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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7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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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청춘인데
 

사람은 몸은 늙어도 마음은 항상 청춘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인생의 삶을 청춘인 것처럼 사는 것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왕이면 인생을 젊게, 밝은 모습으로 사는 것은 지혜로운 삶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체력의 상태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마음은 항상 청춘이고 싶지만 그러나 육신은 그렇지 않기 때문인 것입니다. 육신은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약해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잘 판단하지 아니하고 젊은 시절처럼 무리하게 운동을 하든지, 아니면 일을 과도하게 하다가 그만 건강을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유달리 날씨가 무덥다 못해 폭염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 기상 관측역사상 최고의 수치인 36.8도라는 폭염이 있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무더운 날씨였습니까? 계속 폭염 주의보, 폭염 경보가 발령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야말로 찌는 듯한 여름 날씨인 것입니다. 조금만 움직이면 그야말로 땀이 비 오듯 하는 날씨입니다.

농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는 여름철 만 되면 성도님들께 항상 건강에 유의 할 것을 권면하곤 합니다. 이유는 여름철에 건강을 잃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농촌에 거주 하고 있는 분들이 이제 대부분 연로하신 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모두다 도시로 떠났기 때문에 연로하신 부모님들만 고향에 머물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시고 지내시는 것이 아니라 농사를 지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젊은 시절 했던 농사일을 그대로 하시니 그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젊은 시절부터 농사일을 하느라 이미 온 육신이 고장이 난 상태입니다. 허리는 물론, 관절까지 모두 상하셔서 건강하신 분들이 별로 없을 정도로 모두다 부상병동의 환자들인 것입니다.

그처럼 육신이 불편하면 적당히 일을 하셔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옛날 하시던 가락(경험)이 있으셔서 나이가 들어 약해진 육신은 생각지 않고 무리하게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나이는 들었지만 마음은 아직도 청춘인 것으로 착각을 하시는 것입니다. 결국 무리하게 일을 하시다가 그만 덜컥 병이 나고 마는 것입니다. 강단에서 제발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일을 하시라고 부탁을 드리지만 그때뿐이지 몸이 우선하면 또다시 무리를 하시는 것입니다.

며칠 전 연세가 80세가 되신 권사님이 늦은 오후 시간 교회 마당 그늘에 힘없이 앉아 계시는 것입니다. 자초지종 사연을 들어 보았더니 무더운 날씨에 그만 오후에 밭에서 일을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일을 하시다가 어지럽고, 속이 메스꺼워서 도저히 일을 계속 못하시고 겨우 교회 건물 그늘로 피신을 오신 것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리시고 탈수 현상으로 일사병 증상이 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급히 상비약을 드시게 하고 급히 시내에 있는 병원 응급실로 모시고 가서 수액제재 투약을 받았습니다.

“만약 그 상태로 밭에 쓰러지셨다면 생명도 잃을 뻔하였다.” 는 의사분의 말씀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건강을 회복하신 것입니다. 권사님 말씀하시기를 옛날에는 그 정도는 끄떡 없이 일을 해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몸이 말을 안 듣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권사님! 마음은 언제나 청춘 같으시지요? 절대로 뜨거운 한 낮에는 일을 하지 마시고 아침나절이나 오후 늦게 일을 하시도록 하세요.”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권사님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농촌에 사시는 분들이 그와 같이 일을 무리하게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본인의 나이는 생각지 않고, 육신이 연약해진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무리하게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에 다니시는 분들이 대부분인 것입니다. 병원에서 주사 맞으시고, 물리치료 하시고 조금 나아지면 또 다시 밭으로, 논으로 달려가셔서 일하시다가 또다시 힘드시면 병원에 가시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농촌의 어르신들의 일과인 것입니다.

요즘은 한창 고추들이 빨갛게 익어서 고추를 수확하고, 고구마 순을 따는 작업을 하시느라 더운 날씨에 고생들을 많이 하시는 것을 보면서 고추를 수확하는 것도, 돈을 얼마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챙겨 가면서 수확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곤 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항상 청춘이지만 자신의 현실을 잘 깨닫는 지혜로운 삶이 되어야 하겠지요?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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