회에 와서도 우리 민족의 일상생활과 의식에 깊숙이 들어오고야 만 것입니다.    
  
그 결과 교회 안에도 무속, 역술이 영향을 끼쳐서 직 간접으로 성도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교회 안에도 질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건강강좌 형식으로 동양철학에서 기인된 기 치료, 명상, 단학사상 또는 요가 등 신앙과는 관련이 없는 것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 신앙을 변질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일부 성도들은 자녀들의 결혼을 앞두고 공공연하게 교회 몰래 무속 인을 찾아가 사주나, 궁합을 보는 교인들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실로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개월 전, 종합병원에서 MRI, CT촬영 검사로 뇌경색(중풍초기증상)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3개월에서 6개월 집중적으로 약을 복용하며,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는 주치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치료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또한 교회를 출석하던 성도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하여 기도하며, 재활치료를 열심히 하며, 약을 복용해야 함이 마땅한데 얼마간 그렇게 하여도 별 차도가 없으니까 그만 교회 몰래 무속 인을 찾아간 것입니다. 

무속 인이 말하기를 ‘2년 전에  죽은 환자 부인의 영혼이 남편에게 붙어서 그렇게 되었으니 굿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낫지도 않고 3년 안에 죽는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기 위하여 자기들 방법대로 해보려고 하니까 교회에서는 손을 떼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교회와 목회자는 그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고, 물심양면으로 관심과 사랑을 주었는데 하루아침에 그만 무당의 말에 넘어가고 만 것입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는 통보였습니다.

분명히 종합병원에서 뇌경색으로 진단을 받았으면 성도이니까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해 기도하며, 또 약도 잘 복용하고, 재활치료를 해야 당연한데 귀신이 붙었으니 굿을 해야 낫는다는 말에 현혹이 되어버리는 어리석은 모습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아픈 것을 깨닫습니다. 물론 수백 만 원을 투자해서 벌써 굿을 하였지만 환자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음은 자명한 현실입니다.

주여! 긍휼히 여기시옵소서!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시53:1)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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