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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8일 06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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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셜리, 내 사무실로 좀 와 주세요." 
영국 엑세터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원 셜리 채플린이 상관의 호출을 받았다. 30년 간 충실하게 근무하던 셜리는 상관의 경고에 아연실색했다. 

"당신 목에 걸린 십자가 목걸이를 당장 떼세요. 안 떼면 징벌하겠습니다." 
영국은 점점 모슬렘들이 많아지고 있는 반면 크리스천들은 약해지고 있다. 십자가는 모슬렘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상징이므로 병원에서는 목걸이를 떼고 근무하라는 것. 얼마 전 영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국제 구호단체인 적십자사가 십자가 마크를 달고 전 세계를 누비고 있지만 아랍 세계에서는 십자가를 못 달게 되어있다. 그래서 적신월로 바꾸어 똑같은 봉사를 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 십자가는 기독교의 강한 상징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크리스천이건, 비 크리스천이건 십자가의 상징은 전 세계가 다 아는 상식이다. 기독교의 클라이막스이기 때문이다. 로미오와 쥴리엣을 읽어본 사람은 많지 않지만 로미오와 쥴리엣이 죽는 마지막의 클라이막스는 모든 사람들이 안다.  성경 전체의 클라이막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를 아는 것 같지만 실제 십자가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선 본문을 읽을 때 드는 몇 가지 의문이 있다. 왜 하나님의 아들이 무기력하게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일까? 사람들은 예수를 조롱하며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아우성이다.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지어다." 
이보다 좋은 전도의 기회가 어디 있을까? 능력이 많으신 우리 주님께서 한번 내려와 주셨다면... 아마 나라면 당장 내려 왔을 것이다.  '자, 봤지. 이제 네 말대로 믿어!'

그런데 우리 주님이 온갖 조롱을 다 받으시면서 흉한 고통을 그냥 받고 계셨다. 이 사실이 나를 분통터지게 만든다. 십자가에 달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면 잠시 내려오셨다 다시 달리시면 안되셨을까? 
 
마가복음은 AD60년 후반 로마에 있는 크리스천들을 위해 써졌다. 64년 그 유명한 네로 황제의 핍박은 신자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어떤 메시지를 받았을까? 또한 21세기를 사는 나에게 이 십자가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15:21-22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성경 전체의 정점이다. 창세기부터의 모든 말씀은 이 십자가를 향하고 있다. 그러나 십자가 사건은 사실 묘사만 간결하게 되어 있다. "못 박으니라." 찬송시 하나 있을법한데 한 구절도 없다. 감회 어린 제자들의 감정 표현이 한 절이라도 있을 법한데 없다.

간결한 십자가 묘사에 비하면 21절은 좀 장황하게 시작하고 있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아마 이 삼 인은 60년대 로마에 잘 알려진 인물이었던 것 같다. 로마 교회에 편지를 쓰는 사도 바울은 마지막 장에 로마 교인들에게 일일이 안부를 전한다. 그 중 한사람 '루포'가 들어있다(롬16:13). 막15:21의 루포와 동일인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동명이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시몬, 알렉산더, 루포의 이름이 일일이 거론된 것으로 보아 초대교회에 유명인사였다는 사실이 틀림없을 것이다. 
 
구레네는 아프리카 동북편의 도시다. 그 당시 유대인 다수가 거주하고 있었다. 시몬은 유월절을 지키러 지금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것. 그런데 뜻하지 않게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보게 된다.

 예수님은 그 전날 철야기도하시고, 새벽부터 심문 당하시고, 끔찍한 채찍으로 온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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