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카네이션 꽃을 보니 달아드려야 할 내 사랑하는 어머님의 따뜻한 가슴은
없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부르고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 되어 허공만 누빌 뿐입니다.
그래도 부르고 또 부르고 싶은 이름입니다.
벌써 저의 곁을 떠나신지 3년이란 시간이 흘렀어도
아직도 살아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따뜻한 이름입니다.
3년이 아니라 아니 30년이 흘러도 또 흐르고 흘러 300년, 3000년이
지난다 해도 잊을 수없는 이름입니다.
저를 나으시고 기르신 지나간 수많은 인고(忍苦)의 세월들
이제 저도 아이들을 모두 결혼을 시키고 또 저의 곁은 떠난 지금
저의 마음 보다 더 크고 넓고 깊으신 어머님의 마음으로 볼 때
어머님도 이럴 때에 이렇게 생각하셨겠지 하고 보니 더 더욱 이런 마음을
모르고 있었던 제 자신을 생각하면서 더 애절한 마음으로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웁니다.
살아생전에는 잘 몰랐는데 이제야 제가 철이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늦어버린 지금 너무나 한타까워 울뿐입니다.
살아 계실 때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지만 이미 떠나신 나의 어머님 !!!!
어머님 !!!!!
이 불효자를 용서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