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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7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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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와의 전쟁
 

요즘 잡초(雜草)와의 한판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교회 마당을 포장하지 않은 상태인지라 이른 봄부터 계속해서 마당에 잡초들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잡초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어느새 자랐는지 모르게 여봐란 듯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시로 아내와 함께 풀들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잡초들의 씨앗을 뿌리지 아니했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잡초들이 많이 올라오는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도록 이름 모를 잡초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조금 큰 풀들은 손으로 뽑아내고, 아주 작은 풀들은 호미로 긁어 깨끗하게 정리를 해놓아도 며칠 있으면 언제 그렇게 했었느냐 싶게 또 다시 빼곡하게 어린 풀들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마당 한쪽 곁에 잔디밭이 있는데 잔디밭에도 잔디 사이로 잔디와 비슷한 풀들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뽑아내면 며칠 있으면 또다시 잔디를 비집고 잡초들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는 힘들게 풀을 뽑고 있는 것을 보신 권사님께서 제초제를 뿌리셨는데 며칠 지나니까 모든 잡초들이 말끔하게 죽어 있었습니다. 한 동안은 깨끗했는데 장마철이 되어 비가 자주내리니 또 다시 잡초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숨었다가 올라오는지, 아니면 바람에 씨앗들이 날라 오는지. 아니면 비가 올 때 빗줄기 속에 숨어 오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잡초들의 생존전략인 것입니다.

잡초들은 병충해에도 강하여 좀처럼 병해도 입지를 않는 것입니다. 곡식과 비교하면 얼마나 강한 식물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농작물은 농약을 하지 않으면 수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병충해에 약합니다. 해마다 병충해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농약의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농작물은 농약을 치지 않으면 수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병충해의 피해가 심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잡초들은 농약을 치지 아니해도 병충해에 강한 것입니다. 농작물이 잡초들처럼 건강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주택 뒤뜰에 심어놓은 고추, 오이, 가지, 방울토마토에 농약을 치지 아니했더니 어느새 무당벌레 수십 마리가 붙어서 잎들을 갉아 먹고 있는 것입니다. 무공해로 먹어 보려고 농약을 치지 아니했더니 그만 무당벌레들의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순식간에 잎들을 갉아 먹어서 그만 조금만 늦게 발견했으면 폐농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결국 아침 저녁나절 잠간씩 벌레들을 손으로 직접 잡아내었더니 그래도 폐농은 하지 않고 요즘 시장에 가지 않고 그런대로 무공해 풋고추, 가지, 오이, 토마토를 심심찮게 수확하여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물론 잡초들도 수시로 뽑아내는 것은 당연하지요.

교회 옆에 작은 밭이 있는데 농사를 지으시던 성도님이 사정상 농사를 짓지 못하셔서 농작물을 심지 않고 그대로 두셨는데 몇 개월 어간에 그만 밭이 온통 온갖 잡초들로 무성하게 점령당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잡초씨앗을 심지도, 뿌리지도 아니했는데 어디에서 찾아왔는지 다양한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비료도, 농약도 당연히 주지 아니했는데 어찌나 건강(?)하게, 무성하게 잘 자랐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잡초들은 생명력이 이처럼 강한 것입니다.

잡초들은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입히는 풀들입니다. 따라서 잡초들을 제거해 주지 않으면 농작물을 수확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농부들은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잡초를 제거해 주는 것이 힘든 작업이지만 그러나 잡초를 제거해 주어야만 수확을 할 수 있기에 땀 흘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힘든 제초 작업을 해주는 것입니다.

잡초와의 전쟁을 하면서 잡초들을 어릴 때 뽑아내면 훨씬 뽑기가 수월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에 잡초와 같은 요인들은 초기에 제거해 내야함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잘못된 성격, 습관이나 행동, 신앙생활에 있어서 불신앙 적인 요소, 게으름, 거짓, 등, 또한 이단사상을 초기에 과감하게 제거해 내야만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잘못된 요소들은 하루라도 빨리 뽑아내 버려야 불이익을 덜 당하는 것입니다. 혹시 삶에 잡초와 같은 요소 때문에 승리하지 못하지는 않으신가요? 그것이 어떤 요소이든지 미루지 말고 지금 뽑아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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