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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7시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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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교회 목사의 자녀 유학보내기
 

며칠 전 첫째 딸이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1년간 유학을 무사히 마치고 입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있으면 다시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으로 1년 과정의 언어연수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첫째가 미국에서의 유학을 잘 마치고, 다시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한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둘째도 영국에서 무사히 대학과정을 마치고 국내에 들어와 미국계 IT회사에 취업하여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유학 보내는 것은 대부분 학부모들의 소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소망만큼 실질적으로 유학을 보낸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유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생 본인은 물론 학부모들도 유학을 보내는 것을 포기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지방에 있는 작은 시골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가 자녀를 두 명이나 유학을 보낼 수 있었느냐? 라고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본인도 그렇게 생각이 되는 일 입니다. 어떻게 두 자녀를 미국과 영국에서 유학을 하게 할 수 있었을까? 본래부터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지 않았느냐? 아니면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느냐? 어떻게 그와 같이 엄청난 유학경비를 충당할 수 있었느냐? 라고 질문하실 수 있습니다. 작은 시골교회 목회자가 어떻게 경제적인 여유가 있겠습니까? 전혀 여유가 없는 것은 당연한 처지입니다. 그렇다면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느냐? 전혀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와 같은 일을 감당할 수 있었느냐?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원래 첫째는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으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지방에 농촌에서 목회하는 부모를 둔 배경 때문에 초등학교도 도시에 있는 학교가 아니라 시골학교를 다녔습니다. 중학교도 역시 면소재지에 있는 학교를 다녔습니다. 고등학교는 시내에 있는 학교를 다녔습니다. 초등,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보습학원이나, 개인 과외를 한 번도 받지를 아니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교회 예배 반주자로 봉사를 했습니다. 시골교회인지라 반주자가 없어서 어린 학생이 예배 반주를 했던 것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는 주일날 예배 반주와 주일학교 교사로 충성했습니다. 고3이 되어서도 주일날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교회에서 봉사를 했습니다. 그러니 모든 여건이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는 조건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재수하지 않고도 서울대 인문대에 합격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의 결과인 것입니다. 합격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대학시절 유학을 원하였지만 둘째가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기에 유학 계획을 접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모님의 형편을 감안한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외무고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하게도 어려운 고시에 합격하였으며,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근무하다가 국가에서 유학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감당해 주어 유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은혜의 복을 주신 것입니다.

둘째가 영국 유학을 하게 된 일도 역시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처제의 가정이 모 기업 영국 지사에 근무하게 되었고 숙식문제가 해결이 되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 것입니다. 아무런 연고가 없었다면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유학인데 하나님께서 여건을 만들어 주심으로 무사히 영국 브라이튼 대학을 졸업하게 되었고, 국내에 들어와 취업도 잘하게 하셔서 직장 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로 한 자녀를 유학공부를 시킨다는 것도 힘든 일인데, 두 자녀를 유학공부를 하게 하셨다는 사실이 너무나 꿈만 같은 일인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이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부족하지만 시골 교회에서 20여년 묵묵히 목회를 감당하는 목사를 보시고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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