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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7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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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의미
 

요즘 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한 낮에는 불볕더위 못지않게 뜨거운 날씨입니다. 낮 동안은 조금만 움직이면 땀이 어찌나 많이 나는지 모릅니다. 요즘 더운 날씨이지만 공사현장에서 막노동 일을 하고 있습니다. 건축기술자가 아니니 목수 보조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본 교회 장로님 가정에서 주택을 새로 건축하는데 며칠 동안 도와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목사가 목회사역은 하지 않고 무슨 건축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느냐?”라고 반문하실 것입니다.

10년 전에 본 교회 예배당을 건축할 당시 장로님께서 무보수로 수고하셨기에 목사도 그 빚을 갚고 있는 중입니다. 장로님께서 수고하신 것과 비교하면 비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거들어 드려야 마음이 편하겠기에 시간 나는 대로 건축현장에 가서 돕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막 1층 슬라브 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날씨인지라 어찌나 더운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날 정도인데 힘든 일까지 하게 되니 엄청난 땀이 흐르는 것입니다. 땀으로 뒤범벅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물론 온 몸도 피곤하고 몸살이 날 지경입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기에 마음은 한결 편안합니다.

많은 땀을 흘리면서 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생의 삶에 있어서 땀을 흘리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수고의 땀을 흘리는 곳에 좋은 결과의 열매들이 맺게 되는 것임을 말입니다. 수고의 땀을 흘리지 않고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열매들이 열리지 않는 것입니다. 모든 건물을 건축하는 현장에서 일꾼들이 땀을 흘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기에 아름다운 건물들이 세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단지 건물을 건축하는 현장만이 아니라 농부들의 흘리는 수고의 땀을 통해서 농산물이 생산이 되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 한창 수박이 출하되고 있습니다. 맛있는 수박이 시장에 출하되는 것은 농부들이 이른 봄부터 비닐하우스 안에서 더위를 무릅쓰고 수고의 땀을 흘렸기에 시원하고 맛있는 수박을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록 돈을 주고 구입해서 먹는 과일이라 할지라도 과일을 맛있게 먹을 때는 농민들의 수고의 땀에 대한 것을 기억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단지 수박만이 아니라 모든 농산물도 농민들이 수고의 땀을 흘린 결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농산물만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수고하는 수많은 산업역군들의 수고의 땀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공무원, 교사, 경찰, 군인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수고의 땀을 통해서 이 사회가 원활하게 형성되고, 유지되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따라서 이 사회는 땀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서로 땀을 흘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그렇다면 이 사회는 상상을 초월한 엄청난 재난이 닥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 땀을 흘리는 삶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회가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고의 땀을 흘리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그러나 수고의 땀을 흘린 자에게만 아름다운 결실의 열매들이 맺게 되고, 소유하게 되고,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통해서 노동명령을 하고 계십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출20:9)’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3:10)’고 땀을 흘리기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음식까지도 금할 것을 단호하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으른 자들에게는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배우라고 까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땀을 흘리기를 싫어하는 게으른 자는 가난한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땀을 흘리지 않고 편하게 인생을 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불로소득(不勞所得)을 얻는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인생은 결국은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땀을 흘리는 것이 수고스럽고 힘든 것이지만 그러나 정당하게 일을 하며 땀을 흘리는 것이야 말로 보람 있는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땀을 흘리는 현장에 동참하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을 주고 찜질방에서 땀을 억지로 빼고 있지만 돈들이지 않고 좋은 일하며 땀을 흘려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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