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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6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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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삶의 이야기 : ♣ 두 손을 모으고 ♣
지난 목요일 밤 10시부터 뉴욕 양키와 엘에이 엔젤스와의 아메리칸 리그 참피온을 다투는 5차전 경기를 봤다. 이 경기에서 양키가 이기면 전적이 4:1 이 되기 때문에 아메리칸 리그의 챰피온이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 챰피온 쟁탈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엔젤스가 여기서 이기면 한 번 더 싸울 수 있고 더 잘하면 오히려 역전이 되어 엔젤스가 챰피온이 될 수도 있는 경기이다.

10시에 보기 시작 했을 때는 양키가 지고 있었다. 그런데 7회전이 되자 한꺼번에 양키가 6점을 올리면서 4:6 으로 역전되었다. 그런데 7회 말 엔젤스의 공격에 3점을 얻게 됨으로 7:6으로 또 다시 역전이 되어 엔젤스가 1점차로 앞서게 되었다. 8회가 지나고 9회가 되어 양키의 공격은 대단했다.

그런데 회복하지 못하고 지고 말았다. 그런데 8회 와 9회의 양키 공격이 있을 때 카메라는 엔젤스 팬들의 표정을 비쳐 보내주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제 각각이었다. 어떤 이는 아예 양키가 칠려고 할 때 눈을 가리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떤 이는 잘 던지기를 바라면서 두 손을 모르고 간절히 이겨달라고 기도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 엔젤스가 이기기를 바라면서 경기장에 왔던 관중들은 한결같이 두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하는 그런 표정들이 많았다.
 
다행히 저들의 소원대로 경기는 7:6 으로 끝났다. 양키로서는 너무나 안타까운 순간이었고 엔젤스로 볼 때는 천만다행인 셈이었다. 이제 토요일 저녁에 6차전 경기가 뉴욕에서 갖게 된다. 이제 또 그 표정들의 모습들이 바뀔 것이다. 양키가 이기기를 위하여 양키 경기장을 메운 대 부분의 관중들은 또 역시 두손을 모으고 “양키 이겨라” 라고 응원하는 부대들로 대부분 채워질 것이다. 

얼마 전 어떤 자리에서 이번에는 양키가 월드 챰피온이 될 것 같지요? 하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분은 “아닙니다. 져야 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니 당신도 뉴욕사람이 아니요?” 했더니 “나도 뉴욕사람입니다만 양키가 이겨서는 안됩니다.”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그들은 돈이 너무 많아서 선수들을 돈으로 사 모으고 그래서 선수들을 돈만 아는 사람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실력은 좋아질지 모르나 물질주의를 부추기는 물질만능주의의 우상이 되었기에 스포츠 정신은 없어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나는 일리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양키가 이겨야지 하면서 말 끝을 흐리고 말았다. 누가 이기든 무슨 상관인가? 돈으로 선수를 사서 잘하는 사람은 돈을 많이 주고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는 방출하여 다른 팀으로 보내고 또 유명한 산수는 돈으로 사들이고 그러니 돈 많은 구단이 평균적으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백번 맞는 말이다.

구단주가 억만 장자임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은 엄청난 돈을 내고 경기를 관람하며 자기 고장의 이름을 갖고 있는 팀이 이기라고 두 손을 모으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뭐라고 기도할까 ?  “하나님 양키가 이기게 해 주세요?”또는 “하나님 엔젤스가 이기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할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실까? 우리 하나님 참 곤란할 것이다. 아마도 이름이 좋은 양키보다 천사의 이름인 엔젤스를 도와주시지는 않을까? 

우리는 두 손을 모을 때가 참 많다. 나의 경우는 매일 새벽마다 두 손을 모으고 하루를 시작한다. 지난 수요일 저녁에 5선교회 헌신예배를 드리면서 설교했던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하는 말씀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또 목요일 아침 새벽기도를 마치면서 던졌던 질문처럼 “하나님! 나는 당신께 누구입니까?”하는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런 기도를 드리려면 자연히 두 손이 모아진다. 자연히 고개를 숙이게 된다. 자연히 마음이 한 곳으로 모아진다. 자연히 내게 주어진 양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면서 기도하게 된다.

저 멀리 있는 북쪽 켄넥티컷의 유병석 권사(Southbury), 강희석 집사(Hartford), 저 동쪽 끝. L.I 의 최영진 권사, 또 강 건너 북쪽, New City 의 김창연 집사, 이정환 집사, 남쪽으로 만하탄의 안병찬 집사, 또 뉴져지 남쪽, Nutly의 방남인 권사, 뉴져지 서쪽 끝의 권인택 권사. 장석권 집사. 물론 브롱스 식구들, 후러싱 식구들, 웨체스터 식구들, 무엇보다도 필요하면 늘 불러대는 교회 가까이에 살고 있는 몇 가정들, 그리고 모두의 자녀들, 또 노인아파트에 살고 계신 어른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면서 새벽기도를 마친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마음은 정숙하기만 하다. 나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기도는 반드시 들어주신다고 믿는다. 두 손을 모으드시 온 성도들이 마음을 모으고, 믿음을 모아 기도하면 반드시 아니 당연히 우리 주님은 들어 주신다. 내가 구하지 아니하였기에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이지 구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나는 간절히 소망하기는 우리 성도들이 매일 새벽에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고 일터로 달려가는 성도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화요일 새벽처럼 많이 모이기를 말이다. "신앙생활하면서 새벽기도가 없는 성도는 신앙의 맛을 모르는 성도다" 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참 신앙의 맛을 찾아 새벽을 깨우는 그리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성도들이 교회의 자리 자리마다 채워지기를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한다. 우리 교회만이 아니고 모든 교회마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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